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감성이 다른 것일 뿐이지만, 나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여름철이 되면 꼭 물놀이를 해야 하고 집을 떠나 1박 2일 펜션 같은 곳에 묵으면서 여행하고 야외 활동을 해야 할까?
그게 스트레스를 푸는 일이고 여름휴가를 재밌게 보내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여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특히나 여름휴가가 보통 본격적인 여름이거나 폭염이 난무할 때 휴가가 생기고 휴가를 떠나는데 날이 습하고 온도가 높거나 폭염일 때는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정말 휴가를 즐기는 게 맞는 것인가 생각이 든다.
그게 낭만이고 그게 추억이라 생각하는 것도 맞지만, 야외활동은 자제하면서 휴가를 보내는 것도 충분히 낭만이 있고 즐길 수가 있다.
여행도 취향이 맞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무더운 여름에 야외활동에 대해서 '휴가'라는 감성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아예 실내에만 있어야 한다는 게 아니다. 야외활동도 적당히 해주면 당연히 좋다.
근데 너무 많은 시간을 야외활동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
쉽게 비유해서 굳이 폭염인데 밖에 나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는 게 맞을까란 의문이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옛날에는 에어컨이란 존재도 미약했고 폭염을 이겨낼 방법이 많지 않았고 환경이 매우 습하고 더웠다. 그래서 "더울 땐 가만히 있으라."라는 말도 있는 것이다. 지금이야 틀딱 유머이지만 놀랍게도 옛날에는 '교훈'처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이게 사실이건 아니건 믿건 안 믿건 내 기억에 당시에는 그랬다.
지금이야 선풍기도 정말 다양한 종류들이 있고 선풍기 말고도 건물 자체도 신식으로 바뀌고 계속 발전하면서 환경이 너무 달라져서 옛날을 경험한 사람들도 잊고 살지만, 당시에는 환경 자체가 지금 같지 않았다. 그래서 '물놀이'가 필수였던 시대였다.
근데 지금은 많이 다르다. 굳이 폭염일 때 나가서 경미한 화상을 입는 둥, 자외선에 아무리 대비를 하더라도 자외선을 완전하게 피할 수는 없다. 적당히 쬐주는 건 필요해도 지속적이면 건강에도 안 좋다.
더구나 해수욕장과 같은 곳들은 인파도 많고 눈에 안 보일 뿐이지 환경도 많이 지저분하다. 바닷물도 마찬가지다.
휴가 기간 동안 바깥바람도 쐬고 좋긴 좋은데 피로는 오히려 쌓여있고 몸은 약해져 있다.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 물론 내 생각일 뿐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뭐냐면, 이게 혹시 너무 주변의 영향으로 인해 '휩쓸려서' 남들 하는 것처럼 휴가를 즐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나만의 휴가 계획'이 아니라 '남들 하는 것처럼' 휴가를 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아직은 휴가를 떠나도 각자의 스타일대로 휴가를 즐기기는 어렵다. 당장 예시를 들면 가족들끼리 휴가 가서 가족들 다 물놀이하러 가는데 나 혼자 호텔방에서 쉬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이런 것들이 너무 '기본'이 되어있다 보니, 휴가라는 것 마저도 틀에 박혀있지 않나 싶다.
이게 이해가 안 될 수 있다. 오히려 필자를 이상하게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근데, 단순히 휴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술자리를 갖는데 본인 페이스 대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반강제적으로 마셔야 하고 회식자리가 있으면 근무의 연장선으로 역시 반강제적으로 회식에 참여해야 하고... 등등 너무 많다.
폭염이어도 나는 야외활동이 좋다? '하면 된다.' 근데 폭염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왜? 사람마다 피부도 다르다. 어떤 사람은 야외활동을 통해 더 피부가 탄력적이 되지만, 어떤 사람은 피부가 약해서 야외활동을 하면 쉽게 화상을 입는 사람도 있다.
어째서 우리는 이러한 '개개인의 다름'을 '기본'적으로 존중하지 않는 것인가에 대해 뭐 옛날에야 어쩔 수 없다지만, 지금은 이제 시대가 많이 변했다. 엄청나게 많이 변했다.
이제는 개인에 대한 존중을 기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닐까?
현시점으로 이제 폭염이 자주 찾아온다. 무더운 여름 각자의 방법으로 잘 보내고 잘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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