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해가 전혀 안 됩니다.
저는 연애를 오래 해봤어요.
5~6년 정도 했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건 다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전남친의 사진이나 흔적들을 모두 영구 삭제합니다.
근데 지금 남자친구의 클라우드에서
전여친의 사진을 발견했어요...
전여친하고 헤어진지는 1년 정도 되었고요.
왜 아직도 안지우는 걸까요?
전여친의 사진을 안 지우고 남겨놓는 심리가 뭘까요...
미련인 건지... 아니면 추억이라 생각하고 남겨놓은 건지...
저로써는 정말 이해가 안 가요.
아, 그리고 클라우드만이 아니라
실제 사진도 갖고 있더라고요...;;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이 당연하고
굉장히 기분 안 좋은 일이죠.
질문자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사람 속마음이야 당사자가 아니면
그 누구도 알 수 없어요.
그런데 겉으로 보이는 것까지도
이렇게 상대를 존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보일 정도면 솔직히 말씀드려
많이 안 좋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실수는 할 수 있어요.
클라우드의 경우는 저장된 지 조차도 모를 수 있습니다.
자동 저장이란 기능도 있고
뭣보다 클라우드를 자주 사용하는 게 아니면
까먹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요.
허나, 제가 좀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은
'실제 사진'도 갖고 있다는 점인데요.
어찌 되었건 전여친, 전남친의 사진을
새로운 연인이 생겼는데도 갖고 있다는 것은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대로
잊지 못하는 것이거나 추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글쎄요. 서양에선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긴 동양이고 한국이죠.
후자의 경우는 말이 안 됩니다.
굉장히 이기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어요.
연인 상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죠.
전자의 경우는 더 심합니다.
연인 상대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볼 수 있죠.
"전여친을 잊기 위해 나를 만나는 것인가?"
"전여친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건가?"
"나를 만나면서도 전여친에 대한 생각을 하는 건가?"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을 심어줍니다.
연인 상대가 어떤 고통을 받든 지,
나는 전여친을 생각해야겠다.
이것과도 다를 게 없습니다.
전자 후자 모두 포함해서요.
과연 이것이 맞을까...
연인 상대가 이를 이해해준다면 모르겠지만
단언컨대 보편적으로 이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매우 극소수일 것이며
애초에 관계 자체가 특수하거나
당사자들이 애초부터 마음의 병이 있거나
그러한 특수한 상황일 것입니다.
만약 이를 어떤 말 그대로 단순히 '추억'이라 말하거나
본인이 잘 나온 사진이라며 갖고 있는다거나
사람이 찍힌 사진이라서 버리는 게 좀 마음에 걸린다거나...
이런 식이라면 그 사람은 굉장히 '미성숙한 사람'일 것입니다.
청소년기에나 가능한 일입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이런 생각이라면 문제가 너무 큽니다.
이를 받아들인다면
서로가 전여자친구 전남자친구의 사진을
언제든지 꺼내보아도 상관없어야 합니다.
그 정도면 개방을 넘어 거의 해탈에 가까운 정서가 형성되어야만 가능합니다.
지금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발견하신 게 남자친구 모르게 발견하신 것인지,
아니면 이를 오픈하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질문자님이 분명하게 말하셔야 합니다.
"나는 네가 전여친 사진 갖고 있는 거 싫어."라고 말이죠.
그 후 처신은 남자친구분의 몫이고
이로 인한 결과는 질문자님의 몫입니다.
자신의 기분을 정확히 연인에게 전달하지 않으면
이는 해결되지 않으며 가슴속에 남게 됩니다.
오래 연애를 해보셨기 때문에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아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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