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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명절 우울증 무직 시험 준비 서른살 친척들은 안만나지만 마음이 좋지 않다 QnA

고민QnA

by 힘들때전화해 2024. 2. 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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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들은 다 돈 벌면서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은 아직 공부를 하고 있고 이 때문에 친척들을 안 만나지만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서른 살의 고민이다. 명절 우울증도 종류가 다양한데 일명 명절 스트레스라고 하는 것 중에 하나인 '취업' 관련의 세부 카테고리 고민이라 할 수 있다.(※실제 사연 재구성)

 

 

 

 

 

 

{Q} "시험 준비중인 서른 살의 명절 외로움"


설날 명절이 되니 마음에 좋지가 않네요.

지금 서른살이고 아직도 시험 준비 중입니다.

괜히 이런 길을 선택했나 싶기도 해요...

다른 친척들은 이미 일도 하고 있고 잘 살고 그러는 것 같은데

저는 항상 이렇게 혼자 뒤처지는 것 같고 외롭게 있는 것 같고 그렇네요.

가족들은 친척들 만나러 갔고요.

저는 시험 준비 때문에 혼자 집에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갑자기 문뜩 이런 생각이 들면서 외롭기도 하고 우울한 느낌도 드네요.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시험 준비하러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 후회는 없어요.

후회는 없는데 종종 이렇게 명절날 같은 때에 뭔가 삶이 무의미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A} "오히려 이득이다."


좋은 말을 해드릴 수 있지만,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보고 좀 더 직관적으로 말씀드릴까 합니다.

지금 질문자님이 느끼고 계신 기분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자, 근데 그 기분은 '나로 인한 것'인가요. '타인에 의한 것'인가요.

'타인에 의한 것'이죠. 질문자님 스스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후회도 없으시고요.

하지만 아직 이룬 것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식으로 인해 스스로 우울해하고 있으십니다.

즉, 본인 스스로 자신을 우울함으로 빠뜨리려 하고 있고 이는 곧 '자기 연민'으로 이어집니다.

 

사연에는 다 안 나와있어서 모르겠지만, 아마도 소일거리라도 하시면서 준비하고 있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안 하고 있어도 상관은 없어요.

 

다만, 현재 나이대가 이제 그러한 정말 지독하리 만큼 사실적인 '현실'이란 것을 고스란히 느끼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를 잘못 보내면... '몇 년을 허송세월 보낼 수도 있습니다.'

상당히 겁을 주는 것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이나 30대라는 것은, 20대에 느끼는 현실과는 달라지는 시기입니다.

 

질문자님은 현재 시험 준비하고 있는 것을 후회하고 있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포부도 있고 그게 집착일지라도 분명히 그것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명확히 있으실 겁니다.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의 마음입니다.

타인, 분위기, 상황에 의해 흔들리는 자신의 모습이 아닙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오히려 좋지 않으신가요?

현실은 '현실'로 부셔야 합니다.

가족들은 친척 만나러 가는 것, 물론 누군가는 즐거운 일일 겁니다.

하지만 뭐 제 개인적인 판단이겠지만, 그리 즐겁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겁니다.

 

지금 질문자님은 친척들 만나러 안 가고 '본인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득'이죠.

이런 식으로 생각하세요.

생각을 전환시키세요.

몸이 뇌를 지배하는 게 아니라 뇌가 몸을 지배합니다.

괜히 친척들 생각하면서 우울해하면 점점 더 우울해지고 몸도 축 처지고 혼자만의 시간으로 이득을 봤는데

그 시간을 어이없게 날려버립니다.

'그게 진짜 슬픈 일이죠.'

 

명절은 매년 옵니다. 별로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앞으로 보내야 할 명절이 더 많지요.

그런 명절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꿀맛이라 생각하시면 편안해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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