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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적령기 남자 여자 평균 앞으로는 없어져야할 것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2. 9. 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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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사상들이 많이 바뀌고 있는 시점이다. 정확히는 '인식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직은 불안정한 상태이지만 지금까지만 봐도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결혼 적령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와 함께 실질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개인적인 견해를 적어보도록 하겠다.

일단 결혼에 '적령기'라는 게 있는 것부터가 참 난센스인데 이전 시대에는 종족 번식이 중요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결혼 적령기'라는 말은 앞으로는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 성인 남녀들이 생각하는 결혼 적령기

 

[남자] 34세

 

[여자] 33.5세

※평균

 

결혼에 대한 생각은 예전부터 '여자'가 좀더 빨랐다. 그 당시에는 '여자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부당한 대우들이 많이 사라졌다. 물론 완전히 사라졌단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

그에 맞춰 여자들이 생각하는 평균적인 결혼 적령기도 늦어졌고 보다시피 이제는 '남자와 여자가 거의 차이가 없다.' 이는 통계 결과들이 최신이면 최신일 수록 점점 더 차이가 없어지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게 정말 난센스인데 되려 '소득이 높을 수록 결혼을 늦게 하려 한다.' 반대로 소득이 낮을수록 '결혼을 일찍 생각한다.' 이거 정말 난센스이지 않는가?

소득이 높은 사람이 결혼에 대한 생각도 더 열려있는 것인데 소득이 낮을 수록 결혼을 더 빠르게 생각한다. 이건 여러 원인들이 있을 것이다.

되려 불안정하기 때문에 결혼을 하려는 것도 있고 부모라던가 주변 환경이 결혼에 대한 압박을 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일종의 '시선' 때문이다.

"돈도 없는데 결혼도 못했어? 문제있는 거 아냐?" 정말 지저분한 사상이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사상이 많았다. 지금도 잔여물은 남아있다.

꼭 돈이 많아야 결혼 생활이 행복한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결혼을 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는 것은 단적으로 봤을 때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결혼에 대한 강요

여전하다. 옛시대는 가난한 상태에서 일단 결혼부터 하는 사회 분위기가 대단히 강했다. 그 여파가 많이 사라졌어도 '여전하다.'

사실상 너무 힘든 결혼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들은 '결혼 빨리 하라며' 강요를 하게 된다. 그 이유는 자신이 경험한 것이 '결혼을 빨리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 이유들을 댄다. 결혼을 해야 안정을 찾는다. 결혼을 해야 경제관념이 생긴다. 결혼을 빨리 해야 자식들 빨리 다 키운다. 등등 사실상 전혀 실질적이지 못한 이유들인데 자신이 경험한 것이 결혼을 빨리한 것이기 때문에 뭔지를 잘 모르는 상태로 일단 결혼을 하라고 강요하게 된다.

좀 직설적으로 말하면 '악순환'이다. 원래 모든 부분에서 악순환을 끊어내는 것이 제일 어려운 법이다.

특히나 인간들은 자신의 것을 지키려 하기 때문에 그것의 옳고 그름은 중요치 않다. 그래서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런 세밀한 부분들에 대해 솔직하게 토로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거의 없다. 그저 경제적인 부담, 출산, 가족 관계... 이런 식으로 빗대어 말하게 된다.

출산은 부부가 협의하면 되는 부분이다. 근데 그 협의가 '안되니까' 문제라 하는 것이고 '집 문제' 역시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내 집 마련 안 했는데 잘 사는 부부도 많다.

되려 대출 끼고 내 집 마련했는데도 더 파탄난 부부들도 많이 있다. 이게 지금 상의 자체가 안되는 것이다. 왜냐면 주변에서 두 사람의 의견을 가만 놔두질 않는다.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거나 늦게 낳을 생각을 부부가 하고 있더라도 주변에서 한마디씩 던진다. 또는 직접적으로 강요한다. 그러니까 결국 문제가 '출산'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 속사정은 이야기가 다른데 말이다.

 

이미 10년을 사귄 애인이 있는 지인은 이렇게 말한다. "그래도 30평짜리 아파트는 하나 구해야 결혼하죠." 결혼은 하고 싶다고 한다. 근데 30평 아파트가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30평 아파트, 필요하지. 근데 이건 부부가 협의하면 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주변 시선이 곱지 못하다. 이런 것들이 결혼에 대한 올바른 사상을 뭉개버린다.

현실? 뭐가 현실일까?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결혼에 대한 조건들? 아니, '우리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 이게 현실이다.

진짜 현실이 뭔지를 간과해버린다.

 

이혼률은 결혼생활 20년, 30년 이상한 부부들의 이혼은 증가했지만, 10년 이하인 사람들은 되려 감소했다. 즉, 황혼이혼이 많아진 것이다. 고령화로 인한 것도 있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뒤늦게 이혼을 결심하는 부부들이 많아진 것이다. 그동안은 꾹 참고 결혼 생활을 영위했지만, 그 참았던 것이 끝내 폭발한 것이다.

결혼 적령기가 늦어진 지금, 되려 이혼율은 떨어졌다. 그만큼 더 '선택권'이 생겼고 '신중해진 것'이다.

누군가는 결혼하지 않는 요즘 젊은이들을 보며 혀를 찬다. 실제로도 많이 봤다. 물론 기성세대 입장에서는 이해를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나는 결혼을 빨리 했는데 결혼을 늦게 한다? 내가 모르는 영역이다. 그러니까 나는 결혼을 빨리했으니까 결혼을 빨리하는 것을 옹호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결혼을 빨리한 내가 부족한 사람처럼 비치기 때문이다.

이런 굴레들이 올바른 길을 가지 못하도록 만든다.

결혼은 일생일대의 중대사이다. 결코 가볍게 여겨질 영역이 아니다. 사람 한 명으로 인생 자체가 바뀌어버릴 수도 있다. 좋은 쪽으로 바뀔 수도 있지만, 안 좋은 쪽으로 바뀔 수도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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