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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거절멘트 만나기 전과 후 애프터신청의 상황까지 어떻게 말하고 답장을 해야할지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3. 12. 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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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개팅 전후 거절은 뭐 상처 안 받게, 매너 있게 '멘트'가 필요한 게 아니라 확실한 자신의 의사를 명백히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오해가 안 생긴다.

 

그렇다고 막 싹수없고 냉랭하게 하라는 게 아니라 정중하게 완곡한 거절 의사를 밝혀줘야 그게 상대에 대한 매너이고 오히려 상처 안 받게 하는 행동이다.

 

그게 안 되는 이유는 상대를 배려하는 게 아니라 '나를 위하기 때문'이다. 거절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멘트는 정리를 해주겠다.

 

다만, 거절을 하려면 '확실하게' 거절 의사를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알려주도록 하겠다.

 

 

 

 

- 소개팅 만남 전 거절하고 싶을 때

 

소개팅 전에 사전답사는 필수다. 물론 사람은 무조건 만나봐야 아는 것이지만, 본인 판단하에 만남까지는 싫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뭐 사진을 본 후, 생각해 보니 하고 싶지 않든 뭐든 간에 그럴 때 이제 어리숙하게 주로 대처하는 게 '무관심'이나 '잠수'를 타버리기도 하는데 소개팅은 '주선자'가 있기 마련이다. 부디 그런 비매너적인 행동은 하지 않도록 하자.

 

소개팅 전에 거절을 하고 싶으면 멘트도 필요 없고 가장 최후의 방법은 '주선자'에게 먼저 말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좀 만남은 힘들 것 같다고 말하면서 주선자에게 거절 의사를 밝히는 것이다.

 

그러나 방금 말했듯이 이 방법은 베스트는 아니다.

 

그러면 '직접' 상대에게 말하는 것이 베스트인데 이럴 때는 솔직하게 "죄송해요. 제가 생각이 바뀌어서 소개팅은 힘들 것 같아요."라고 밝히면 된다. 그 후에 '주선자'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면 된다.

 

'생각이 바뀌었다.' 이것 자체가 이제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는 걸 에둘러 표현하는 것인데 만약 상대가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어쩔 수 없이 주선자에게 거절 의사를 확실하게 전달해서 대신 이야기 해달라고 하는 수밖에 없다.

 

주선자에게 "내가 만나보고 싶은 타입이 아니어서 힘들 것 같아."라고 밝혀야 한다.

 

 

 

 

 

 

- 소개팅으로 만난 자리에서 그만두고 싶을 때

 

사실 소개팅이라는 게 '빠르게' 알아보고 끝을 맺는 자리이다. 해서 만남을 갖고 있는 도중에 이제 확실히 안 맞는 타입이라 생각이 들면 그 자리를 빨리 끝내는 게 맞다.

 

물론 처음 딱 보자마자 느낌이 오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바로 거절하고 집에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도 있고 아무리 그래도 이야기는 해봐야지, 첫인상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그건 소개팅이 아니라 그냥 SNS 돌아다니면서 사진과 영상 감상하고 다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해서 만나고 있는 도중에 이제 확실하게 마음이 굳어서 이 자리를 그만두고 싶을 때 멘트는 '그만하자'라는 뉘앙스의 멘트를 날려야 한다.

 

여기서 끝이라는 느낌을 담아내는 멘트는 단순하다. 다만, 전 상황이 밑바탕에 깔려야 하는데 어느 정도 대화가 마무리된 뒤에 '침묵'이 흘러야 한다.

 

첫 만남이라 어색한 게 아니라 냉랭한 침묵이 흘러야 한다. 이걸 조성하려면 일부 행동을 금지해야 하는데 '물 마시기, 물건 만지기, 웃기, 몸 움직이기' 등과 같은 걸 안 해야 한다. 잠시동안 이러한 행동을 멈추도록 한다. 단, 스마트폰 만지는 건 가능하다. 되려 스마트폰을 하는 건 괜찮을 수도 있다.

 

근데 물을 마시거나 하는 것은, 상대 입장에서 무의식적으로 '말을 하려고 준비하는구나', '좀 어색해서 그러는구나'라고 생각할 수가 있다.


 

 

 

물론 '스마트폰'도 그리 좋은 건 아니다. 스마트폰을 하면 상대에게 질문거리를 던져주는 셈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한다고 무관심해 보이는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상대에게서 '질문'이 왔을 때, 앞서 말한 '그만하자'라는 뉘앙스의 멘트를 날릴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근데 이게 자칫하면 좀 매너 없게 보일 수가 있어서 그렇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침묵을 가져간 뒤에 "저 가봐야겠네요. 어쨌든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라고 먼저 안녕을 고하자.

 

여기서 꼭 적당한 웃음 지으면서 '어쨌든'을 넣어주도록 하자. 무언의 거절 표시이다.

 

대부분은 이 정도로 알아들을텐데 이제 빠르게 만난 만큼, 감정도 그만큼 빠르다. 나는 거절인데 상대는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이정도 해도 못 알아듣는다면 결국은 싹을 잘라줘야 상대도 오히려 덜 상처 입고 관계도 확실하게 끝이 난다.

 

 

 

 

근데 '조심해야 한다.' 앞서 만남 전에는 좀 더 솔직하게 말해도 되지만, 만남 중에는 바로 앞에서 얼굴 맞대고 있는 거라 이게 자칫하면 좀 감정이 격해질 수 있다.

 

해서 직설적이 아니라 돌려 말해야 한다. 그걸 너무 돌려 말하는 게 아니라 명확하게 핑계를 대고 자리를 벗어나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에 이후 상대가 붙잡는다면 "제가 곧 약속이 있어서요."라고 멘트를 치면 된다.

 

사실 이 멘트 자체도 '거절에 의사'를 한껏 담고 있다. 오늘은 소개팅하는 날인데 '곧 약속'이 있다는 것 자체는 많이 돌려 말한 건 아니다. 사실상 확실한 거절 멘트이다.

 

이 정도 했는데도 못 알아듣는 사람은, 정상적인 범주 내에서는 없다. 무조건 그 자리는 벗어나게 되어있다. 헤어지고 나서 못 느끼는 사람은 있을 수 있어도, 그 자리에서 곧 약속이 있다고 가야 된다는데 못 가게 막는 정상인은 없다는 얘기이다.

 

이후로는 역시 '주선자'에게 본인의 거절 의사를 확실히 전달하면 된다. 그래서 사실 소개팅은 주선자가 조심해야 한다... 커플끼리 자기 친구 소개해주는 거면, 재수 없으면 이것 때문에 주선해 준 커플끼리 맘 상한 일도 생긴다. 어쨌든 이거는 소개팅하는 사람의 거절 멘트에 관한 글이니까 넘어가고...


 

 

 

 

- 소개팅을 끝내고 애프터 신청 거절 멘트

 

그러면 안 되는데... 주선자 입장도 있고 거절도 못하겠고 해서 '일단 만나고 거절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은근히 있을 건데... 그러면 안 된다. 절대로 그러면 안된다.

 

이에 대해서도 할 얘기는 많지만 건너뛰고 이유야 어찌 되었건 이제 소개팅 자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 하는데 상대가 '애프터 신청'을 했고 이를 거절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상대가 언제 언제 '구체적으로' 날짜까지 정해서 애프터 신청을 하는 거라면 이거는 어쩔 수 없이 또 핑계를 대야 한다. 이거는 상대 입장에서 굉장히 황당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왜냐면 소개팅 자리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기 때문에 뭐 본인이 어떻게 시간을 보냈던지, 결과는 상대가 나한테 '호감'이 있을 정도로 뭔가 소개팅 자리가 그래도 괜찮았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상당히 머리 아프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거절 의사를 밝히면 감정적으로 엄청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그렇다고 당연히 밝게 웃으며 긍정적으로 "그래"라고 하라는 게 아니라 절대로 해당 날짜에 만난다는 약속을 잡아선 안된다.

 

허락의 단어는 내뱉으면 안 되고 어떻게든 얼버부리고 "생각해 보고 연락 줄게"라고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이후에 이제 집에 돌아가서 바로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나는 더 만나보기는 힘들 것 같아. 그래도 좋은 시간이었어. 미안."이라고 보내서 끝을 맺자.

 

상대가 알아듣던, 알아듣지 못하건 이 이상으로 메시지는 보내지 말고 역시 최종은? '주선자'에게 연락해서 끝을 알리면 된다.

 

앞전의 내용들도 그렇고 '미안하다, 죄송하다.'를 붙이는 이유는 정말 죄송한 마음을 담는 게 아니라 '거절의 표현'을 조금 순화시킨 표현이다.


 

 


절대 금물인 건, 너무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과 '잠수'이다. 내가 계속 말하는 '확실한 거절 의사'는 거절의 의미가 담긴 표현을 확실하게 전달해서 상대에게 미련을 주지 말라는 것이지, 직설적으로 "착하신데 제가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네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하라는 게 아니다. '죄송합니다.'를 붙여도 이거는 엄청 매너 없고 싸가지 없는 소리로 들린다.

 

소개팅이 무슨 나이트클럽 부킹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건 정말 문제가 있다. '잠수'도 마찬가지다. 뭐 가장 확실한 거절 의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정반대'이다.

 

모든 사람이 잠수 타는 사람을 보고 저게 '완전한 거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뭔 일 있나?', '왜 갑자기?' 뜬금없게 느껴진다. 괜히 배신당한 건 아닌가 의심까지 들 수 있다.

 

전혀 매너도 아니고 좋은 거절 방식도 아니다. '잠수'는 앞서 말했듯이 오로지 '나를 위한 이기적인 행위'이다. 거절할 용기가 없고 거절하기 귀찮고 나는 상처받지 않으면서 상대한테 나의 이런 감정들을 다 전가시키고 혼자만 편해지려는 행위이다.

 

'잠수'가 더 깔끔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람이란 게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재수 없으면 이게 집착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으니 절대로 잠수로 거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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