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좀 기분 더럽고 이상해서 물어봐요. 저는 성인 여자이고요. 직장 다니고 있는데 상사가 저를 보더니 자기 여자친구하고 닮았다면서 사진을 보여줬는데 정말 닮긴 닮았더라고요.
뭔가 분위기도 비슷하고 생김새도 비슷해서 처음에는 좀 신기했는데 문제는 그냥 거기서 끝났으면 되는 건데 계속 저한테 뭐랄까...
자꾸 여친 이야기를 하고 저를 본인 여자친구 대용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닮았으면 닮은 것일 뿐이지, 여자친구도 있는 사람이 자꾸 저를 지 여친 대하듯이 하는 게 있어서 이게 뭔가 싶어요.
솔직히 기분 더럽고요. 그 남자한테 관심도 없어요. 그냥 직장 상사일 뿐이지, 그 이상으로 관심도 없는데 상사여서 뭐라 말 할 수도 없고 당연히 같은 회사이니까 매일 봐야 하고 업무에 있어서도 소통해야 하는데 계속 저를 대하는 게...
남자들은 그냥 자기 여자친구 닮은 여자보면 끌리고 그런가요?
내 여자친구와 닮은 여자가 있다? 끌리는 건 있습니다. 근데 그 이상은 전혀 아닙니다. 즉, 내 여자친구와 닮았다는 것만으로 괜히 관심은 갈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쉽게 말하면 본능 같은 것으로 정말 본능적인 끌림이지, 그것이 지속되지도 않고 그 이상으로 여겨지지도 않습니다.
지금 상사분이 하는 행위는 지나치게 '오바하는 겁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누구라도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게 있으면 본능적으로 끌림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본능적인 것이지, 단지 닮았다고 해서 그 이상으로 집착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제가 보기에 상사분이 뭔가 안좋은 생각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자꾸 자기 여자친구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질문자님에게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불순한 의도라는 얘기죠.
앞서 말했듯이 질문자님이 적어주신 것처럼 잠깐 신기할 뿐, 그 이상으로 자주 여친 이야기를 하고 여자친구 대하듯이 하지 않습니다. 이건 '이상한 거예요.'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여자친구에게도 잘못이고 질문자님에게도 잘못이죠. 그런데도 이런 행위를 하는 건, 그 상사분이 무언가 목적이 있기 때문이겠죠. 순수한 의도는 전혀 아닙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끝난 것 같고요. 진짜 문제는 '같은 직장'이고 '상사'라는 점인데요. 이게 정말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라 어렵네요.
뭐라 해드릴 말이 없습니다. 해봤자 직장 옮기시라는 말 밖엔 할 수가 없죠. 좋게 좋게 해결할 수 있는 해결법은 없습니다.
그 상사분이 지금 하고 있는 행위 자체가 이미 정상적인 범주가 아니기 때문에 여자친구 이야기를 그만해 달라고 말해봤자 이걸 정상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지가 의문이고요.
당장은 본인의 잘못을 느끼는 것 같더라도 결국은 질문자님을 눈엣가시로 보게될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사람과 사람이 묶여있는 곳은, 결국 사람이 문제이니까요. 옳고 그름보다 말이죠.
현재 직장을 계속 다니셔야한다면 최대한 무반응으로 대처하시는 수밖엔 없어 보입니다. 관심이 전혀 없는 것처럼 말이죠.
상사분 같은 남자들이 또 오해 참 많이 하거든요. 조금만 반응해도 본인에게 우호적이라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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