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설거지하기가 싫을 때가 있다. 물론 평소에 설거지를 안 하던 사람이라면 갑자기 설거지하려고 하면 귀찮은 게 당연한데 원래부터 본인이 설거지를 하던 사람인데 갑자기 설거지가 하기 싫은 것은 그만큼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설거지도 나름 삶의 재미이다. 단, 완전한 자유와 함께 여유가 빵빵할 때 이야기이지, 여유도 없고 스트레스도 쌓여있고 피곤하면 설거지가 하기 싫은 것이 당연하다. 설거지도 집안일이며 집안일들은 대게 정서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꾸준하게 해 나갈 수 있다. 집안일을 오래 안 해본 사람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인데 해보면 안다. '아... 힘들어도 차라리 밖에 일하는 게 낫구나'
본인은 남자이지만 어릴 때부터 본인 설거지는 본인이 했다. 계속 그래왔고 독립해서도 여전히 그러고 있다. 물론 설거지 같은 건 매일 하는 행위라서 매일 하다보면 현타가 쉽게 온다. 집안일 자체가 원래 현타가 쉽게 온다. 그래도 나처럼 혼자 사는 사람이면 내가 먹은 거 설거지하는 거라 현타가 덜한데 결혼한 사람들은 가족들이 더럽게 먹고 내던진 식기들 닦으며 뒤치다꺼리하는 것이라 통달한 게 아니면 현타가 자주 그리고 강하게 온다.
본인은 나름 설거지 직원으로도 총합 2년 정도 해보기도 했다. 그렇다고 특별히 노하우가 더 있는 건 아니다만, 그래도 일반인들보다는 TMI처럼 조금은 더 아는 것이 있다.
설거지의 기본 원리는 당연히 세제를 이용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다 씻겨내리는 것이다. 정말 무지한 경우는 그냥 눈에 건더기만 없으면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무엇이든 세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보통 물로만 씻어도 되는 것과 세제로 씻어야하는 것을 나누는데 무조건 다 세제로 씻어야 하고 구분을 해놓는 건, 예를 들어 기름기가 기름기 없는 식기에 묻지 않도록 하는 정도만 구분을 하는 것이지, 기름기가 없는 식기라고 해서 물로만 닦아도 되는 게 아니다. 세제는 기름기만 씻겨내리는 게 아니라 기타 이물질들도 씻겨내려 준다. 즉, 세정력이 좋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살균력이 있는 건 아니다.
크게는 기름기를 씻겨내려주는 효과가 대표적인 건 맞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식기들은 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본인은 기름기 음식을 먹지 않았다고 해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름기가 있는 음식을 젓가락으로 잡았다던가, 입속에 남은 기름기가 수저에 묻어 나왔다던가 등등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왜 양치질 하루 3번 꼼꼼이 하는데도 충치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가장 간편한 방법이고 효과는 좋다. 싱크대에 뚜껑을 닫고 주방세제를 충분히 뿌려주고 물을 담는데 거품이 나도록 물을 뿌려주다가 적당히 거품이 골고루 생겼으면 그냥 물을 틀어놓고 넘치지 않게 가득 채워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주방세제의 성분들이 식기의 음식물, 기름기 등을 알아서 제거해 준다. 물론 기름기가 너무 강한 경우에는 담아둔다고 해서 빠지진 않는데 팁을 주자면 애초에 싱크대에 담기 전에 휴지를 이용해서 적당히 건더기와 기름때를 닦아준 뒤에 싱크대에 담으면 된다.
이게 뭐 꼼꼼하게 닦으라는 말이 아니고 대충 한번 흘긴다는 얘기이다. 그리고 휴지와 찌꺼기는 변기에 버리면 된다. 변기에는 고체 및 딱딱한 것, 모래 같은 것만 아니면 기름기나 음식물을 버려도 상관없다.
또, 세재는 일반적으로 수세미에 뿌려 쓰는 양보다 훨씬 많게 뿌리는 게 좋다. 즉, 수세미에 두 번 뿌린다면 싱크대에는 여섯 번 정도 뿌린다는 것이다. 맹점은 너무 적게 뿌려선 안된다는 점이다. 물을 가득 담기 때문에 세제가 희석되어서 너무 적게 뿌리면 세정 효과가 적어진다. 쉽게 예시를 들자면 접시 한 개당 세제 한반씩 짠다고 생각하면 된다. 접시가 5개가 들어가면 5번뿌리는 것이고 수저, 젓가락 등 여하튼 식시 하나당 세제 한번씩 뿌린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안그러면 물의 양이 더 많기 때문에 세정 효과가 떨어지고 기본적으로 음식물을 제거한 뒤에 싱크대에 담가두지만 그래도 물이 오래 고여있다보면 악취를 발생시키고 그게 그대로 식기에 베길 수 있다.
그래서 거품이 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인데 거품이 나야지 식기에 골고루 달라붙는다. 달라붙어서 기름기를 씻겨 내릴 수 있다.(※다시 말하지만 담궈두는 건 세제를 매우 많이 사용해야 한다.)
여하튼 그렇게 몇 시간 놔두면 된다. 이후 깨끗이 헹궈주기만 하면 끝난다. 세제를 많이 쓰면 식기에 세제 성분이 남아서 건강에 안 좋지 않으냐... 이런 괴담도 있는데 세제를 숟가락에 담아 먹는 게 아니면 상관없고 세제 성분이 식기에 남아있기는 하다. 근데 씻은 후 바로 그 식기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몇 시간 놔둬서 말린 후 식기를 사용하는 거면 관계없다.
씻은 식기를 장시간 놔두어 말리면 세제 성분도 같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해서 헹굴 때 잘 헹구고 씻어놓은 식기는 바로 사용하지 않고 물기가 다 마를 때까지는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싱크대에 세제를 풀어 식기를 담가둘 때 본인 싱크대 크기에 맞는 쟁반이나 사물을 준비해서 기왕이면 막아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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