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적당한 가격대에 괜찮은 오렌지 쥬스의 맛이었다. 아임이 신선함을 그대로 오렌지는 오렌지의 함량이 높다기 보다는 오렌지의 맛을 맛있게 잘 구현한 맛이었는데 이거는 쟁여두고 한잔씩 마시기 딱 좋은 그런 맛보기용의 오렌지 쥬스라서 오렌지의 느낌을 구현한다기 보다는 맛을 최대한 살린 느낌이라 기분 전환겸, 디저트겸 한잔 마시기 딱 좋았다.
'신선함을 그대로 오렌지'라는 제품명처럼 신선한 느낌까지 있다. 즉, 아주 상큼하니 좋았다는 얘기이다. 오렌지 원액의 함량보다 맛을 구현하는 오렌지 쥬스는 많지만 대게는 좀 확실히 가미된 당분의 맛이 더 강하게 다가오면서 뒤끝이 찝질한 경우들이 많은데 이거는 그렇지가 않고 상큼함이 강했다. 시큼함 말고 상큼함.
1.5L이고 가격은 2300원 정도이다. 파는곳은 이마트24인데 다른 곳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것 같진 않다. 애초에 앞에 '아임e'가 붙어있는데 'e'가 이마트의 e를 상징하는 것 같아서... 아무래도 이마트의 기획 상품으로 보인다.
요즘 이렇게 자체 상품들이 가성비가 좋은 경우들이 많은데 후후... 뭐 소비자 입장에서 그저 좋지.
칼로리는 750칼로리이고 오렌지농축액 6.77%가 포함된다. 이 속에 오렌지과즙 40%가 포함된다고 적혀있다. 즉슨, 오렌지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원재료를 살펴보면 정제수, 설탕, 오렌지농축액(스페인산), 구연산, 오렌지향 향료, 혼합제제(글리세린, 유화제, 정제수, 베타카로틴 착색료, 비타민E), 비타민C가 포함된다.
유통전문판매원을 보니까 (주)이마트24가 적혀있다.
나트륨 5mg, 탄수화물 13g, 당류 13g이 포함되어있다.
신선함을 그대로 오렌지를 맛보게 되면 이것참 분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오렌지 쥬스라고 하면 기대하게 되는 것이 일단 상큼함이다.
뭔가 소화가 잘 되는 것 같으면서도 기분을 상큼하게 해주는 그 상큼함을 바라고 먹게 되는데 그것에 아주 부합했다.
맛이 매우 깔끔했고 농도는 묽은 편인데 그렇다고 맛이 가볍지는 않다. 오렌지의 느낌은 확실하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어딘가 1~2% 부족한 오렌지쥬스의 맛은 절대로 아니고 맛은 되려 진한데 이게 진하다는 게 오렌지 원액의 맛이 진하다는 게 아니라 앞서 말한 대로 말 그대로 맛을 참 잘 구현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 느낌이 맛용 오렌지 쥬스 중에서 굉장히 좋은 수준이었다는 것으로 간단히 상중하로 표시해보자면 '상'에 해당하는 오렌지 쥬스라고 본다.
물론 오렌지 고유의 맛이 더 강하게 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살짝 안 맞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막 오렌지 99% 이런 것을 원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나는 시원하고 상큼하면서 뒤끝이 깔끔한 그런 오렌지 쥬스를 마시고 싶은 것이라면 아임이 신선함을 그대로 오렌지가 상당히 잘 맞을 것이다.
정말 그냥 탄산음료 대신에 냉장고에 쟁여두고 마시기 딱 좋은 맛이다. 유통기한은 내가 받은 상품을 기준으로 보면 대략 7~8개월 정도라서 대충 8~12개월 정도의 유통기한을 갖고 있지 않나 싶다. 최소로 잡아도 7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쟁여두어도 문제가 없는 수준. 개인적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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