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키스의 노래들은 항상 흥미롭다. 트렌트에 맞춰가는 게 아니라 항상 PURPLE KISS만의 곡을 내놓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케이팝 그룹들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퍼플키스의 경우는 좀 더 굴레에서 벗어난 음악을 내놓기 때문에 항상 흥미롭다.
케이팝 3~4세대 그룹 중에는 이런 색다른 컨셉을 지닌 그룹들이 존재하는데 이런 그룹들이 부디 오래 활동해 줬으면 좋겠다. 새로움과 경쟁은 언제나 발전을 도모한다. 퍼플키스는 새로움이 있는 그룹으로 이번 타이틀곡인 Sweer Juice 역시도 색다른 감성을 뿜어낸다.
처음에는 음악이 흘러나오지 않았고 겉모습만 봤을 때는 순간적으로 영화 '부다페스트 호텔'을 연상케했다. 하지만 이내 음침하고 어두우며 공포스러운 배경음악이 깔리는 것을 보아 뮤직비디오가 부다페스트 호텔의 콘셉트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상당히 긴장되는 찰나...
안무 미쳤냐고... 누가 만든거야... 개인적으로 케이팝이 가야 할 방향은 '이러한 것'이라 생각한다. 항상 새로움을 찾는 것. 기존의 것을 응용해서 독창적인 분위기를 내는 것. 크으... 이 안무는 누가 만든 지 모르겠지만 뮤비에 완전히 몰입되도록 만들어준다.
거기에 흘러나오는 곡의 느낌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컨셉'이었다. 퍼플키스가 기본 베이스가 무거우면서도 발랄한 곡도 있고 다크 한 분위기도 있지만 기본 베이스는 무겁다는 걸 안다. 하지만 스위트쥬스의 경우는 기존의 퍼플키스와는 또 다른 묵직함이었다.
근데... 'Rilas'...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영어도 아닌 것 같고... 언어유희도 아닌 것 같고... 뭘 의미하는지 참 궁금하다.
역시 노래는 '노래 실력'에 따라 멱살잡고 캐리가 가능하지 않나... 노래 실력이 바쳐주면 더 다양한 장르, 더 풍성한 표현들이 가능해진다. 퍼플키스는 그 장점이 있는 그룹이다.
잇츠라이브도 봤지만 역시... 엄청 잘 소화해내더라. 근데 굳이 편곡해서 잇츠라이브를 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뭐 그런 게 필요한가 보지... 아무튼...
존예... '수안'보고 가자. 해외 리액터들의 리액션을 보니까 '수안'의 보컬을 더 원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봤다. 스위트주스만이 아니라 다른 곡들에서도 '수안'을 거론하더라.
그녀의 보이스는 확실히 '매혹적이다.' 솔직하게 말해 외모에서 뿜어져나오는 것보다 이 '보컬' 부분에서 너무 매력적이다. 보컬에서 그냥 사람이 홀려버리는 것 같다.
물론 당연히 다른 멤버들의 보컬과 랩도 좋았다. 확실히 받쳐주고 리드해준다. 이게 케이팝 그룹의 특장점인데 누구 한 명이 돋보이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조합을 해서 하나의 완성도 높은 곡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컨셉 뭐냐고... 너무 예쁘고 곡과 뮤비에 잘 어울린다. 차가운 컨셉과 뜨거운 컨셉으로 대비를 주는데 의상 자체가 너무너무 잘 어울리고 너무 예쁘다.
개인적으로는... 후후... '차가운 쪽'이 더 매력적이긴 하다... 넘나 예쁜 것...
뭣보다 '안무'가 정말 잘 뽑혔다. 곡도 잘뽑혔고 멤버들의 보컬도 잘 어울리는데 안무까지 완벽했다. 살짝 '섹시함'이 돋보이는 게 있다. 다 가리고 있어도 스위트쥬스의 퍼플키스 멤버들이 안무를 보여줄 때 섹시했다.
특히 골반 튕기는 안무는... 호우...
근데 뮤직비디오의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은 알겠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마치 'Rilas' 단어에 대한 물음표처럼 말이다.
스토리는 멤버 중에 한 명이 살인마(예를 들어)이고 멤버들 한 명 한 명이 당하는 스토리인데 무얼 말하고 싶은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일단 예쁜 수안 한 번 더 보고....
오호... 스위트쥬스가 수록된 이번 앨범명이 'Cabin Fever'라 한다. 소외감, 초조, 밀실 공포증의 뜻을 가지고 있고 이를 의역하게 되면 '좀이 쑤신다'라고 표현된다 한다.
그러니까 이게 그... 우리가 알다시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팬데믹'을 갑작스럽게 겪게 되고 통제된 삶 속에서 소외감과 초조함과 밀실 공포증 같은 것을 같이 이겨내며 자유를 찾아가자는 것이라 한다.
여기서 '스위트쥬스'는 '자유'를 상징한다고 한다. 달달한 당분은 생명에 필요한 필수 에너지 중에 하나이고 자유와 삶에 있어서도 필수이다.
그러니까 이게 어찌보면 '퍼플키스'의 상황 자체를 대변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 필자야 뭐 야외 활동을 해도 코로나 한 번 안 걸리고 워낙 집을 좋아해서 답답하거나 그런 것은 없었지만, 문화예술에 있어서는, 특히 공연 같은 걸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가수'들, 거기다가 팬들을 만나야 하는 '아이돌'의 경우엔 더욱이 답답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이제 좀 펜데믹으로 인한 규제가 풀려가고 있고 퍼플키스도 드디어 '컴백할 수 있게 되었다.' 퍼플키스는 '스위트쥬스'를 노래하며 "달콤한 주스 좀 드실래요?"라고 묻는다.
자신들도 필요했던 것이고 그런 자신들을 보여줄 수 있게된 퍼플키스. 우리 모습을 이제 보여줄 테니 함께 자유를 찾아가고 또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 중에 하나인 달콤함도 주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예쁘게 나온 수안 한번 더 보고 가고...
즉, '스위트쥬스' 뮤비의 스토리 자체는 이런 펜데믹으로 인한 통제를 기묘한 호텔 안에 갇힌 '퍼플키스' 멤버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비유하였고 그 호텔 안에서는 위협도 느끼고 불안감도 느끼고 그런다. 마치 펜데믹이 터진 우리 사회를 비추는 것.
그것을 '스릴러 영화'의 바이브로 표현한 것이 '스위트 쥬스'라고 할 수 있고 곡과 뮤비 안에는 어떻게 나아가자는 것과 퍼플키스의 컴백을 같이 알린다.
역시... '대단하군'.
케이팝은 역시 흥미롭다. 아주 재밌어.
'스위트쥬스'는 '퍼플키스'와 찰떡이었다. 퍼플키스에게 잘 맞는 곡이었고 노래 너무 좋다. 뮤비는 중간에 잠깐 맥을 끊는데 그건 아쉬웠다. 물론 중요한 메시지이긴 했으나, 굳이 끊어야 했나 싶긴 하다.
뭐 굳이 아쉬운 걸 이야기하라면 그렇고 전체적으로는 훌륭했다. '퍼플키스' 계속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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