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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는법 '종이 한장 차이만 알면 된다'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2. 6. 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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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고 싶어요." QnA

 

[ 질문 ]


성인이고요... 20대 후반입니다...

연애를 정말 하고 싶어요ㅠㅠ

고백도 해보고 나름 노력도 했는데 안 생기네요...

그렇다고 제가 얼굴이 정말 심하게 별로인 것도 아니고 객관적으로 솔직하게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에요.

정말... 정말 연애를 하고 싶은데 아직까지도 모태솔로입니다...

제가 아무런 노력도 안 했으면 모르겠는데

만나려고 여러 번 고백도 하고 그랬는데 다 차였어요...

제발 연애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 답변 ]


'고백 = 연애 가능성'이라 생각하는 게 가장 큰 핵심입니다.

질문자님도 같은 양상을 보이고 계신데 사실 연애하는법이란 없어요.

연애를 100% 할 수 있는 방법이란 건 사기 치는 기술 밖엔 없죠.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접근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질문자님이 잘못되었단 게 아니라 단지 살면서 연애를 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 습득하지 못한 것뿐이에요.

그러니 너무 좌절 마시고 제가 적어드리는 내용을 곰곰이 곱씹어 보시면 답이 나오시리라 봅니다.

 

1. 상대를 찾기

연애를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 이 과정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다 그냥 '아 저 사람과 연애하고 싶다.' 해서 그 사람한테 고백하고 고백이 받아들여지면 연애를 하고 그런 식으로 연애를 하지는 않습니다.

'호감'이란 걸 느끼고 '나와 어울리는 상대'를 본능적으로 찾게 되어있어요.

즉, 질문자님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나와 어울리는 사람'이 있는지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눈높이를 바꾸라는 것'입니다.

열이면 열 '난 눈 그렇게 안 높아요.'라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눈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다들 자기가 '만날 수 있는 사람'과 연애를 해요.

무슨 게임처럼 도전 정신을 가지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공략하며 만나지는 않습니다.

질문자님과 같은 분들은 이 부분이 결여되어 있다고 보시면 돼요.

 

2. 썸을 만들기

나와 어울리는 상대를 찾았다면 그 사람과 '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썸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아요. '호감 표시를 하면 끝입니다.'

근데 내가 호감 표시를 했더니 상대가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다거나 거부를 한다면 '상대를 잘못 찾은 겁니다.'

인간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어있어요. 끼리끼리의 법칙이죠.

즉, 나와 비슷한 사람이 적으면 적을수록 더욱이 연애하기가 어렵겠죠. 이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여하튼 상대가 거부를 한다면 절대로 그 이상 호감 표시를 해선 안됩니다. 관계가 거기서 끝난 것이라는 건데요.

여기서 말하는 거부라는 건, 단순히 외적인 부분을 말하는 게 아니니 단순한 의사 표시를 거절로 오해해선 안 되는데요.

이게 참 어렵죠. 이 부분은 당사자들만 느낄 수 있는데요.

핵심은 '시그널'입니다. 분명하게 시그널을 줍니다. 또한 분명히 느낄 수 있고요.

문제는 시그널이 아닌데 표면적으로 좀 잘 대해주고받아준 것을 '시그널이라 오해'할 수가 있습니다.

해서 끊임없이 상대가 나에게 보인 반응이 시그널인지, 그냥 표면적인 반응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물론 어렵죠. 근데 '다들 그렇게 고민합니다.' 이 과정이 분명하게 필요해요.

호감 표시는 절대로 과해선 안되고요. 미비하게만 해도 상대가 알아서 시그널 보내 줍니다.

 

3. 썸을 타고 있으면 좀 더 적극적으로.

1~2번 과정을 거쳤고 썸을 타는 단계라면 이제부터는 좀더 힘을 주어 호감 표시를 하면 됩니다.

이 호감 표시의 정도가 어려우실 수 있어서 간단히 예시를 들어드리자면 2번에서 말한 호감 표시는 '음료수 하나 사주기', '말 한마디라도 걸기', '칭찬할 부분 칭찬하기' 정도의 아주 일상적인 것들입니다.

3번에서 말하는 썸 탈 때의 호감 표시는 좀 더 적극적입니다.

'난 원래 너 같은 타입이 좋아', '너랑 있으니 즐거워'와 같이 좀더 직접적인 호감 표시입니다.

그렇게 적극적인 호감 표시를 하면 상대 역시도 좀 더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줄 겁니다.

만약 보여주지 않는다면? 말했듯이 그건 그냥 '끝'인 겁니다.

물론 계속 말했듯이 이것이 끝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심리가 있는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셔야 합니다.

상대에게서 강한 시그널이 왔다면 그때가 돼서야 이제 '고백'이란 걸 준비하는 겁니다.

그냥 좋다고, 좀 가깝게 지냈다고 고백하면 상대와 내가 아무런 시그널도 주고받질 않았는데 당연히 상대가 '거부감'이 먼저 들죠. 그래서 실패를 하는 겁니다. 물론 1번에서 말한 것처럼 애초에 상대를 잘못 고른 것일 테고요.

여하튼 강한 호감 표시를 했더니 상대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이 왔다? 그러면 고백할 날을 잡는 겁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려고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연애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기간이 일주일 일수도 있고 한 달일 수도 있고 그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죠.

하지만 앞서 말한 과정들은 누구에게나 똑같습니다.

좀 더 상대의 마음을 알고자 하는, '상대의 심리를 알고자 하는' 그게 필요한 겁니다.

말 그대로 '진정한 마음의 대화'이죠. 오글거리는 멘트가 아니라 연애란 그런 겁니다.

그래서 사귀기 전인 썸탈 때나 연애 초기에는 설레고 상대를 더 이해하려 하고 상대의 마음을 보려 하고 하는 노력들 때문에 그 시절이 참 좋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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