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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독립 결혼 안하겠다는 자녀 함께 사는 부모입장에서 고민 QnA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3. 12. 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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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아니고 독립을 했으면 하는데 30대인 자녀가 독립을 할 생각이 없다는 다소 막무가내적인 사연입니다. 이런 경우는 정말 해답을 찾기 어렵죠. 대상이 막무가내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해결책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집에서 내쫓는다고 해서 그게 가능하지도 않고요. 해서 답변하기가 정말 어려운 고민이었지만 최대한 가장 현실적인 방 안으로 적어보았습니다.(실제 사연을 재구성한 내용)

 

 

 

 

<Q> "이제 제발 집을 나갔으면..."

딸이 있는데 나이가 30살이에요.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이제 좀 독립했으면 하는데 자기는 절대 독립 안 할 거라고 하네요. 결혼도 안 한다고 하고요.

 

딸이 문제 없이 생활하면 괜찮은데 맨날 놀러 다니면서 외박을 밥먹듯이 하고 술 먹고 클럽 가고 직업은 있어서 돈은 벌고 있는데 모으질 않고 월급 받는 대로 바로 써버려요.

 

그러면서 돈 빌려달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빌려줬죠. 근데 안되겠어서 안 빌려주니까 이제는 자기 동생한테도 돈 빌리고 딸애 때문에 부부싸움도 생겨요.

 

자기는 구속 받는 게 싫고 자유롭고 싶다고 해서 그래서 정말 저희 입장에서는 큰맘 먹고선 독립하라고 했거든요. 독립 자금도 지원해 준다고 했어요.

 

사실 딸애 행동거지를 보면 독립시키기가 쉽지는 않아요. 어디 사고 나거나 그럴까봐 걱정이 많이 돼요. 근데 이렇겐 정말 생활이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나이도 30살이고 독립하라 했더니 그건 또 싫다고... 절대로 집에서는 안 나갈 거라고 그러네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죠. 딸은 걱정되긴 하지만, 딸이 집에서 생활하는 게 가정 분위기를 너무 망쳐요. 성격도 같이 생활하는 것보다 혼자 생활하는 게 더 나아서 본인도 더 낫고 우리 부부도 이제 좀 조용히 지낼 수 있고... 부모자식 간에 현재 그게 좋은데 독립을 안 한다고 하니...


 

 

 

 

<A> 설득도 안되고 강제적으로도 안된다.

독립 문제에 대해 정반대의 문제네요. 자식은 성인이 되면 빨리 독립하는 게 맞습니다. 그래야 알 수 있게 되는 것들이 생기기 때문이죠. 하지만 부모가 이를 반대하게 되어 문제가 생기는 게 이제 흔한 문제인데 질문자님의 경우는 자식이 되려 독립을 안해서 문제이네요. 물론 그런 가정도 생각 외로 많지요.

 

지금 핵심은 뭐 과거가 어찌되었든, 따님이 가정불화를 일으키고 있는 게 지금 고민이신 것이죠. 이는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선 딸이 너무 걱정되지만, 그래도 딸이 독립을 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인 상황이라 그렇게 권유를 했지만, 따님은 독립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이 상황에선 별다른 방법이 없어요. 독립을 지원해 주는 정도가 아니라 독립을 아예 다 해준 던 지, 어쩔 수 없이 그냥 같이 살던지, 두 가지뿐입니다.

 

 

 

 

설득을 한다고 해서 설득이 되는 것도 아니고 따님이 이를 알아주길 기대하는 것도 몇 년 아니 평생이 걸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것도 무리가 있습니다.

 

해서 부모입장에서 이런 경우는 어쩔 도리가 없기 때문에 독립 지원이 아니라 아예 모든 돈과 계약과 모든 것을 부모가 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현재 따님이 돈을 전혀 모으지 않고 놀러 다니는 것에 바로바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독립을 하더라도 과연 생활이 지속 이어질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제 생각엔... 불가능해 보이네요. 그러면 이제 한 가지 큰 부담이 더 기다리고 있습니다. 집을 자가로 사주던지, 월세면 월세를 부모가 또 내줘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문제가 있습니다. 집을 사줘도 '집을 팔아버리는' 자식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뭔가 목적이 있어서 판 것이면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 그냥 관리비, 생활비 같은 것을 등한시해서 그거 낼 돈도 없어진 경우입니다. 이게 실제로 있는 사연이고 제가 실제로 봤습니다.

 

정말 답답한 상황이죠. 안타깝게도 방법은 없습니다. 설득으로 될 문제가 아니라고 보네요. 이런 것은 결국은 자신이 느끼는 게 있어야 해소가 되기 때문에 일단은 같이 살고 계속해서 독립에 대해 지원해주겠다는 식으로 매번 언급하여 이에 대해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가장 나을 것 같습니다.

 

즉, 시간이 오래 걸리겠죠. 하지만 본인도 같이 사는 것에 자기 딴엔 분명히 힘든 부분 있을 겁니다. 계속해서 독립에 대해 반복적으로 주입한다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설득이 아니라 주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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