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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된 딸 남자친구랑 외박 허락 해줘야 하는 이유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3. 5. 2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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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정말 어쩔 수 없는데 사실 더 파고들어 가 보면 수도 없는 이유들이 있다. 딸의 외박을 허락하지 않는 부모는 딸을 믿지 못하는 것도 있다. 이것은 사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과도 똑같다.

사실 딸이 성인이 되었으면 모든 선택은 딸의 선택이어야만 한다. 그래서 경험이란 게 생기고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큰 문제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아이를 너무 보호하면서 키우면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되려 부주의하다. 다친다는 위험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처법이나 위험 감지 능력이 남들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연애사'도 마찬가지다.

외박 허락안하고 통금 시간 타이트하게 잡고 이것저것 간섭한다고 해서 딸이 성숙해질까? 되려 더 엇나가거나 무지해진다.

성인이 되었으면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해볼 수 있는 것들이 생기게 되고 이는 반드시 해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이것에 대한 갈증과 불만과 미지의 세계로만 남게 되어서 딸의 정신은 되려 붕괴된다.

 

 

-딸은 부모를 존중한 것

딸이 남자친구랑 외박을 가는 것에 대해 허락을 맡으려고 했단 것 자체에 의의가 있다. 이것 자체가 부모를 매우 존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엄청난 용기와 부모에 대한 존중으로 허락을 맡으려고 한 것인데 이를 부모가 화를 내거나 하면 딸은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된다. 겉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굉장한 쇼크가 된다.

여기서 엇나가게 되면 이제 말 안 하고 거짓말해서 외박을 하게 된다. 남자친구와 간다고 하는 게 아니라 동성 친구들과 간다는 식으로 어떻게든 거짓말을 해서 가게 된다. '이게 더 위험하다.'

 

 

 

-부모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것

물론 부모 입장에서 남자친구와 외박을 한다는 딸을 마주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딸이 성인이 되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만큼, '부모도 같이 성장을 해야만 한다.' 흔히 착각할 수 있는 게 아이를 낳으면 아이는 계속 아이로 남기고 싶고 아이만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모자식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자식만 성장하는 게 아니다. 그래야 성장하는 자식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

딸이 외박 허락을 맡으려고 하는 것은, 부모에 대한 존중이다. 이 과정에서 부모와 자식이 모두 성장하는 단계이다. 여기서 올바르게 행해지지 않으면 성장 없이 퇴화하게 된다. 성장이 멈추는 게 아니다. 퇴화하게 된다. 부모도 자식도.

당연히 부모 입장에서 어렵겠지만, 어렵게 용기내어 외박 허락을 맡으려 했던 딸을 생각해 보며 부모도 용기를 내어보자.

어차피 막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상황에서는 성인이 된 딸을 믿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

그러나 첫 외박이라면 최소한 남자친구 전화번호라던가, 딸에게 먼저 연락 한통 해달라는 부탁 정도는 해야할 것이다. 부모가 먼저 딸이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는 게 아니라 딸이 먼저 부모에게 연락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도 믿어야 한다.

전화 통화 말고 카톡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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