앗... 너구리는 그냥 봉지라면이 국룰이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컵라면 주문하니까 까먹고 큰사발면으로 주문을 했다... 앗-_-... 뭐 어쩔 수 없지...
그래... 너구리 라면은 봉지라면이 존맛이고 컵라면은 면발이 별로였었다... 크흠... 괜찮아, 그래도 너구리니까ㅎㅎ 아무래도 근데 너구리 컵라면은 봉지라면에서 느껴지는 너구리 특유의 칼칼한 감칠맛이 떨어지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면발이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해서 예전 생각을 해보니까 그 때도 컵라면인데 그냥 냄비에 끓여먹었던 기억이 난다.
큰사발면의 가격은... 1800~2000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나는 2+1으로 구입해서 3600원에 구입했다. 111g인데 아무래도 다시마가 들어가서 그런 것 같다. 칼로리는 515칼로리이다. 컵라면이고 볶음컵라면도 아니고 국물라면이지만 칼로리가 상당하다.
참고로 작은 컵은 모르겠지만 큰컵도 전자레인지 조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작은컵도 똑같을 것이라 생각된다. 너구리 컵라면의 용기는 전자렌지 사용이 안된다고 마크가 박혀있다.
그러고 보니 그것도 모른채 처음에 바로 전자렌지에 돌려먹었다.-_-a 어쩐지 환경호르몬 맛(?)이 좀 났었다.
나트륨 1590mg, 탄수화물 72g, 당류 5g, 지방 21g, 포화지방 11g, 콜레스테롤 5mg 미만, 단백질 9g, 칼슘 162mg가 포함되어있다.
다른 걸 뭐 추가하지 않는 선에서 너구리 컵라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제시되어있는 조리법 그대로 조리하는 것이 가장 맛있다. 4분 기다려주면 된다.
너구리 컵라면의 문제는 면발이라고 본다. 봉지라면의 경우는 면발이 맛있는데 컵라면은 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면발이 뚜걱하다.
그래서 예전에는 일부러 6분 기다렸다가 먹어보기도 했는데 면발이 두꺼워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면발이 좀 별로다. 재밌는 건 봉지라면은 면발이 좋은데 왜 컵라면은 면발이 이럴까... 조금 납득이 안된다.
알다시피 너구리는 일반 라면들 보다는 가격이 조금더 높다. 혹시 컵라면도 다시마를 넣어야 해서 면발에서 그 값을 좀 나눠준 것인지... 모르겠다.
국물은 뭐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상하게 봉지라면에서 느낄 수 있는 국물맛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다. 상대적으로 뭔가 2%부족한 맛이 난다.
너구리 봉지라면이라고 하면 너구리만의 특유 감칠맛이 있다. 다시마로 인한 것일 수도 있고 분말스프 자체가 칼칼하면서 크게 맵지는 않기 때문에 여기서 개운하면서도 입에 착착 감기는 감칠맛이 난다.
그 특유의 맛이 컵라면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눈에 보이는 이유는 결국 면발 밖에는 없다. 이게 지금만 그런 게 아니라 몇 년 전에도 똑같았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구리 컵라면은 잘 팔리고 있는 것 같다.
음... 나만 느끼는 건가? 궁금함에 구글링을 해보았는데 흠... 신빙성은 없다만, 아무튼 동일한 의견인 사람들도 있긴 한 것 같다. 재밌는 게 작은컵은 괜찮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오호... 다음에 작은컵 한번 먹어봐야겠네... 분명 먹어봤을텐데 맛은 기억이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안먹어본 사람이 있다면 너구리 컵라면은 한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번 먹어볼만은 하다. 본인 취향에 맞는지는 결국 먹어봐야 알 수 있다.
흠... 내가 마트에서 오래 일했었기 때문에 내 기억을 살려보자. 너구리 큰컵이 잘 나갔었나... 음... 애초에 주류 상품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들어오긴 들어오는데 한 줄 정리 정도 했던 것 같고 그렇게 자주 비워지는 품목은 아니었다.
작은컵도 똑같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봉지라면은 잘 나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진열할 때 너구리 봉지도 항상 비워져있었고 무엇보다 순한맛도 같이 판매되었었기 때문에 그만큼 매출이 나온다는 증거.
물론 완전 1순위로 잘 팔리는 품목들과는 비교가 안되지만은, 2순위 정도선에서는 너구리도 상위권이었다.
아무튼 그러하고... 다음에 작은컵이나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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