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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던 말 또 하게 만들고 몇 번을 더 말해줘야 하는 사람의 심리 '믿지 않아서 이다'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1. 4. 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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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말을 잘 못듣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는 다르다. 했던 말 또하고 다시 말하고 다시 한번 더 말해야하는 둥, 여러번 말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물론 사람 대 사람으로 내가 한 말을 꼭 바짝 긴장하고 새겨들어야하는 건, 상대가 잘못인 게 아니라 본인이 잘못인 것이지만, 이 글에서 말하고자하는 것은, 그런 것과는 다르다.

분명 정확하게 말해줬는데 재차 또 묻는 경우를 말한다. 한번은 그렇다치는데 그것이 여러번 반복되는 건, 그 사람이 '사람을 믿지 않아서 이다.'

사람을 믿지 않거나 나를 믿지 않는 것과도 같다.

 

- 심하면 10번은 말해야 끄덕인다.

사람을 믿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어쨌거나, 사람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 예를 들어 상대가 나에게 무언가를 물어봤고 나는 그것에 대답을 했다고 하자.

그러면 '끝'인 것이다. 판단은 그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헌데 똑같은 질문을 또다시 한다. 그래서 못들었나 싶어 다시 한번 말을 해준다. 하지만 조금 지나자 다시 한번 비슷한 뉘앙스로 또 물어본다.

 

이것은 사람을 믿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물어봤더라도, 상대가 하는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풀어말하면 상대가 말을 해줘도 일단 '의심'부터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말을 적절히 필터링을 거쳐 흡수하는 게 아니라 '일단 튕겨낸다.'

즉, '벽에 대고 말하는 것과 같다.' 내가 먼저 질문을 했더라도, 상대가 말하는 것은 일단 믿지 않는 것이다. 이는 서로가 엄청난 감정소모를 하게된다.

사람을 믿지 않는 사람 역시도 감정소모가 큰데 그런 사람과 대화하고 있는 상대 역시도 감정소모가 따른다. 나에게 마이너스 오라를 뿜는다는 것이다.

 

- 때문에 이런 사람을 가까이 두면 고통스럽다.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에너지가 소모된다. 겉으로는 큰 영향이 없어보여도, 이런 사람들을 가까이하는 것 만큼, 큰 에너지 손실이 또 없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대비라도 할 수 있고 판단이 쉽다. 여차하면 조금 다투더라도 풀리는데 사람을 믿지 않는 사람과의 해소는 쉽지 않다.

만약 당신 주변에 같은 말을 여러번 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면, 관계를 떠나 멀리하는 것이 좋다. 멀리할 수 없다면 최대한 거리를 두고 관계만 유지하는 것이 좋다.

 

- 부모 자식간에도 많다.

간단 예시이다. 부모자식간에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부모 입장에서 '자식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모란 자식의 탄생부터 같이 해온 사람이다. 물론 모든 부모가 그렇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 부모도 자식과 함께 성장하면서 자식을 인정해주려 애쓰게 된다.

하지만 그 반대로 불신이 더 커지는 부모도 있다. 이런 사람은 애초에 '사람을 믿지않는 타입'이었을 것이다.

"밖에 추워, 옷 좀 더 입어라."

"저는 이대로가 괜찮아요~"

"아휴 춥다니까! 옷 더 입어!"

"아녜요. 전 괜찮아요. 추우면 더 입을게요."

"글쎄 춥다니까 이거 챙겨가"

....

어찌보면 일반적인 부모자식간의 이야기 같고 부모의 사랑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니다. 어릴적 자식이 감기에 걸리면 부모가 더 힘들기 때문에 항상 옷을 단단히 챙겨입히려는 습성이 남아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이미 자식이 성장할 만큼 다 성장했는데도 이러는 것은, 그 부모의 성격이다.

자식이 노인이 되든, 몇 살이 되든 믿지 못한다.

 

- 그정도로 잘 생각해봐야한다는 것

예시가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허나, 그만큼이나 중요하단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당장 내 주변에 내가 했던 말을 3번 이상은 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봐라.

맹점은 기억이 안나거나 이해하지 못해서 또 말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분명 나의 의사와 생각을 확실히 말했는데도 또 말하게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다.

사람을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 사람을 믿지 않는다는 것, 나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 내 감정을 소모하지 말라.

오해하면 오해하게 내버려둬야 한다. 한번 의사를 명확히 얘기했으면, 그 다음부터는 간단하게 'Yes or No'로만 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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