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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이유 인생은 왜 사는가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a reason for living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2. 10. 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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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인간은 왜 사는 걸까요?

왜 살아야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제가 청소년은 아니고 성인입니다.

편견 없이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A]

근원적인 의구심이죠.

다만, 사람이 인생을 살기 위해선 사실 이러한 근원적인 의구심은 접어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또 삶의 이유들을 발견하게 되어 살아간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좀 솔직하게 그리고 근원적으로 적어드릴까 하네요.

뭐 본질적인 것보다 좋은 말로 포장해서 꾸미는 것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기도 하면서 그게 바로 '인간이 살아가는 힘의 일부'인데요.

질문하신 내용에서 마지막 한 마디를 보고 좀 더 사실적으로 말해드리고 싶어 졌습니다.

 

 

1. 고통

인간이 사는 이유는 '죽지 못해 사는 것'입니다.

인간은 고통을 느낍니다.

고통은 공포이고 그 공포 중에서도 가장 커다란 공포가 바로 '죽음'입니다.

누구나 마음 깊숙이 죽음이란 공포를 잠재우고 살아갑니다.

죽음은 고통의 절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마음대로 죽을 수가 없는 겁니다.

이게 사람이 사는 이유 중 첫 번째입니다.

인간에게 죽음의 공포가 없다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누구라도 죽음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게 되겠죠.

 

 

2. 삶의 소중함

두 번째로는 그렇기 때문에 얻어지는 '삶의 소중함'입니다.

죽으면 그냥 끝입니다. 내 존재 자체가 이 세상에서 지워집니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아닌 게 됩니다.

아무리 고통스러운 삶이어도 살면서 내 삶이 소중하다거나 살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다 가집니다.

쉽게 예를 들어 '감기'에 걸렸을 때를 생각해봅시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감기가 다 나았을 때는? 이때만을 고대하고 있었는데 감기가 완전히 나았다는 생각이 들자

이보다 행복할 수는 없고 앞으로 건강 관리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즉,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겁니다.

죽고 싶지만 막상 죽음 앞에 서게 되고 살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남아있고 삶이 왜 소중한지는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죠.

 

 

3. 기쁨

세 번째로는 '기쁨'입니다.

첫 번째, 두 번째는 사실 스스로 삶의 이유를 찾아낸 것은 아닙니다.

사실상 강제적으로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장치 같은 것이죠.

이렇게 억지로라도 살다 보니, 하나둘씩 소중한 것이 생기고 즐거운 게 생기고 하고 싶은 게 생깁니다.

즉, '삶의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이죠.

인간을 누가 설계한지는 몰라도 정말 메커니즘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겠죠.

억지로 꾸역꾸역 살다 보면 살아야 하는 이유들을 발견하게 되고

사람은 그 이유들을 만족시켜가며 삶의 에너지를 얻습니다.

그래서 특정한 것에 집착을 하기도 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기도 합니다.

 

 

4. 희망

마지막은 '미련'입니다.

세 번째의 이유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말할 것은 너무 많지만

간략히 말해서

앞서 '집착'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이것도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이미 병들어있음을 말하는 것이죠.'

두루두루 만족감을 얻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안되기 때문에 특정한 것에 과할 정도로 집착하게 되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으니까요.'

그 집착의 대상은 취미가 될 수도 있고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애완동물이 될 수도 있고... 모든 것을 타깃으로 합니다.

집착은 아니지만 아직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기에

이것들에 대한 '미련'이 생기게 됩니다.

누구나 꿈꾸는 삶은 있잖아요. 그러한 것을 말하는 겁니다.

내가 생각하는 삶, 살고 싶잖아요.

하루하루 힘들어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안 하지만

그래도 그런 꿈 꾸는 삶을 살고 싶어 하잖아요.

그게 바로 희망입니다.

근데 안되니까 술이나 담배 같은 걸로 감각을 마비시키기도 하죠.

그러한 겁니다.

 


해서 인간이 건강하고 즐겁게 여생을 살다가 가려면

'내가 진짜로 원하는 삶'을 한시라도 빨리 이루기 위해

당장 시작해야만 합니다.

그게 바로 '인간이 사는 이유'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음밖에 없습니다.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는 것밖에 남아있지 않거나

죽지 못해 사는 것일 뿐이죠.

시간이 한참 흘러 나이 다 들어서 그때 돼서 그래도 열심히 살았고 아름다운 삶이었어...

라고 말하는 것은 '해탈'일뿐입니다.

죽기 전까지 일생이 허망했는데 단 1년만 행복해도 인간은 행복한 삶이었다고 느낍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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