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는 정말 어쩔 수 없는데 사실 더 파고들어 가 보면 수도 없는 이유들이 있다. 딸의 외박을 허락하지 않는 부모는 딸을 믿지 못하는 것도 있다. 이것은 사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과도 똑같다.
사실 딸이 성인이 되었으면 모든 선택은 딸의 선택이어야만 한다. 그래서 경험이란 게 생기고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큰 문제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아이를 너무 보호하면서 키우면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되려 부주의하다. 다친다는 위험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처법이나 위험 감지 능력이 남들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외박 허락안하고 통금 시간 타이트하게 잡고 이것저것 간섭한다고 해서 딸이 성숙해질까? 되려 더 엇나가거나 무지해진다.
성인이 되었으면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해볼 수 있는 것들이 생기게 되고 이는 반드시 해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해서 이것에 대한 갈증과 불만과 미지의 세계로만 남게 되어서 딸의 정신은 되려 붕괴된다.
딸이 남자친구랑 외박을 가는 것에 대해 허락을 맡으려고 했단 것 자체에 의의가 있다. 이것 자체가 부모를 매우 존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엄청난 용기와 부모에 대한 존중으로 허락을 맡으려고 한 것인데 이를 부모가 화를 내거나 하면 딸은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된다. 겉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굉장한 쇼크가 된다.
여기서 엇나가게 되면 이제 말 안 하고 거짓말해서 외박을 하게 된다. 남자친구와 간다고 하는 게 아니라 동성 친구들과 간다는 식으로 어떻게든 거짓말을 해서 가게 된다. '이게 더 위험하다.'
물론 부모 입장에서 남자친구와 외박을 한다는 딸을 마주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딸이 성인이 되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만큼, '부모도 같이 성장을 해야만 한다.' 흔히 착각할 수 있는 게 아이를 낳으면 아이는 계속 아이로 남기고 싶고 아이만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모자식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자식만 성장하는 게 아니다. 그래야 성장하는 자식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
딸이 외박 허락을 맡으려고 하는 것은, 부모에 대한 존중이다. 이 과정에서 부모와 자식이 모두 성장하는 단계이다. 여기서 올바르게 행해지지 않으면 성장 없이 퇴화하게 된다. 성장이 멈추는 게 아니다. 퇴화하게 된다. 부모도 자식도.
당연히 부모 입장에서 어렵겠지만, 어렵게 용기내어 외박 허락을 맡으려 했던 딸을 생각해 보며 부모도 용기를 내어보자.
어차피 막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상황에서는 성인이 된 딸을 믿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
그러나 첫 외박이라면 최소한 남자친구 전화번호라던가, 딸에게 먼저 연락 한통 해달라는 부탁 정도는 해야할 것이다. 부모가 먼저 딸이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는 게 아니라 딸이 먼저 부모에게 연락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도 믿어야 한다.
전화 통화 말고 카톡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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