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케바케 뜻 혼탁한 인터넷 속 우리가 Case by case 의미를 알고 많이 사용하게된 이유

인터넷

by 힘들때전화해 2023. 9. 12. 23:50

본문

반응형

'케바케'라는 용어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많이 쓰이는 용어이고 줄임말이다. 영어로는 'Case by case'라고 한다. 그때그때의, 개별적인, 한 건 한 건의 등등 정리하면 '개별적으로, 사례별로 (다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 즉, '케바케' 역시도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데 좀 더 풀어서 말하자면 '경우에 따라 다르다, 사람에 따라 다르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이 용어 역시도 국내 인터넷 활동에 있어 '매우 필요했던 용어'였다고 할 수 있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다.

 

 

- '케바케'는 왜 필요할까?

과거 인터넷에서는 '카더라'가 정말 많았다. 지금보다도 카더라에 대한 맹신과 불신이 공존하였고 인터넷 속에서는 익명이 보장되어서 구라를 너무 뻔뻔하게 한다거나 본인의 사상을 무조건 정답으로 밀고 나가는 경우도 매우 많았다.

물론 이것 말고도 무언가를 설명하거나 반론을 할 때 '케바케'가 정말 많이 필요했다. 지금은 '케바케' 하나로 설명이 끝나지만, 당시에는 '케바케'가 없었어서 전부다 풀어서 설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어차피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풀어서 열심히 설명해 봤자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면 진만 빠지고 그 사람의 잘못된 '편견, 일반화, 선입견, 자의식 과잉, 나르시시즘' 등등 사실상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인터넷 유저에 대해서 에너지만 쏟게 된다.

 

물론 이것 역시도 꼭 이런 부정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말 그대로 '케바케'인 경우를 명시하기 위해서도 많이 쓰인다. 즉, 근본적으로는 부정적인 문제들로 인해 필요했지만 현재로는 긍정적으로도 많이 쓰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혈액형'이 있다. 지금 유사 과학이 또다시 국내에서 강타를 하고 있는데 "혈액형은 에바지... 하지만 < MBTI >는 다르다고"하는 사람들 역시도 '유사과학을 믿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를 이해하기는... 신세대나 구세대나 현재로서는 어렵고 이에 대한 칼럼은 나중에 남기겠다.

해서 이런 유사 과학을 한마디로 논파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케바케'이다.

물론... 방금 말했듯이 아직은 이런 MBTI 같은 것에 '케바케'로 논파시킬 수는 없을 정도로 맹신론자가 많이 생성되었는데 역시 이 이야기는 너무 길어지니 패스하겠다.

 

하지만 지금은 이제 많이 수그러든 '혈액형'의 경우는 '케바케' 한마디로 논파가 가능해졌다. 인간 성격이란 게 '케바케'이지 혈액형으로 분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유사과학의 경우 말 그대로 '재미용'으로 보는 거면 괜찮다. 그거는 문화의 일부이다.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를 가지고 갈라치기를 하고 문제를 삼는 경우가 사실... 비일비재하다.

아무튼 다른 예시를 들자면,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청국장이 맛있어? 청국장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라고 한다면 당연히 이 말은 틀린말이다. 아... 예시가 좀 너무 극단적인데... 다른 예시를 들자면 "이거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절대 없을 걸"라고 한다면 간단하게 "그건 너무 일반화지. 그거는 취향이 갈리는 거라 케바케야."라고 간단히 설명해 줄 수 있다.

'나는 여행이 재미없어.' -> '케바케'

'나는 여행이 너무 재밌어' -> '케바케'

대략 이런 의미이다. 사실 이보다 더 세밀한 예시들이 있는데 바로 떠오르진 않는다. 그러나 사용되는 사용처는 위에서 예시로 들은 맥락이라고 보면 되겠다.

 

-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케바케'이다.

많이 유해졌지만 아직도 유사과학 같은 것이 마치 악폐습처럼 지속되는 이유는, 아직은 우리 사회가 그 정형화된 삶, 그러한 사회 구조가 아직은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쉬운 말이 있지 않는가. '사람은 각각 생김새가 다르듯이, 각각 다른 인생을 갖고 있다.'

이것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사회적인 분위기 자체도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시민들도 인식이 바뀌게 된다.

아무리 혼자서 다름을 인정해도 우리는 필연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데 사회에서 다름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기 때문이다. 나 혼자서 뭐 선구자도 아니고... 그렇지?ㅎㅎ

그래서 마성의 용어 중에 하나가 바로 '케바케'가 되는 것이고 케바케는 꼭 필요한 용어이다. 알아둬서 안좋을 것이 없다고 보면 되겠다. 되려 세대구분 없이 다 써야 하는 용어라고 생각한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