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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커플이 헤어지는 이유 이별통보는 당연하고 그 사유는 필요없다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3. 4. 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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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군대에 다녀왔다. 군대에 갔을 때 연애를 하고 있진 않았지만 군대에서 실제로 헤어지는 사람도 봤고 왜 이별통보가 오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히 안다.

아마 되려 3자 입장에라 더 객관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사자라면 그 때의 충격에 그저 가슴속 상처로 남아있다가 아물었을텐데 사실 이별사유랄 것도 없고 이별이 이루어지는 건 '당연하다.'

해서 참 군대라는 게... 모든 시간을 다 군대에 1~2년 투자되는 것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이 많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어쩔 수가 없다. 정말... 현재로써는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 군대 가기전에 헤어져라.

이런 말하면 좀 공감되기 어려울 수 있는데 '필수'이다. 헤어지는 게 맞고 헤어지고 군대 복무 잘 하고 전역해서 다시 사귀든 어쨌든, 일단은 헤어지는 게 맞다.

즉, 표면상으로 헤어지는 것이지만, 여자친구의 마음이 1~2년 동안 여전하면 전역 후에 다시 만나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헤어지지 않고 그 어린 나이에 서로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1~2년을 보내는 것은, 둘 다 성장할 수도 없고 그저 둘의 관계에 대한 시간만 버리는 셈이다.

어차피 헤어질 인연은 헤어지게 되고 다시 만날 인연은 다시 만나게 된다. 근데 1~2년 동안 그저 붙잡고 아무런 성장도 없이 '커플'이란 타이틀만 유지하는 것은, 두 사람 모두에게 아무런 영양가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군대간 남자친구를 기다려준 사람들에 대한 비하는 절대로 아니다. 이건 되려 정말 대단한 일로 이런 여자를 만난 것은 그저 행운이라 생각해야할 정도이다.

 

 

- 그래서 또 발생하는 문제

아마 사연들은 접했을 것이고 내 주변에서도 실제로 많이 있던 일이다. 여자친구는 군대간 남자친구를 전역 때까지 기다려줬는데 이 남자친구가 전역 후에 바로든, 좀 지나서든 '먼저 헤어지자 하는 것'.

자, 여기서 맹점. 사실 군대간 남친을 기다려준 여친에게 헤어지자 하는 것도 '당연하다.' 이해가 안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이란 게 지능이 높은 동물임은 맞지만, 망각의 동물이자 심리적으로 무조건 작용하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군대에 간 남자는 어떤 변화들을 경험할까? '전역 버프'라고 들어보았는가? 그런 말이 왜 있을까.

군대에 간 남자 역시도 군생활을 통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많은 것들이 바뀌게 된다. 입대하기 전의 그 남자가 아니라는 말이다. 당연히 변화가 생긴다.

인간의 본성은 바뀌지 않지만, 인간은 '발전'이라는 걸 한다. 이 발전은 '변화'로써 우리에게 다가온다. 사람 자체가 변하는 게 아니라 바뀌는 게 있다는 것이다.

여자친구와는 1~2년간 떨어져있었다. 가끔 뭐 휴가나 외박나와서 만나기도 하겠지만 그 정도로는 큰 변화가 안생긴다. 인간은 금새 망각하기 때문이다.

 

 

- 여자친구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앞서 군대간 남자친구의 입장과 마찬가지이다. 또한, 사실상 더 희생되는 건 '여자 쪽'이다. 군대에서 생활하는 게 당연히 더 힘들고 지옥 같다. 그래서 군대에서 이별 통보를 하는 여자친구가 잔인하게 보일 수 있지만 '똑같다.' 쌤쌤이라는 것이다.

군대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자친구 입장도 그리 좋지 못하다. 많은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 문제들을 전부다 해결하고 참아내면서 기다려야 한다.

또한, 군대를 넘어서 우리 커플이 나중에 헤어질지 결혼을 할지 뭔지도 모른다. 해봐야 20대 초반인데 그 때는 이러한 것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다. 그걸 다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사랑하기 때문에? 그 딴 건 그냥 옭아매는 올가미 같은 것이고 사랑에 대한 이해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이다.

차라리 그 시간동안 다른 남자를 만나보는 게 낫다. 그래야 개념도 생긴다. 1~2년간 그냥 연애와 사랑에 대한 발전 없이 그저 기다리는 건 그냥 시간 버리는 것이다.

 

 

또한, 앞서 남자친구 입장에서 말했듯이 여자친구도 마찬가지다. 여자친구도 이 1~2년 사이에 당연히 '변화한다.' 더구나 20대 초반이지 않은가. 인간은 평생을 성장해가는데 여전히 질풍노도의 시기가 20대 초반이다. 변화무쌍하다는 말이다.

둘 다 그런 상태인데 1~2년을 허송세월을 보낸다.... 이게 정상적일까? 물론 두 사람이 모두 정말 성숙해서 앞을 모두 내다보거나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그러한 것을 느끼고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면 충분하지만, 이건 말 그대로 '말이 안되는 일'이다.

타임머신이나 인간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초능력이 있지 않은 이상 말이다.  너무 판타지라는 말이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기가 쉽기 때문에 군대간 커플이 헤어지는 것이다. 뒤늦에 깨닫는 것이다.

 

 

- 군대 이슈가 있는 커플이라면...

뭐 선택은 각자가 하는 것이지만, 필자가 조언 아닌 조언을 해주자면 앞서도 말했듯이 '헤어지는 게 맞다.' 헤어져도 만날 인연이면 나중에 다시 만난다.

어차피 헤어질 인연인데 서로 붙잡고 붙잡아봐야 나중에 결국은 헤어지고 되려 안좋게 헤어지기도 쉽다. 내 주변 실제 사연중에 그래도 육군이 아니라 사회복무요원으로 간 커플이 있었는데 여자와 남자는 한치의 의심도 없이 헤어지지 않고 관계를 이어갔다.

반년 까지는 잘 이어졌는데 반년 후에 한번 헤어졌고 실제로 만나 해결하고 심지어 각자의 부모님도 만났다. 그정도로 결의를 서로가 단단히 한 것이다.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1년이 되자 또 헤어졌다. 남자쪽에서 매달렸지만 이번에는 여자쪽이 완강했지만 결국은 '다시 또 사귀었다.' 근데 이번에는 반년이 아니라 1~2달만에 다시 또 여자쪽에서 헤어지자고 하고 둘은 완전히 헤어졌다.

왜 그럴까? 처음에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절절했던 것이다. 하지만 버티고 버티지만 쉽지 않은 것이다. 여자쪽이 더 버티기 힘들다. 남자쪽은 군대에 얽매여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 부분에 관해서는 버티기가 수월하다. 어차피 군대에서 만날 여자도 없으니까.

마지막은 왜 그렇게 빨리 헤어졌을까. 이미 두번째 헤어졌을 때 여자쪽은 '완전히 헤어진 상태'이다. 다만, '걱정되니까' 마음에 약해져서 다시 사귄 것이다. 이게 말처럼 그렇게 매정하게 헤어지기가 어렵다. 남자가 '군대'에 있잖아.

뭔 말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글이 너무 길어진다. 즉, 군대 커플이 한번 헤어졌으면 그걸로 끝이다. 나중에 전역해서 다시 만날 수는 있어도, 군대에 있을 때나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헤어지는 것은 끝이라고 생각해라. 그 이상 붙잡는 건 집착이고 서로 좋을 게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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