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집에서 부모님이 담배피고... 독립해서는 이웃들이 담배 피워서 창문을 열면 창문에서 들어오고 창문을 닫으면 환풍구에서 들어오고... 짜증 납니다.
담배피고 싶으면 밖으로 나가 펴야 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 집에서 피우면 당연히 주변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는 건데 왜 집에서 피는 건가요? 도대체 이유가 뭔가요. 솔직히 미친 인간들 같아요.
답변
저도 흡연자이고 흡연 예절에 대한 개념이 없을 때는 집에서 피우기도 했었습니다. 참고로 '예전에는' 집에서 피우는 것과 길거리에서 길빵하고 다니는 게 '자연스러웠습니다.' 굉장히 '당연한 것'이었죠.
그러나 분명하게 그것은 비흡연자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래선 안 되는 것이죠.
다만, 앞서 말했듯이 전에는 그러한 기본적인 것에 대한 인식이 미비했어서 '예전 습관'이 아직도 남아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가족이든 누구든 말이죠.
즉, 쉽게 말하면 '내 집에서 내가 피우는데 뭔 상관이냐'라는 것이죠. 그러나 우리는 다 함께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아주 '기본적인 것'들은 서로 지키며 살아야 하는 게 의무이죠. 그렇지 않으면 '범죄'가 되는 것이고요.
때문에 집에서 담배를 피워도 된다는 것은 상당히 구시대적 사고임과 동시에 좀 직설적으로 말하면.... 다소 '미개한 경향'이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다 집에서 피우고 했으니까요. 그걸 보고 자란 세대에서는 그게 당연한 겁니다.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해도 바꾸는 게 쉽지 않은 것이고요. 그럴 수 있는 것이지만, 사회가 많이 발전하여 시대가 많이 바뀌었고 문화 수준도 많이 높아졌죠. 흡연은 실내에서 해선 안된다는 것 정도는 '인지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아직까지도 집에서 피우는 건, 사실상 '고집'이죠.
- 자존심 또는 귀찮음
위에서 말한 것은 시대적인 부분을 말한 것이고 기본적인 심리는 역시 '자존심'이나 '귀찮음'입니다. 자존심은 위에서 말한 것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더 말할 게 없고 가장 많은 이유와 심리가 바로 '귀찮음'이죠.
밖으로 나가서 피운다는 게 생각보다 귀찮은 일입니다. 담배 챙겨 들고 신발이든 슬리퍼든 신고 걸어가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와서 밖으로 나와 적절한 흡연 장소에 가서 피우고 다시 엘리베이터 타러 가서 올라가서 집에 들어와야 하죠.
이 과정이 간단하지만 매번 이렇게 하기는 귀찮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집에서 피우는 것이죠. 즉, 남에게 피해 주면서 나는 편하게 흡연하겠다. 이게 깔려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집에서 피우는 게 잘못된 걸 알면서도 그런다는 것이죠.
- 실내 흡연이 잘못되었는지 모른다.
거의 없다고 보는 데 있기도 합니다. 왜냐, 모든 부분에서 '정말 모르는 사람'도 있어요. 이해력이 많이 부족한 것이죠. 이해력, 공감능력 등등
실내에서 흡연을 하는데 왜 윗집이나 아랫집, 옆집 또는 이웃들에게 피해가 가는 건가... 이해를 못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내에서 흡연하는 건데... 그게 왜 환풍기를 타고 올라가느냐... 환풍기는 옥상 끝으로 올라가는 건데 그게 왜 다른 집에 퍼지느냐... 퍼져봐야 얼마나 퍼지겠느냐, 그거 조금 냄새 들어오는 걸로 반응하는 거면 당신이 너무 예민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죠. 즉, 그냥... '머리가 많이 안 좋은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부류는 해결법이 없어요. 이해 자체를 못해서 이게 잘못인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대화를 해보면 '이런 분들 꽤 있어요.' 정말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환풍기 틀면 되지 않나? 환풍기 틀어놨는데 뭐가 문제야? 냄새 잘 빠지던데?" 이러는 사람 꽤 봤습니다. 환풍기의 구조를 이해 못 하는 거야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이걸 굳이 설명을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기본적인 이해력'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담배 연기가 나면 그 냄새 본인도 맡아봤을 텐데... 얼마나 강력하고 진하게 남는지 본인이 알고 있는데도 이해가 안되는 것이죠. 이런 부류는 정말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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