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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클럽 인터뷰에서 포지션 언급 그리고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이것에 대해 답을 했는데 불안한 이유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3. 4. 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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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손흥민은 대단하다는 말 밖엔 할 수 없을 듯 싶다. 참... 역시 그만의 방식으로 끝내 '포지션'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아마 의역도 많을 것인데 정확히는 '손흥민의 특유 방식'으로 너무 직설적이지 않게 잘 포장해서 언급을 했다.

그동안 한국팬들이 그렇게... 정말 그렇게나 지적했던 손흥민의 포지션... 역할.... 왜 손흥민을 저따위로 쓰느냐, 손흥민이 윙백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그렇게나 피력해도 '한국 팬들이 극성'이라며 한국의 손까들과 함께 이를 인정하질 않는데 정말 답답했고 좀 직설적으로 말하면... 참... 오히려 외국 현지팬들이 더 시야가 좁구나...

손흥민 만의 문제가 아니라 토트넘이란 팀 자체가 지금 콘테의 전술로 인해서 박살나고 있는데도 왜 그걸 모르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아닌가? 그저 해리 케인만 중요한 선수인가? 왜 보질 못하지?

아니, 콘테의 전술이 문제라는 걸 인정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자존심 같은 건가? 왜 팀이 박살 나야지만 그걸 발견하냐고... 아 너무 답답하다. 물론 한국팬들은 손흥민을 중점적으로 보기 때문에 더 잘 보이는 건 맞는데 앞서도 말했지만 시간이 더 지나고 보니까 손흥민만 문제가 아니라 지난 시즌 잘했던 선수들 '전체가 난항을 겪고 있는데' 어째서 그걸... 해리 케인은 계속 골을 넣으니까 괜찮다고 보는 건가?...

모순도 정말 심하다. 현지팬들도 승점은 따내고 순위 유지는 하지만, 경기력은 처참하다며 푸념을 늘어놓으면서도 이 처참한 경기력의 가장 큰 문제점인 '전술'의 디테일함에 있어서는 동의를 안했다.

지금이야 이제 스멀스멀 얘기가 나오는 실정인데 솔직히 한국에서도 공식적으로는 이 콘테의 전술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질타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물론 그게 쉽지는 않지만, '문제가 너무 뚜렷했잖아...' 너무 뚜렷했는데 이걸 이제서야 인정하는 게 너무 참... 콘테가 자폭하지 않았으면 어쩔 뻔했어... 콘테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자폭하지 않았으면 아마 콘테가 계속 토트넘 감독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것에 있어선 되려 콘테한테 감사해야 할 정도이다.

 

 

 

- '손흥민' 결국 언급

다시 말하지만 손흥민 선수가 아주 직설적으로 말하진 않았다. 그러나 전술의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는' 어필을 했다. 현지에서 손흥민 100골 기념 클럽 인터뷰(스퍼스 플레이)를 한 것이고 무슨 말을 했냐면 다 적지 않고 그냥 핵심만 떼어서 정리하겠다.

"난 항상 이 위치를 좋아하고 이 위치에서는 항상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 자, '자신감'을 피력했다. 본래의 손흥민이었으면 자신감이란 표현보다 아마 '이곳에서 가장 많이 연습했고 각만 나온다면 바로 슛을 찰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표현했을 텐데 손흥민 선수도 정말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본인의 의사를 조금이나마 피력하기 위해서 손흥민에게 있어선... 물론 아시아인으로써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어쨌거나 상당히 결의에 찬 눈빛으로 '나는 이 위치에서 골을 넣을 자신감이 분명하게 있다.'라는 식으로 피력을 했다.

 

"그러나 때로는 팀에서 내가 이 자리에서 슛하기를 원하지 않을 때가 있다."

"우리는 전술에 맞춰서 플레이를 해야 하고 종종 크로스를 더 많이 하고 나는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전술상 원한다."

"왜냐면 윙백에게 일대일 찬스를 주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위치에서 많은 골을 넣었다."

 

자, 손흥민 치고(?)는 정말 솔직하게 말했지? 이 정도면 손흥민의 인성을 볼 때 정말 많이 피력한 것이다. 그것도 리그 100호 골을 기록한 뒤에, 콘테 감독이 경질된 후에... 즉, 콘테 감독을 끝까지 존중한 것이며 이 정도는 말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고 생각되었을 때 이제야 이걸 피력한 것이다.... 참 손흥민답다. 또, 그간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았을까... 그 고생들을 생각하니 실로 안타깝다.

기자들 앞에서 인터뷰한 것이 아니라 좀 더 편안한 분위기의 클럽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들이다. 하... 즉, 공식적으로 어필해서 크게 만들지 않으려는, 팀을 위한 손흥민의 선택인 것이다. 진짜 이 선수 대단하지 않은가.

동양인이 유럽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이 자체만으로도 너무 힘들 텐데... 아무리 오래 살아도 동양인은 동양인이다. 동양인도 동양인을 차별하는 마당에 유럽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아시아 최초의 기록들을 세우며 많은 아시아 후배들에게 길을 닦아주고 있는데... 이 와중에 다 챙긴다.

 

 

- 전술의 문제

손흥민 선수가 언급했듯이 직접적으로 '윙백'까지 언급을 했단 것이 너무 놀라웠다. 윙백이란 게 '페리시치'를 말하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윙백 전술'을 말하는 것이다.

콘테가 그렇게 미친 듯이 밀고 나갔던 윙백 전술.

그걸 위해 영입한 예전에 같이 했었던 '페리시치'.

'페리시치'의 영향력이 막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감독이 후광으로 있는데 뭐... 당연한 거 아닌가.

'페리시치'가 왜 그렇게 손흥민의 영역을 마음대로 침범할 수 있었겠는가. 다 콘테가 뒤에 있기 때문이다. 지시사항인데 이걸 어기고 윙백에 위치한다? 아마 애초에 계약도 그런 목적으로 계약한 것도 아닐걸?

뇌피셜이지만 콘테가 분명 페리시치한테 '윙백'으로 기용하지만 네가 잘하는 크로스 위주로 전술을 펼칠 것이고 때때로 골 문에 진입해서 골도 넣게 해 주겠다. 이런 식으로 분명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다.

어차피 페리시치는 이제 나이가 꽉꽉 찼다. 그가 훌륭한 선수라고 해도 나이까지 감안해서 기용할 정도는 아니지 않은가. 콘테가 정말... 솔직히 문제가 많은 감독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그가 토트넘에 온 것은, 분명히 '개인적인 사정'이 가장 컸을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 100호 골을 보자.

손흥민이 브라이튼 전에서 넣은 100호 골만 봐도 답이 그냥 나오잖아. 왜 이걸 부정하는데. 팀이 승리하기 위함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이겠지.

페리시치가 손흥민에게 킬패스를 찔러줬는가? 아니지 않은가. 그냥 '패스'를 해준 것이지 않는가. 그냥 패스만 손흥민한테 해줘도 이렇게 골 넣을 확률이 '높아지잖아.' 왜 이걸 그동안 안 했냐고. 당연히 전술 문제지.

100호 골도 아마 100호골 때문에 지시사항이 있어서 페리시치가 크로스 올리려다가 손흥민한테 패스를 준 것이지, 다음 경기는 또 무한 크로스 올릴 것이다. 큰 변화가 없다면 말이다.

왜 손흥민을 죽이고 정확도 떨어지는 무한 크로스 전술을 위해 윙백에 투자를 하냔 말이다. 정상적인 범주가 아니지 않은가.

브라이튼 전처럼 그냥 손흥민은 공격수니까 공격수한테 패스만 해줘도 훨씬 더 승리에 가까워지고 경기내용도 좋아지지 않는가.

물론 브라이튼 전은 운이 좀 따랐지만 만약 손흥민이 첫 골을 넣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겠는가. 페리시치가 손흥민에게 그나마 패스를 안하고 이전과 동일하게 크로스만 올렸다면 어찌되었겠는가.

 

 

 

-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의 인터뷰가 불안한 이유.

스텔리니는 '손흥민의 포지션 언급'에 대해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뭐라 답했냐면, 손흥민의 능력을 발휘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지만 '지난 경기(브라이튼)처럼 손흥민이 공간을 잘 찾아야 한다.'라고도 했다.

물론 감독대행이지만 어쨌든 현재 감독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품위 유지와 팀을 보존하기 위한 발언일 수 있지만, 스텔리니 역시도 '콘테' 사단에 있던 코치이다.

물론 스텔리니에게는 감독 데뷔라던가 이런 여러 '영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스텔리니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자세는 달라지겠지만 스텔리니가 감독 대행을 했을 때도 전술의 큰 문제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변화는 없었다. 당장 바꿀 수야 없지만... 부상 선수들도 또 생겼고...

하지만 좀 불안하다. 그가 과연 콘테가 남기고 간 이 전술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 오늘 '본머스' 전도 그렇고 지켜보긴 해야겠으나, '빨리 변화해야 한다고 본다.'

콘테가 팀을 너무 박살 냈다. 이거 수습하려면 빠른 변화를 가져갈 수밖에 없는데 이러면 또 스텔리니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담스럽기 때문에 콘테의 전술에서 조금조금씩 변화시킬 수밖에 없지만, 팀의 색깔이 너무 흐려져서 정말... 만약에 또다시 처참한 경기력으로 패배를 하게 되면 그때가 더 수습하기 어려울 것 같다. 선수도 감독도 누구도 인간의 정신력이 무한한 게 아니니까.

부디 스텔리니가 좋은 판단을 내리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부디 현재 토트넘에 필요한 조직 축구... 윙백은 윙백, 윙어는 윙어, 수비는 수비... 제발 콘테식 퓨전으로 짬뽕시키지 말고 자기 포지션을 지킬 수 있게 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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