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인 여학생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냥 가족들이나 선생님에게 추천받았던 쪽으로 진로를 정했어요.
생기부 쓸 대도 그렇게 썼고요.
근데 고3 되어서 생각해보니까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딱히 하고 싶은 생각도 안들고 이쪽으로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뭔가 하고 싶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잘하는 것도 딱히 없어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계속 추천 받아 똑같은 직업을 써왔기는 해요.
그래서 저도 그쪽으로 계속 생각하고 있었긴 한데
그 일이 맞는 것 같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요. 그냥 써온 거예요.
이렇게 가다간 대학도 원치 않는 곳을 가서 방황할 것 같아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지 제가 하고 싶은 것이나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은 나이 60되어서 적성을 찾기도 합니다.
급하면 급할 수록 맞지 않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이고 그 안에서 사람은 망가져 갑니다. 필연적으로 말이죠.
적성 찾는 일이 하루아침에 되지 않아요.
적성이라는 건 '계속' 찾아가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만 해도 평생이 걸릴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성을 찾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국은 '경험'을 해야 합니다.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여유라는 게 있을 때 경험을 계속해야 합니다.
세월이 흐를 수록 여유는 점점 사라져요. 그때 가서 찾으려고 하면 더 큰 힘이 필요하겠죠.
물론 뒤늦게라도 그 힘듦을 감내하고 찾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정말 쉽지 않죠.
늦으면 늦을 수록 돈도 더 많이 필요하고 정신적 에너지, 육체적 에너지도 더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고3인 지금 시점에서는 그런 걱정보다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고 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와닿지 않을거예요. 단순히 훈계라고 생각되실 수도 있어요.
그러나 지금부터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행위'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고3이라는 어린 나이에 진로를 바로 확정적으로 딱! 정해놓고 평생을 살려고 하는 것이 그게 더 판타지입니다.
마치 첫사랑과 결혼하는 것에 대한 판타지가 있는 것처럼 진로를 판타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현실과 이상이 오히려 뒤 바뀌어 있다는 겁니다.
뭐든 배우면 얻는 게 있어요.
당장 가고 싶은 학과가 없다면 일단 정해둔 진로를 목표로 하세요.
그리고 계속 주변을 살피시면 됩니다.
그렇게 살피다가 관심 가는 게 있고 내가 잘하는 게 있으면 그걸로 한번 진로 생각해 보고 그러시면 됩니다.
너무 남들 템포에 맞추고 가족, 학교, 사회에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이 부분만큼은 타협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분들 나중에 되어 깨닫고 후회하시는 분들 허다합니다.
이건 여러 가지 부분들이 결합된 결과이고 아직 교육적으로 바뀔 수 없는 부분이라 더 길게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하고 싶은 게 없고 잘하는 게 없으면 그만큼 많이 둘러보고 많이 해보세요. 그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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