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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영업 가끔 모임에서 만나는 학교 후배한테 자꾸 연락오고 만나자고 할 때 거절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QnA

by 힘들때전화해 2024. 8. 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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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정기적인 학교 모임이 있습니다. 1년에 2번 정도, 많으면 3번 정도 있는데요. 동기들만 오는 건 아니고 과 후배들도 옵니다. 그래서 좀 규모가 있고 정기적으로 모인 지 몇 년 되었습니다.

 

그래서 알고는 있는 학교 후배이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친하다고 말하기는 좀 애매하고 그냥 모임 때만 보는 학교 후배입니다.

 

학교 다닐 때도 그렇게까지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그냥 아는 후배 정도였습니다. 졸업한 뒤에도 딱히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었고요. 말 그대로 정기적인 모임 때 1년에 2~3번 정도 얼굴 보는 사이입니다.

 

 

 

근데 이제 그 후배 생일 모임을 했을 때 저는 생각없었지만 동기 녀석이 같이 가자고 해서 갔었고요. 제 생일 때는 오진 않았지만 기프티콘 선물을 줬습니다.

 

그 정도이고 평소에 연락은 없고 명절 때나 이럴 때 그냥 안부 카톡 정도하고 지냈는데 최근에 갑자기 전화가 왔어요. 본인 뭐 영업일 하는데 그거 관련해서 저한테 좀 브리핑을 하고 싶은가 봐요.

 

계속 연락이 오길래 처음에는 받아줬는데요. 계속해서 만나자고 하고 이래서 지금은 연락 씹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계속 씹고 무시하기에는 어차피 정기 모임 때 보게 될 건데 그때 보면 어색하고 불편할 것 같아서 말이죠...


 

 

 

 

 


<조언> 관심이 없다는 것과 모임 때 보자는 것으로 가불기


 

아무래도 나이대가 20대 초중반보다는 30대 정도 같은데 맞으실까요? 그리고 자세하게 적어주시지 않아서 아쉽지만, 아마도 영업과 만남의 어중간한 느낌으로 연락이 오는 상태라서 대뜸 "영업에 관심 없어."라는 식으로 확실한 거절 의사를 밝히기도 애매하고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시라면 확실히 거절의사 밝히시면 됩니다. 그게 가장 서로 맘 안 상하고 모임 때도 분위기 이상해 지지 않는 방법입니다. 그러니까 거절할 때 너무 직설적인 거절 말고 확실하게 "그렇구나, 나는 근데 그쪽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할 생각도 없어."라는 식으로 직설적인 거절 말고 확실한 거절 의사를 밝히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만, 앞서도 말했듯이 그런 상황이 아니라 살짝 돌려 말하는 식으로 그 후배분이 질문자님에게 영업+만나자 이런 식으로 연락을 하고 계신 것 같아서 질문자님이 뭐라 딱 잘라 영업에 대한 것을 거절하기 애매한, 이게 또 학교 선후배 관계이고 정기적인 모임까지 있는 상황이라 엄청 애매하신 것 같아요.

 

근데 질문자님이 확실하게 마음 잡으시면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연락이 이어지면 거절을 안 해도 결과적으로 모임에서 어색해지고 불편해지는 건 '예정되어 있습니다.'

 

 

 

 

- 마무리를 하지 않으면 어색해지는 건 예정되어 있다

사람이 그렇게 성숙하지가 못합니다. 아무리 뭐 거절 안 하고 억지로 만나고 이야기 듣고 했다고 해서 마음이 편해지고 그런 게 아니라 질문자님도 불편하고 그 후배분도 불편해집니다.

 

질문자님이 잘못하셨다는 게 아니라 인간 심리라는 게 그렇게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얘기입니다. 본인 기분이 우선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빠르게 거절 의사를 밝혀야 하고 만나기 싫으시면 계속해서 돌려 말해야 합니다.

 

 

 

 

 

- 친하진 않은 관계이기 때문에 되려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어차피 그렇게까지 친한 사이는 아니기 때문에 '선'이 필요합니다. 모임 때는 그럭저럭 친하다가도 평소로 돌아오면 그냥 대면대면한 관계란 말이죠. 이런 관계에서 확실한 맺음이 없으면 관계가 정말 많이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대면대면이라는 것 자체가 애초에 선을 확실히 두는 관계인 것이고 지금 그 후배분과 질문자님의 관계가 그러합니다. 근데 지금 후배분이 살짝 선을 넘으려는 것인데요.

 

이걸 계기로 친해진다기보다 애초에 후배분은 목적성이 있고 질문자님은 전혀 뭐 영업 관련해서도, 그 후배분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관심이 없단 말이죠.'

 

오히려 거부감이 상승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억지로 만나 억지로 친해지면 정말 어색한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 후배분에게 명확하게 영업 관련해서 관심이 전혀 없고 앞으로도 할 일이 없다는 걸 밝히시고 만남에 대해서도 적당히 둘러대야 합니다.

 

우리에겐 가불기가 있습니다. '바쁘다는 것'이 가불기이죠. 바쁘다고 하시고 어차피 모임에서 볼 것이라는 걸 강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래도 후배분이 눈치 없이 계속 들이댄다면? '무한 반복'하시면 됩니다. 너무 골머리 썩혀서 둘러대려고 하면 오히려 상대방은 더 집착하게 될 수도 있어요. 그러면 계속 말했듯이 진짜 어색하고 불편한 사이가 되는 것이죠.

 

지금까지 연락 씹은 것은 오히려 잘된 일일지도 모릅니다. '요새 너무 바빠서 몰랐다.'라는 식으로 운을 떼면서 관계 정리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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