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 매일 카톡 전화 이성적인 감정으로 사심이 있는 것일까

[Q] 20대 직장인이고요. 같이 일하는 이성인 직장동료하고 매일 카톡과 전화를 해요. 제가 먼저 하진 않고 상대가 먼저 오는데 정말 수시로 합니다.

 

퇴근 후에는 전화를 1시간 이상씩은 하고 카톡은 직장 생활하는 중에도 계속합니다.

 

이렇게 매일 카톡과 전화를 하는데 이게 사심 없이 가능한 일인가요?

 

정말 그냥 직장 동료로서 친하게 지내는 느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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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성 관계에서 사심이 없는 행위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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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까지 적어주시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사실 뭐 현재 사연에서는 성별은 그리 중요치는 않네요. 어차피 이성 관계에서 그렇게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 것 자체가 일단 사심입니다.

 

물론 아리송할 수 있어요. 근데 '사심'이라는 것이 꼭 '좋아한다.'라는 감정만을 대변하는 단어는 아닙니다. 사심은 사사로운 마음 즉,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마음으로 그 욕심이 좋아하는 마음일 수도 있고 다른 의도일 수도 있고요.

 

그러나 어찌 되었건 사심은 사심입니다.

 

아무런 의도 없이 정말 친구사이로써, 친한 직장동료로서 그렇게 자주 연락하지는 않아요. 물론 상황에 따라선 동료가 많이 '의지되고 의존하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을 수 있죠.

 

 

 

 

허나, 지금 적어주신 대로 직장 내에서 아마도 일 관련보다는 사적인 대화겠죠? 그런 사적인 카톡을 수시로 하고 심지어 '퇴근 후에도' 카톡 하고 '전화'를 하고 통화 시간이 1시간이 넘어가는 건, '무조건 사심입니다.'

 

왜냐면 그냥 심심풀이로 대화하고 싶거나 대화할 일이 있어서 전화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동성끼리는 가능한 일이지만 이성 관계에서 그것도 '매일' 전화하고 카톡 하는 건 아무런 의도가 없다고 볼 수가 없어요.

 

직장생활을 해보셨기 때문에 아시겠지만 현실적으로 직장동료는 직장동료일 뿐입니다. 그 이상 관계가 진전되면 난감한 상황들을 겪을 수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직장동료는 직장동료로서 보려고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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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친해도 직장동료로써 아주 친한 사이인 것이지, 정말 완전 백퍼센트 사적으로 친해지기는 힘들어요. 정말 친해서 뭐 직장 말고도 여가 시간에 자주 만나더라도 그게 어쩔 수 없이 관계가 직장동료의 관계라서 '선'이 있다는 거예요.

 

물론 사회초년생일 때는 이 '선'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직장동료나 내가 퇴직하는 게 아니라면 그 '선'은 정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모두가 인지하고 있습니다. 방금 말했듯이 순간의 실수는 있더라도 그게 오래가진 않죠.

 

그리고 지금 질문자님의 사연은 다른 이야기인데요. 대략적으로 이해를 시켜드리기 위한 예시였고요. 자, 여기서 또 중요한 부분이 무엇이냐.

 

'받아주는 질문자님'도 사심이 있는 것이겠죠.

 

아무리 거절을 못해도 매일 연락이 오는 건데 이걸 얼버부리 거나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다 받아주시고 매일 1시간 이상 통화하고 계십니다.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다는 내용이 아니시고 이 사람이 나한테 '호감이 있는지' 이것이 궁금하신 뉘앙스이죠.

 

즉, 질문자님도 그분에게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상태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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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서로 막 좋아한다. 이런 것이 아니라 서로가 '관심이 있다.', '호감이 있다.' 이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즉,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 싶으시면 틈틈이 호감표시 하시면 관계는 알아서 발전이 될 것이고요. 그게 아니라면 더 받아주지 말고 무반응으로 일관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그 중간선이다. 나는 관계 발전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무시하고 싶은 것도 아니라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은 것이다.라고 하시면 사적인 연락은 많이 안 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이성 관계에서 이런 식으로 연락을 많이 하는 것은, 결국 최종 결말은 관계 발전 아니면 관계 파탄입니다.

 

그냥 아는 사이가 아니라 직장동료이기 때문에 이렇게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해서 그냥 나는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 직장 생활할 때는 다 상관없고 퇴근 후에는 적당히 거리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