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으로 주문해본 탕후루였고 먹어본 후기 간략 총정리... '계속 생각난다.' 또 먹고 싶지만 다른 것보다 가격이 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 참고 참았다가 한번씩 즐겨볼 생각이다.
일단 맛은 대충 그려지는 게 있었다. 달고나 시대에 한창 어렸던 나는, 수많은 형태의 달고나와 집에서 수제로 만들어먹던 때였기 때문에 어떤 맛일지 바로 그려졌는데 탕후루를 직접 먹어보니 딱 상상한 그 맛이었고 내 상상했던 기준치보다 '훨씬 맛있었다.'
아이들에게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혀의 감각이 매우 생생하고 접해본 음식이 적다. 그렇다보니 이런 맛이 매우 자극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고 충분히 빠질만하다. 우리 때에 달고나에 환장하던 것과 마찬가지.
먹어보진 않았지만 일단 '주문할 집'을 정말 잘 선택해야할 것으로 보였다. 정말 많이 찾아보고 생각해보다가 디저탕이란 곳에서 주문을 하게 되었다.
가장 중점으로 본 것은, 배달 상태와 설탕막을 골고루 꼼꼼히 잘 씌어주는지! 이부분을 가장 중점으로 봤다. 과일의 맛은 크게 신경쓰진 않았다. 과일이야 계절에 따라서 차이점이 있을 것이기 때문인데 물론 좋은 과일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까진 어떻게 판단할 수도 없고... 먹기전까지.
어쨌거나 그렇기 때문에 나는 딸기 탕후루는 주문하지 않았다. 안전빵이라고 생각되는게 '포도류'였다. 해서 샤인머스켓을 일단 주문해봤다. 샤인머스켓만 주문하려다가 아무래도 처음 먹어보는 것이기도 하고 일단은 맛만 보겠다는 생각으로 메뉴 종류를 선택했고 내 생각에 탕후류 이거 만들고 보존하는 것만 해도 귀찮은 게 많기 때문에 너무 메뉴가 일맥상통하지 않거나 많은 곳은 제외했다.
'디저탕'은 구슬 아이스크림(당연 시원한 것)과 탕후루만 판매하고 있어서 메뉴의 일맥상통함도 있고 리뷰 사진을 보니까 골고루 설탕막을 칠해놓는 것 같아서 주문했다.
샤인머스캣 탕후루의 가격은 꼬치 1개에 4000원이었고 구슬 아이스크림 M 사이즈는 6500원, 샤인머스켓+딸기 탕후루는 4000원이었다. 그래도 딸기 한번 먹어보자 하고 반반인 메뉴로 주문을 했다.
사실 탕후루라고 하면 딸기가 가장 기대가 될텐데 이거는 그냥 딱 봐도 복불복일 게 뻔했기 때문에... 나는 딸기는 미련 없다. 애초에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것들은 거의다 냉동 보관인 경우가 많은데 굳이 딸기에 집착할 필요가... 물론 계절에 맞고 냉동없이 바로 생딸기 사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딸기 자체는 좀 복불복이다. 딸기 가격이 얼만데... 지금 딸기는 금딸기라고 할 수 있고 가격에 따라 맛의 차이도 심한데 탕후루에 항상 최상급 딸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건 오바지-_-a 하지만 리뷰를 보니까... 딸기 탕후루에 대한 말이 많더라.
딸기가 맛이 없다고 하는데 이건 좀;; 탕후루에 사용하는 모든 딸기를 최상급 딸기로 유지한다는 건 말이 안되는 거다. 그렇게 알면 된다. 차라리 샤인머스캣 같은 거 먹어라. 맛있다.
맛있다는 얘기는 아래 후기에서도 더 남길 것인데 솔직히 가격은 좀... 납득이 잘 안가긴 한다. 물론 손이 많이 가고 보존하는 것도 번거로운 건 맞는데... 솔직히 모든 음식이 다 그렇지 뭐.
지금 사실상 탕후루가 거품이 많이 끼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안들 수는 없었다. 그래도 디저탕 정도는 현재 기준으로 보통 가격 정도였는데 그래도 솔직하게 말해서 가격은 너무 비싸다.
여하튼 맛은 마성의 맛이라 비싸도 먹는 걸 참기는 어려울 것 같은 게 맞긴 한데... 쩝... 뭐 나중엔 변화하겠지...
포장은 위 사진처럼 오고 미니컵도 같이 담겨온다. 그리고 딱히 리뷰 이벤트는 없었는데 알아서 챙겨주는 모습에서 일단 호감이었다. 미니탕후루와 팝핑캔디를 묻힌 것을 서비스로 주었다.
그리고 알잘딱하게도 보냉팩에 담아서 온 것도 좋았다.
미니컵은 사실 필수다. 흐르는 것만 방지하는 게 아니라 꼬치에 꽂힌 과일들을 위로 올리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미니컵 챙겨주는 집인지 체크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 이것 자체에서 그 탕후루 가게의 마인드를 볼 수 있다.
일단 뭐 별로 할 말이 없는 구슬 아이스크림 리뷰부터 남기자면... 뭐 할 말 있나?ㅎㅎ 그냥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그 구슬 아이스크림이다. 역시나 맛있었다.
재밌는 건, '디저탕'에서는 구슬 아이스크림 종류를 하나만 선택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것도 두 개 선택한 건데 3개도 선택할 수 있었다.
본격 탕후루 후기... 샤딸도 맛있긴 한데 역시 딸기 탕후루는 딸기가 중요해서 복불복이 맞았다. 게다가 내가 먹어본 바로는 딸기보다 샤인머스캣하고 더 잘 어울렸다. 내가 예상한 것들이 다 맞아떨어졌다.
물론 딸기가 정말! 아주 신선하고! 아주 맛있는! 달달하고 탱글하면서 사각사각 비싼 딸기였다면 딸기가 더 맛있을 수도 있었겠단 생각을 해보지만, 그건 앞서 말했듯이 불가능에 가깝고 개인적으로는 그렇더라도 샤인머스캣 탕후루가 더 맛있을 것 같다. 포도류하고 아주 딱이었다.
겉에 설탕막은 딱 달고나에서 소다 넣기 전에 설탕만 녹은 그 맛이었다. 어릴 때 집에서 소다 없으면 설탕만 녹여서도 많이 먹었었다.ㅎㅎ 딱 그 맛이다.
다만, 보다시피 그냥 설탕을 녹이는 건 아닌 것 같고 그 달고나 전용 설탕도 있듯이, 그런 잘 안타는 설탕을 이용했든지 뭐든지 아무튼 퀄리티 좋게 설탕막이 씌어져있었다. 아무래도 중탕 같기도 하고.. 아무튼 보다시피 아주 투명하게 설탕을 잘 녹였다.
설탕 알갱이가 씹히거나 그런 것도 없고 정말 달고나 만들 때 설탕을 아주 잘! 녹였을 때! 그 때의 맛이다. 그거를 이제 식혔을 때의 맛인데 과일에 설탕을 뿌려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
딱딱하지만 씹으면 설탕막이 바스라지면서 샤인머스캣이 톡! 하고 터지면서 안에 과즙과 설탕막이 썩이면서 극강의 달달함을 내는데 아주 맛있게 달달한 맛이다. 그냥 무지성 단 맛이 아니라 과즙과 설탕막의 단 맛 조합이 기가막혔다.
거기다가 우적우적 설탕막을 씹을 때의 식감과 안에 샤인머스켓의 과육이 같이 씹히면서 과일의 프레쉬함과 설탕막의 단단하지만 연약한 이 식감이 환상적인 맛을 내었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샤인머스켓이 더 맛있었다. 진짜 기대했던 것 이상의 맛.
거기에 서비스로 받은 팝핑캔디 묻어있는 탕후루를 먹어봤는데 오?... 물론 그냥 탕후루가 나는 더 맛있긴 한데 팝핑캔디를 묻히면 탕후루의 풍미는 줄어들지만 '식감이 지린다.'
설탕막의 식감에서 단단하지만 바삭한 이 식감을 더 보충해주고 팝핑캔디도 기본적으로 달달하기 때문에 과즙의 단맛을 줄이지만 녹인 설탕의 맛은 더 강화시켜주면서 팝핑캔디의 맛이 스며들어 나름 색다른 맛이었다.
이것도 괜찮더라. 그래서 탕후루 주문하면서 탕후루 4개를 시킨다고 가정하면 3개는 일반, 1개는 팝핑캔디 주문해서 별미 하나 정도 즐기면 딱 좋은 것 같다.
미니컵은 보다시피 이렇게 위로 올려서 과일을 위로 밀어주면 된다. 먹기 편해지고 샤인머스캣은 딱히 물이 많이 흐르지 않아서 먹기 아주 좋았다.
다음에 주문하게 된다면 샤인머스캣은 일단 기본으로 주문하고 그 외의 거봉, 블루베리, 블랙사파이어 및 기타 포도류를 주문해볼 생각이다. 파인애플이나 귤도 있긴 한데 이거는 '디저탕' 메뉴 보니까 탕후루 오마카세 있던데 이걸로 하나씩만 먹어볼 생각이다.
정리해서 탕후루... '맛있다.' 단 것을 너무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중적으로 볼 때 이거는 다들 맛있어할 맛이다. 그리고 서두에서 말했듯이 어린 친구들이 환장할 맛인 것도 사실이다. 굉장히 자극적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거 먹고나서 반드시 바로 양치를 해주어야할 것 같고 한번씩 풍미를 즐기기에 탕후루가 아주 좋은 것 같다. 나는 종종 주문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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