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인터넷 용어들은 참 암호화처럼 되는 것 같다. 뭐 솔직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실생활에서는 안 쓰이는 신조어들이 많아서 인터넷 할 거면 그래도 한 번씩 찾아보긴 해야 한다.
'현부심' 생전 처음 듣는 소리이다. 아무래도 고등학생부터 시작해서 20대 초중반 정도? 알고 있을 듯한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현... 부심?' 부심은 뭔지 아니까 뭔가 군대 관련이라 하니까 현역 부심 이런 건 갑다... 싶을 거다.
그러면 현복부심 아닌가... 뭐 넘어가고.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는 실제로 있는 병역법이다. '병역법 제 65조 11항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
참고로 흔히 말하는 '의가사'와는 다르다.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는 정신 이상, 신체 질환, 군 복무 부적응 등이 이유가 된다.
이를 이제 인터넷에서 '현부심'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는 '현역 입대'를 했는데 입대한 뒤에 현역 복무를 하기에 부적합한 것인지 심사를 하는 것이다. 즉, 일단 입대는 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원래 인터넷 신조어의 과반수는 애초에 목적이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다. 대충 키워드를 살펴보니, '현부심 팁', '현부심 공익', '현부심 전역' 이런 연관 키워드가 상당수 있다.
그러면서도 '~취업, ~후회' 이런 것도 뛰따라오는데 기본적으로는 '절차, 방법' 이런 걸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 정보를' 검색해서 찾아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고 나름(?) 또 걱정은 되는지... 앞서 말했듯이 '취업 불이익' 이런 것도 찾아본다...;; 참-_-...
물론 진짜로 '문제가 있는 사람'도 있다. 말 그대로 현역 복무가 부적합한 사람이 입대를 한 경우가 있다. 실제인지는 몰라도 그런 사연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신과를 어릴 때부터 다니던 사람이 나름 극복해보겠다고 현역으로 입대한 경우도 있고 정말 그냥 정신이 이상한데 어떻게 현역으로 들어온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이런 경우는 현역 복무가 어렵기 때문에 공익, 사회복무요원 이런 쪽으로 빠지는 게 맞는데 이게 '현부심'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돌아다니는 이유가... 정말 그것에 대한 토론이 아니라 좀 비판이라던가 대부분은 현부심을 할 수 있는 방법 같은 걸 갈구하는 것 같다...
나도 현역 병장 만기 전역했다. 이미 뭐 민방위니까 말할 것도 없고 당시에는 정말 두렵지. 두렵고 남들 뭐 다 간다고 하는데 다들 전역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 제한된 공간 속에서 자칫하면 문제가 발생하기가 쉽다. 전역한 사람이야 이제 그게 정말 '부심'이 되니까 무용담처럼 "대한민국 남자들 다 갔다 오는 곳인데 뭐가 어렵냐." 이러기 바쁜데... 이건 정말 부심이고.
현실적으로 군생활... 정말 무섭지. 무서운 게 사실이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자유와 생명을 헌납하고 군복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전역한 사람이 "남들 다 갔다 오는 거"라며 왈가왈부하기는 좀... 그렇다. 이미 느끼는 게 달라지니까. 내가 말하는 건 부심을 부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군대... 맞아. 개나 소나 다 갔다 온다. 내 부대에 탈영했던 사람도 실제로 있었는데 전역 잘했다.
99%가 전역한다고 해도 자신이 그 1%의 사람이 되지 말란 법은 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사고만이 아니라 그 안에서 수없이 많은 충동과 감정과 무게와 모든 걸 느끼고 견디는데 자칫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 사회에서도 어이없는 걸로 문제가 발생하는데 말이다.
하지만! '현부심'과는 다른 이야기이다. 단지 그 심정을 이해한다는 것이지, 그걸 실제로 실행하는 사람은... 정신이 이상한 게 맞긴 하지.
나도 군시절에 몇 명 봤었는데 진짜로 대대장 지나다니는 길에서 기절한 척 12시간 내내 그러고 있는 애는 실제로 한 명 있었다. 이미 '연기'라는 걸 다들 알아버렸는데... 결과가 어떻게 되었더라.... 우리 중대는 아니었고 같은 부대에서 생활하는 다른 막사 사람이어서 정확한 결과가 이미 떠돌았는데 와... 이게 시간이 너무 지나서 기억이 안 나네-_-a
아무튼 그 사람이 바라는 것처럼 공익, 사회복무요원, 전역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 기억에 재입대였나 그랬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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