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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인터넷 전쟁 노래 뮤직비디오 감상평 시대를 관통해버린 띵곡 SEOTAIJI Internet War

KPOP

by 힘들때전화해 2024. 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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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대에 아주 적격한 곡인 것 같다. '서태지'의 솔로앨범인 '울트라맨이야'는 그 당시에도 이미 최고 평가를 받았지만 한 번 더 재평가가 되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타이틀부터 시작해 수록곡까지 모두 최고이다.

 

그중에 하나인 '인터넷 전쟁'에 대한 감상평이다.

 

앨범은 2000년 9월 9일에 발매되었고 정규 앨범이다. 곡의 장르는 '록/메탈'이고 작사, 작곡, 편곡 모두 '서태지'가 했다.

 

 

 

- SEOTAIJI Internet War

※해당 글에 사용된 이미지는 원본이 아닌 편집된 이미지이다.

 

"같지 않았던 잡설이 판치는 곳"

"누구나 맘껏 짖어 댄곳"

"그 작던 상식에 나불대는 넌 서툰 상처만 드러냈고"

 

처음 시작은 해골 그래픽이 나오면서 인터넷 전쟁 영문이 돌아다닌다. 해골은 알다시피 죽음을 상징한다. 2000년인 이 당시부터 인터넷 세계의 죽음과도 같은 폐해들을 표현하는 것 같다.

 

"그 작던 상식에 나불대는 넌" 이 가사가 정말 지금까지도 아니, 지금이 더욱더 정말 시대를 관통하는 가사인 것 같다. 어디서 주워들은 작은 지식으로 나불대면서 본인의 문제, 에고를 드러내는 현재의 인터넷 세계를 정말 잘 표현한다.

 

 

 

 

 

"상대 그 녀석이 맘을 다치던"

"무식한 넌 따로 지껄이고"

"덜 떨어진 네 값어치 애석하지만 넌 좀 작작해"

 

뮤직비디오는 인터넷에 노출된 아주 어린아이부터 시작해서 성인이 되고 어른이 되는 과정까지 한순간에 그려낸다. 인터넷의 폐해 속에서 피폐해져 가는 우리의 모습을 그린다.

 

인터넷 속에서는 상대가 상처를 입던 뭘 하던 관계없고 무식한데 유식한 척하며 행세하는 것이, 얼마나 덜 떨어진 일인지... 제발 인터넷에서 작작 좀 하라고 소리친다.

 

 

 

 

 

"내가 널 지켜줄게"

"니 가슴 찢어줄게"

"네 눈물 닦아줄게"

"믿어 날"

 

이게 진짜 '현재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완전하게 관통한다. 물론 예전에도 심했다. 인터넷이 이제 대중화되기 시작하는 것부터 다 젊을 때부터 겪어온 세대로써 당연히 옛날에도 심했지만 '지금이 더 심하다.' 나아질 줄 알았지만 더 심화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유일하게 챙겨보는 인터넷 방송 스트리머가 이 부분에 대해 관통시키는 밈이 정말 많은데 그중에 하나인 "형 내 말 들어" 이거다. 걱정하는 척, 위하는 척, 옳은 방향을 제시하는 척하며 본인의 에고를 마음껏 배설한다.

 

이게 옛날에도 심각했던 것 맞다. 옛날엔 뭐만 살짝 해도 바로 "안녕하세요. 정말 걱정되어 말씀드리는 건데..." 궁서체로 쓰면서 진지하게 주절주절 에고를 배설하던 사람들이 즐비했다. 웃긴 건 이런 내용을 사람들이 '동조'했었다. 이 때는 이렇게 '눈에 현저히 보이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이를 '속여서 에고를 배설한다.' 교묘하게 에고를 숨겨서 마치 혐이 아닌 것처럼 하면서 비난을 의견인 것처럼 포장하는 기술(?)이 더 교묘해졌다.

 

가사처럼 자기 마음대로 상대를 주무르고 싶어 하고 상대의 마음은 상관없이 본인의 마음만 중요한 모습을 보인다. 어차피 인터넷이라 '안 보이니까.'

 

 

 

 

 

"언짢던 널 쳐야 내가 생존"

"돌이키지 못할 소모전 날을 간 손톱 끝이"

"너의 발목을 찢어댔지"

 

이것도 더 심각해졌다. 정말... 미래를 그렸구나... 이 곡은 인터넷 공간에 대한 미래를 그린 곡인 것 같다.

 

지금 내가 믿고 좋아하는 것만 '정답'. 이게 더더욱이 심해졌다. 논리적인 척 하지만 논리가 없고 그저 상대를 공격할 뿐이다. 이 부분을 표현한 가사로 보인다.

 

 

 

 

 

"경직된 넌 침 튀면서"

"무식한 억지만 늘어놨고"

"참 지나치지 니 구취 다들 같이 좀 작작해"

 

'무식'이란 단어가 또 나온다. 인터넷 속에서 이런 억지 논리들이 얼마나 '무식한 행위인가'. 이걸 어필한 것 같다. 즉, '무지하다는 것'이다.

 

2000년을 넘어 이미 20년이 지난 후인데 이런 무지함이 여전하다는 것은, 인터넷 관련한 교육과 법규가 뒤따라오지 못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인터넷 이용에 대한 무지함은... '지금이 더 심하다.'

 

수익과 직결되는 저작권 같은 것들은 대폭 나아졌지만 '윤리적인 부분'은 오히려 퇴화했다. 우리가 앞으로 개선해가야 할 숙제이다.

 

 

 

 

 

"파멸 위한 발전 또다시 겪을 세계전"

"네가 버린 그 독한 폐수가"

"어린아이 혈관 속을 파 내려가"

"단단하게 박혀 새로 탄생할 오염 변이체"

 

정말 끔찍한 '굴레'이다. 악질적인 사이클.... 노래에서는 당신의 그 더러운 인터넷 활동이, '후세'에 그대로 물려주어 새로운 '변종'이 탄생할 것을 예고한다. 근데... '그게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성인인 척하는 미성년자의 박사 학위 취득한 것처럼 속여 댓글을 달기도 하고 글을 작성하기도 한다. 양심이란 것이 완전하게 박살이 나버렸다. 말하자면 많지만 스킵하겠다.

 

이게 아주 어릴 때부터 진행되고 있다. 지금의 세대들은 우리 때와는 또 다르다. 인터넷이 보급을 넘어서 완전하게 그냥 자리매김을 한 상태이다. 아주 어릴 적부터 인터넷을 접하고 수많은 것들을 보는데 그 속에는 비윤리가 넘치고 넘친다. 사실상 비윤리인 게 인기를 끄는 시대이기도 하다.

 

 

 

 

"항상 나 자신을 위협한"

"난 나 자신에게서 저항한"

"결국 난 네게 경고한"

"우린 결국 스스로를 멸망케 할"

 

인간은 자멸의 종족이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인간이 희망적이고 미래가 있다. 허나, 그 자멸이 말 그대로 '자멸'로 끝이 날 수도 있는 법... 그 부분을 경고한다.

 

이미 우리의 생활 속에 인터넷은 빼놓을 수 없다. 점점 더....

 

 

 

 

"나는 인질이 되어 결국 노예가 되어"

"결국 노예가 되어..."

 

과연 인간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걸까. 인터넷이 인간을 조종하고 있는 걸까. 

 

앞으로는 초지능이 보급화된다. 아직 젊은 사람들이 앞으로 겪어야 할 새로운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물론 2000년대 즉, 새천년에는 이런 이야기가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던 시대였다.ㅎㅎ 종말, AI 등등...

 

그 당시 지구 종말 한다고 끝없이 나왔고 실제로 믿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았다. 반드시 종말한다고 했는데... 안 됐지?ㅎㅎ 그래서 미래의 일은 아무도 모르지만, 굳이 종말이나 산업혁명 여기까지 안 들어가도 '인터넷을 잘못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메시지로 보면 된다.

 

그런 사람들에게 본인의 인터넷 활동이 과연 정상적인 범주가 맞을지,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지금 내가 맞는 건지 한번 생각해 보라는 메시지.

 

 

 

 

"바이러스 끝없이 맞서는 백신"

"온 세상 지천에 널린 어덜트 갤OO 감춘 칼날이"

"어린 우리 아이 머릿속을 홀린"

"아O학대 자OOO 소녀들을 노리는 추태"

"천태만상의 실태 애석하지만 너"

"(내가 지금 바꿔 바꿀게)내가 널 지켜줄게"

 

당시 드러난 채팅 사이트들이 많았다. 채팅이 '당연했던' 그런 세대였다. 채팅의 인기가 무시무시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는 성격이 다르다. 왜냐면 그때 이제 '채팅'이라는 건, 굉장히 놀라운 기술이었다. 이전에도 뭐 전화기로 인터넷 연결하던 그때. 뭐 있었지... 아무튼 모뎀으로 인터넷 연결해서 채팅하고 그랬는데 비용이 어마무시했다.

 

근데 그게 이제 '아무나 무료로'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센세이션 한 바람이 불었고 뭐든지 이로운 게 있으면 악행도 뒤따른다. 채팅으로 인한 범죄가 그냥 대놓고 범죄를 저지르는 일들이 비일비재 해진다.

 

지금은 숨어서 범죄를 하지만 그 당시에는 아예 드러내놓고 범죄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노래는 유독 이 부분에 대해서만 에둘러 표현하지도 않고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정말 이건 최악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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