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렌지도 만만치 않게 괴담(?)이 있는 가전제품이다. 물론 오해가 많이 풀리고 대부분은 잘만 사용하지만, 연세가 좀 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여전히 멀리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의 기본 원리에 대해 이해한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는데 특히나 '고구마' 같은 것도 전자레인지로 삶기가 가능하다.
고구마 같은 것은,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도 아주 좋은 음식이다. 가격도 물가에 따라 그렇게 막 치솟는 품목은 아니어서 가까이 두면 여러 모로 좋을 것이 많은 음식이다.
1. 고구마를 깨끗하게 씻는다.
2. 물기를 털지 말고 흥건하게 묻힌다.
3. 종이포일로 고구마를 감싼다.
4. 다시 한번 물을 뿌려준다.
5. 전자렌지에 5~10분 돌린다.
위는 간단 레시피이고 세부적인 설명이 조금 필요하다. 먼저 고구마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껍질을 벗겨도 되는데 그러면 손이 더 가니까 그냥 껍질채 돌리는 게 낫다.
그리고 물기가 필요하다. 그릇에 물을 담아서 돌려도 상관은 없는데 그러면 고구마가 너무 물러지기 때문에 이것에 관해서는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그릇에 물을 담기보다는 고구마에 물기를 충분하게 발라서 준비하는 것이 낫다.
다음으로 '종이포일'을 이야기했는데 종이포일도 되고 위생비닐도 가능하다. 다만 위생비닐의 경우는 너무 많이 돌리면 안 되기 때문에 5분 이내로 돌리도록 하고 돌리는 시간에도 차이가 있는데 이것은 각각 전자레인지마다 성능이 다르기 때문에 몇 분 정도 차이가 생기게 된다.
또한, 얼마큼 돌리는 가에 따라 맛도 달라지는데 기본은 10분이다. 고구마를 몇 개 돌리는지에 따라 시간이 또 추가되기도 하고 빠지기도 해서 일단 10분 돌리고 그다음 젓가락 같은 걸로 눌러서 상태를 체크하고 더 돌리는 식으로 맞춰야 한다.
그렇게 맞춰보면 다음에 할 때는 그 시간 만큼 정해서 돌리면 되기 때문에 본인의 전자렌지에 맞는 시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고구마 개수가 많아지거나 적어지면 그만큼 시간을 조금씩 줄이고 늘리면 된다.
너무 많이 돌리면 고구마가 딱딱해지게 된다. 뭐든지 전자렌지에 너무 많이 돌리면 딱딱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전자렌지는 '물기만'을 이용해서 음식을 데워준다. 즉, 수분이 있는 음식이 데워지는 것이라서 물기는 꼭 있어야 한다.
물기를 충분하게 묻히지 않으면 고구마의 수분이 다 날아가고 딱딱해지게 된다.
그리고 꼭 종이포일이나 위생비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고구마만 넣고 돌려도 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고구마가 전체적으로 삶아지지 않고 부분적으로만 쪄지게 되어서 역시 잘 살펴봐야 한다.
전자렌지를 이용해서 고구마를 삶으면 아무래도 적당량을 삶게 되어서 그날그날 바로 먹기가 좋은데 그래도 남으면 껍질을 벗긴 뒤 위생비닐에 담아 잘 밀폐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된다. 이후 꺼내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으면 된다. 이 때는 10분이 아니라 3~5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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