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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SOOP)으로 서비스명도 변경되는 아프리카TV 바뀌기전에 털어보는 가벼운 추억 노가리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4. 8. 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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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일단 이 글은 말 그대로 '추억 노가리'이다. 주식이라던가 이런 내용 아니니까 혹시라도 그런 거 바라고선 들어온 사람이면 바로 나가주길 바란다. 이제 아프리카TV라는 명칭은 사라지는 것이라 추억가리하면서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개인적인 기록용으로써 노가리 터는 것뿐이다.

 

우선 아프리카TV가 트위치 국내섭 종료되고 나서 많은 변화를 실행하고 있고 벌써 뭐 한... 반년 넘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아 일단 나는 인터넷방송은 안보는 사람이었는데 인방이 이제 막 활성화되고 인기가 대단했던 아프리카TV 초창기 시절에는 나도 인방 봤었다.

 

 

 

- 라떼는 말이다...

그 시절에는 인방 자체가 여전히 신선한 상태였고 물론 인방의 역사는 아프리카TV 서비스 개시일보다 더 전이지만 여전히 인방 자체가 그냥... 아 그냥 신선하던 시절이었다.

 

특히나 어릴 때 감성에 잘 맞거든. 내가 당시에 대학생이었으니까 그때... 참 많이 봤었던 것 같다. 솔직히 정확한 년도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무튼 아프리카TV의 역사는 얼추 알고 있고... 왜냐면 내가 그 시절에 말 그대로 학창 시절인 사람이었어서 시초일 때에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알 수밖에 없다.

 

그렇게 20대 초반에 보다가 이제 좀 나이 좀 먹고 사회생활도 하고 그러면 이제 막 윽박지르고 괴성 지르고 어... 내용 없이 자극적이고 1차원적이고... 어... 미안... 딱 이것까지만 조금 솔직하게 표현할게... 그래야 설명이 좀 가능해서...

 

아무튼 그런 '자극적인 것'이 어리면 어릴수록 더 짜릿하거든.

 

쉽게 예를 들면 유아기에 막 그냥 티비에서 화려한 색깔만 봐도 "와... 예술이야..."라고 느끼는 것과 비슷한 건데 그래서 이게 어린 시절에 기억하는 것과 성인이 돼서 기억하는 것과 세월이 더 지나서 기억하는 것과 등등 각기 다르게 기억될 수밖에 없지.

 

 

 

 

근데 나는 좀 모종의 이유로 좀 빨리 해탈한 것 같고 그 후로는 거의 뭐... 10~15년 정도? 안 본 것 같다. 전혀 관심도 없고 안 봤다.

 

그러다가 이제 유튜브에서 굉장히 크리에이티브한 영상들을 보게 되고 진짜!... 1도 관심 없는 분야이고 심지어 굉장히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것인데 그걸 완전 깨부수어준 유튜버가 있었고 알고 보니 나도 알고 있는 스트리머이기는 했다.

 

오래된 인방인이라서 깊게 본 적은 없어도 그 사람의 유명한 짤이나 그런 건 봤던 기억이 있고 닉네임도 알고 있었다.

 

그 사람의 유튜브 영상을 정말 재미있게 정주행 하며 다 봤고 다 보고 나니까 이제 수십 번 다시보기를 해버리니까 갈증이 나서 10~15년을 인방계에 관심이 정말 전혀 없고 본 적도 없는데 10~15년 만에 그 사람 때문에 '인방을 보게 된다.'

 

심지어 나이대도 내가 30대 후반이니... 더욱이 관심이 없는데 그 사람으로 인해 보게 되었고 트위치에서 방송을 하고 있었다.

 

 

 

- 생각보다 괜찮네?

솔직히 뭐 딱히 표현할 단어가 없는데 '걱정 아닌 걱정'을 했으나, 어?... 내가 알던 인방 분위기와는 많이 달랐어서 상당히 놀랐는데... 이것도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냥 '그 사람 방송이 다른 것'이었다.

 

덕분에 인방에 다시 입문하는 것이 수월했고 그 사람 방송 스타일이 딱 적당하고 너무 좋았다. 물론 세기말(?)이 뜬금없이 다가오면서 솔직히 점점 어... 쉽게 말해 그 사람은 언제나 항상 똑같은데 청자들이... 이제 채팅창 상태도 많이 안 좋아지고 물론 그래도 옛날과 비교하면 뭐... 상대도 안되지만, 점점 좀 내 기준에서 안 좋은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어쨌든 트위치 국내 서비스 종료되고 그 사람이 '아프리카TV'로 이적을 해서 와....

 

진짜!... 완전 솔직히는 말 못 하겠고 최대한 솔직히 말해서... 너무 좀... 그랬다. 솔직히 그때 이참에 다시 인방 안 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그 사람이 워낙 똑똑한 사람이기도 하고 이제 그 사람을 안 보기에는 나에게 너무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믿고 보기로 하면서!... 와우... 나의 컴퓨터에서... 나의 스마트폰에... 아프리카TV가 설치되고 실행되게 된다.

 

 

 

- 나로서는 굉장히 이거 기분 엄청 묘했다.

내가 한창 아프리카티비 보던 시절은, 진짜 말 그대로 날림이었다. 지금으로서는 아무리 인터넷방송이어도 방송을 할 수 없는 수준의 그런 방송들이 진짜 많았던 시절이다.

 

그때는 본방에 인원 제한이 있고 본방 풀방되면 중개방에 들어가야 했던 것 같고 그때... 뭐 많았는데... 아프리카TV만이 아니라 뭐 판도라, 다음팟, W플레이어, 세이클럽 등등 아무튼 겁나 많았다.

 

아 물론 아프리카TV 전후 이야기이고 아프리카TV를 본격적으로 봤던 건 아무래도 완전 초창기는 아니었던 것 같기도...

 

아무튼 나도 그 뭐냐... 뜬금없는 이야기이긴 한데 뭐 추억가리니까... 대학생 시절 이제 핸드폰비 및 용돈벌이를 '던파'로 했었는데 내가 사실 던파 안 좋아했거든.

 

던파 처음 오픈 했을 때도 했었다가 접고 도중에 친구들 때문에 했다가 재미없어서 접고 수년 지나고 나서 솔직히 용돈벌이로 했었는데 그때 막 아프리카TV에 방송켜서 노가다만 해도 20~50명 정도 들어왔었던 듯...

 

그러니까 던파도 한때 센세이션 했었어서 그랬던 것도 있는데 아프리카TV 자체도 그때까지도 아직은 좀 뭐... 굳이 표현하면 풋풋한? 그런 시기였던 듯.

 

그런 풋풋함이 있으면서도 이제 인기는 점점 자극적인 그런 게 막 올랐던 것 같고...

 

 

 

뭐 여전한 것도 있지만 그 때 감성은 정말 그냥 막 괴성 지르거나 무조건 엽기적이거나 노래를 잘 부르거나 논리적보다 무작정 입을 털거나 아무튼 좀 굉장히 1차원적인 게 인기가 많았다.

 

그게 막 뭔가... 지금보다도 그 당시 시절이 더 막 꽉! 꽉! 막혀있던 시절이니까.

 

그러다 보니까 한국 사람들이 그런 무대뽀적인 스탠스에 열광하고 특히나 이제 그때 세대들도 사실상 문화적으로 낀세대라서 답답한 것도 많았거든.

 

그래서 더 막 단순무식한 게 인기가 많았던 것도 같다. 그런 걸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아무튼 그래서 아프리카TV의 근본적인 분위기는 잘 알고 있었고 10~15년이 지나는 동안 이런저런 사건사고 많이 접했고 보진 않아도 '아... 대충 뭔 느낌인지 알겠다.' 다 알 수는 있었다.

 

터질 게 터지는 그런... 에... 너무 자세히는 적지 않겠다.

 

해서 나에게 아프리카TV는 그런 이미지였고 오히려 지금 10~20대 친구들보다 더 깊게 그 본질을 알고 있는데 올해 다시 아프리카TV 경험해 보니까 정말.... '많이 변하긴 했더라.'

 

 

 

 

- 사실상 급변인가?

많이 변했는데 사실 '현재진행형'으로 급변하고 있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사실은 아프리카TV가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서는 내 입장에선 명확히 모른다.

 

그러니까 트위치 섭종 대비 현재진행형으로 패치되는 게 너무 많았어서 원래는 어땠는지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어쨌든 뭐 솔직히... 이것도 뭐 완전 솔직히는 못 적겠고 최대한 말하자면 좀... 아직은 좀 에... 몰라 그러니까 이게 회사 입장에서 어쩔 수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애초에 회사의 모토가 그런 것인지, 문제될 것이 없는 것인지... 이것까지 내 망상으로 말하긴 힘들고 언급하기도 좀 그렇고 최대한 표현하자면 아직은 여전히 좀 머시기한 게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지극히 내 생각일뿐이다.

 

얼마 전에 그... 별풍선 수입을 봤는데 깜짝 놀랐다. 정확한 통계는 물론 아니겠지만 와우... 아니 상상할 수가 없는... 아... 그래서 그렇게 막... 아니다.

 

나도 뭐 예전에 유튜브를 운영했었고 구독자 몇 만 명은 되었었어서 유튜브 수입은 대략 실질적으로 짐작을 하기 때문에 그냥 영상 조회수만 봐도 진짜 문뜩 놀라는 경우는 있긴 한데 별풍선 수입은 그걸 넘어서 와... 그러니까 그냥 단순히 액수 때문이 아니라 그 방송 내용과 뭐... 그런 것들. 총합적으로...

 

와 이게... 회사 입장에서... 아니다.

 

 

 

 

이건 뭐 솔직하게 말할 수가 없는 내용인 것 같고 뭐가 맞다 틀리다 말할 수도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아프리카TV가 지금 '숲(SOOP)'으로 사명이 바뀌고 서비스명도 바뀌는 이유가 이미지 변신과 개선을 위해서라고 생각되긴 하는데 이게 사실 본질은 서비스가 바뀌고 명칭이 바뀐다고 바뀌는 건 아니라서... 물론 그게 참 쉽지 않다는 건 당연히 알지.

 

아는데 결국은 이게 뭐... 쉽게 예를 들어 게임도 그렇잖아. 게임이 뭐 게임명만 달라진다고 다른 게임되나. 그 본질은 똑같은데.

 

그러면 결국 '그 게임'이 이름이 바뀌어도 '그 게임'이라고 불리지...

 

물~론 '그 게임'도 수십 년을 최상위권에서 매출 내면서 잘만 운영되고 회사 커지게 만들고 그런 게임들 있지... 게임과 회사 이미지는 완전 똥이어도.

 

그래서 아프리카TV가 지금 진짜 인방 플랫폼으로써 제대로 자리매김을 하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숲'으로 바꾸는 것이라면 속사정은 손봐야하는... 것인가? 모르겠고.

 

유입을 위한 단순한 이미지 변신이라면 결국은 이전과 똑같아질 것이라... '숲'으로 바뀐다고 해도 이게 사람들이 이제 갈수록 더 똑똑해지거든. 정보가 많으니까 소비자로서 똑똑해진다는 것.

 

 

 

 

모르지 않거든. 당장은 분위기 좋아도 길게 봤을 땐 아니라고 보거든. 물론 방구석 ㅈ문가의 망상일 뿐이지, 그렇게 될 것이란 얘기는 아니다. 오해 없길 바란다.

 

그냥 내 생각엔 그렇다는 것이다. 아프리카TV 초창기를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볼 때.

 

그러니까 뭐 자극적인 방송을 말하는 게 아니고 자극적인 건 상관없지. 그런 무슨 표현의 자유를 압박하는 그런 거 말고 좀... 아 이거 꺼낼 수가 없으니 아무튼 좀... 어... 아니다.

 

아 그냥 좀 크리에이티브함을 올리고 싶은 거면 좀... 그렇지 않을까... 한국이 또 콘텐츠 강국아니겠니... 잘 하면 또 모르지. 숲이 글로벌화 제대로될지도... 하긴 뭐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관계 없으련가.

 

뭐... 그냥 그렇다는 것이고 아무튼 현재 아프리카TV는 잘 이용하고 있다. VOD서비스가 좋은 것도 굉장히 마음에 든다.

 

내가 다시 아프리카TV를 보게 될지는 진짜 상상도 못했지만 참... 사람 한 명의 영향력이 대단하긴 하다. 아프리카티비가 아니라 인방 자체를 볼 일이 평생 없었는데 사람 한 명 때문에 보게될 줄이야... 그렇게 더 상상도 못 한 앞도 보게 되고...

 

앞으로는 이제 숲(SOOP)이 되는데 이 변화가 또 어떨지... 나는 뭐 시청자일 뿐이니까~ 시청자로서 변화를 즐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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