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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 용어 모기짓 낙수 비기기 뜻 스트리머에게 쥐약과도 같은 것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5. 11. 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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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모기짓'은 모기가 인간에게 달라붙어 피를 빨듯이 스트리머가 스트리머에게 달라붙어서 큰 노력 없이 인기를 얻으려는 행위이다. 스트리머끼리 장난 삼아 언급하기도 하지만 현재로서 사용되는 모기짓은 굉장히 안 좋은 의미이다. 그냥 이 자체를 웃기게 보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그런 시청자들보다 제대로 보는 시청자들이 암묵적으로 더 많다. 모기짓이 안 좋다는 것은 대부분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 비슷한 말로 빨대 꽂는다는 말이 있다.

 

'낙수'는 인기 스트리머의 언급이나 밀어주기, 방송 종료 후 흘러들어오는 인기와 시청자를 받는 것을 뜻한다. 좋은 의미로 사용되는 편이다. 문제는 노력없이 낙수 받는 것만 노리고 있으면 오히려 시청자들이 안 좋게 본다. 표면적으로 바로 나타나진 않지만 머지않아 역효과가 난다.

 

'비비기'는 시청자나 스트리머가 인기 스트리머에게 들이대서 친밀감을 과시하려거나 방송에 개입하려는 행위이다. 유래 자체가 굉장히 안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청자가 방송에 끼어들려고 하거나 스트리머가 무작정 들이대면서 비비는 것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는 시청자가 하는 행위이다. 말하자면 맥락 없이 마치 자리가 없는데 억지로 비집고 들어오는 것과도 같은 행위이다.

 

 

 

 

 

- 공통되는 사항

공통점은 스스로의 매력이나 노력이 아닌 쉽게 관심이나 인기를 얻고자 하는 '편법'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꼭 부정적인 의미만은 아니다. 재밌게 사용할 수도 있고 안좋게 사용될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부정적인 의미이다.

 

앞서 말했듯이 모기짓은 꼭 스트리머 대 스트리머만 의미하는 건 아니다. 시청자에게 해당되기도 하는데 모기짓이 피를 빤다는 의미도 있지만 모기처럼 계속 주변을 앵앵거리며 귀찮게 하고 관심을 받으려는 것으로도 사용되었었다.

 

물론 현재로써는 후자보다 전자의 의미로 사용된다.

 

 

 

 

- 순간의 달콤함

모기짓을 통해서 낙수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그런 형태의 낙수는 결과적으로 좋지가 않다.

 

예를 들어 시청자 100명 나오는 스트리머가 인기 스트리머에게 모기짓을 해서 순간적으로 5000명이 본다고 한들, 그 순간일 뿐이다.

 

물론 개중에는 이제 '유입'도 생기긴 한다. 인터넷 방송에서 실제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다.

 

그래서 팬이 100명에서 순식간에 1000명이 되기도 하고 시청자가 5000명은 아니어도 이후 500~1000명은 며칠 유지하는 둥, 수치상으로 보면 좋게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그러나

그런 식으로 모기짓을 통해 인기를 얻게 되면 스스로가 일궈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노하우, 대처법 등등 아무것도 학습하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한 채로 오직 '모기짓'만을 습득한 상태로 방송을 이어가게 된다.

 

즉, 일순간이라는 말이고 멘탈적으로도 방송적으로도 좋지가 않다는 말이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그 순간적인 '뽕맛'에 취해버리기가 쉽다.

 

애초에 모기짓을 안해야 한다.

 

낙수를 받더라도 본인이 꾸준하게 노력하면서 받아야 하는 것인데 노력 없이 그냥 영상 딸깍 보고 이런 식으로 쉽게 낙수를 받아버리면 극단적으로 말해 모든 걸 망칠 수가 있다.

 

순간적으로 유입되어 팬이된 사람들은 스트리머에 대한 '서사'가 적다. 필자는 장사를 해봤는데 장사하고도 똑같다. 장사도 해보면 알지만 정말 뭐 대기업이 아닌 이상, 결국은 '단골손님'으로 굴러가게 되어있다.

 

즉, '고정 팬층'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사가 적은 상태로 팬이 생겨봐야 그 팬들은 순간적인 자극을 통해 유입된 것일 뿐이다. 물론 이후 매력어필을 해서 유동을 붙잡는다고 하지만, 모기짓으로 유입된 건 허상일 뿐이다.

 

시청자 스스로가 해당 스트리머의 어떠한 궁금증이나 매력을 보고 안착을 해야 유동이 팬이 되는 것이지, 모기짓을 통해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것은 관계 자체가 깊지가 않다.

 

그 시청자들은 해당 스트리머가 모기짓을 하고 있는 '그 스트리머'의 팬층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본인의 노력으로 낙수를 받은 것과는 차이가 크다. 본인 노력을 통해 낙수를 받은 건, 그 스트리머의 팬층이라 하더라도 본인의 팬이 될 수 있다.

 

 

 

 

- 스트리머에게 쥐약과도 같은 것

'크루'로 예를 들어보자. A크루와 B크루는 전혀 접점이 없다. 근데 갑자기 A크루가 B크루의 영상을 보며 어그로를 끈다. 이게 바로 모기짓이다.

 

예를 들어 A크루가 B크루하고 뭔가 접점이 생겼을 때 그렇게 서로 교류를 하는 건 오히려 좋은 행위이다. 하지만 고작 한번 같이 합방을 했다던가 그랬다고 바로 모기짓 들어가는 건 절대 좋은 행위가 아니다.

 

분명하게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되어있다. 지금 당장은 짜릿하겠지만 그런 식으로 성장한 스트리머 중에 오래가는 스트리머는 없다. 롱런하는 스트리머들을 보면 모기짓 자체를 안 한다.

 

모기짓은 스트리머가 아니라 '시청자'인 셈이다. 스트리머로 성장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구분할 수 있으려면 모기짓은 하면 안 된다. 모기짓으로 맛을 한 번 보면 다시 돌아가기가 어렵다. 순간의 달콤함이 모든 걸 망친다는 것이다. 애초에 안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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