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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사귄지 얼마 안되었는데 셀렘이 없어요.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2. 7. 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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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긴 좋은데 설렘이 없는 남자친구" QnA

 

  질문


사귀기 시작한지는 얼마 안 되었어요. 한 달도 안 되었습니다.

근데 남자친구를 만나면... 설레지가 않아요.

같이 있으면 좋고 즐거운데 설렘이 없으니... 이게 무슨 감정인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외로웠어서 좋게 느껴지는 것인지...

정말로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것인지를 모르겠어요.

제 마음은 뭘까요?

 

 

 

  답변


사랑은 설렘이 아닙니다.

설렘이란 것은 '마음이 진정되지 않고 들뜬다. 두근거린다. 또는 그러한 느낌'을 말합니다. 살짝 긴장이 된다는 말이죠. 예를 들어 좋아하는 연예인을 볼 때 느껴지는 감정과 같아요. 그 연예인을 좋아하긴 하지만, 사귀고 싶은 건 아니잖아요. 물론 사귀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예를 들자면 그런 겁니다.

 

 

 

외로워서 좋아하든, 그 사람이 잘해줘서 좋아하든 좋다는 건 '좋은 거예요.'

그 좋다라는 감정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되면 스스로의 마음을 알게 되실 겁니다.

말하자면, 만나서 좋은 감정이 있으면 좋아하는 겁니다.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것은, 남자친구를 좋아하고 있는데 사랑이라 하면 설렘이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 질문자님 입장에서는 설렘이 없으니 괜히 남자친구분에게 죄책감 같은 것을 느끼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외로웠어서 좋게 느껴지는 것인지..."

외로움을 넘어 병적으로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상대와 '교류'를 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버리는 용도로 사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쓰신 말은 '그런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많은 남녀들은 '외롭기 때문에 이성을 만납니다.' 이성에게서만 받을 수 있고 교류할 수 있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죠. 외롭지 않으면 이성을 만나고자 하는 생각도 안 듭니다. 다들 외롭고 그 외로움을 달래주는 그 사람에게 '고마움'이란 걸 느낍니다.

그래서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고 서로를 더 알아가면서 관계가 발전되는 겁니다.

 

 

 

내가 좋고 좋은 사람이면 괜한 감정의 작은 요동 때문에 놓치는 일이 없으시길.

감정은 중요하지만, 때때로 장난을 많이 칩니다. 또 우리는 때때로 그 감정의 장난에 쉽게 휩쓸리고 믿어버리죠.

어렵지 않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고요.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지를 생각해보세요. 설렘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아마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좋다는 것' 일 겁니다. 이게 중요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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