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질문 리스트 모음 추천 가볍고 대화가 편하도록 해야 한다

이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라 참고용이라고 보면 되겠다. 인생사 정답이란 게 없고 소개팅도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다른 것이기 때문에 정형화된 틀을 그대로 하려고 하면 "왜 난 안되지?" 의문만 생기고 이상하게 빠져버린다. 아래 리스트들은 단순 참고용이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면서 적당하게 읽어뒀던 소개팅 질문 리스트들을 꺼내보면 되겠다.

 

1.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너무 뻔하지만 이걸 빼놓을 수는 없다. 취미 물어보는 게 소개팅에서 최고다. 취미 물어보는 거 하나만으로도 상대를 많이 알아볼 수 있고 잘 맞으면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해서 가장 뻔하지만 가장 중요한 질문인 취미가 첫 번째 리스트이다.

 

2. 연애하게 되면 일주일에 연락을 얼마나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세요?

생각보다 뜨거운 대화 주제이다. 사실 연락 부분은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사상이 이렇더라도 충분히 바뀌기 쉬운 부분이다. 예를 들어 일주일 내내 1시간 이상 연락하는 게 좋다고 해도 언제고 그게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화를 해보면서 서로의 생각도 볼 수 있고 또 생각해 보니까 상대가 생각하고 있는 것도 맞는 것 같을 수도 있어서 대화해 보기 좋다.

 

3. 최근에 재밌게 보시는 게 있나요? 공중파든 유튜브든 뭐든.

약간 매니악한 질문이지만 만약에 동일한 무언가를 좋아하고 있다면 엄청나게 급진전할 수도 있다. 물론 반대로 너무 안맞거나 아예 서로 모르는 걸 좋아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상관이 없는 게 본인 좋아하는 거 적당히 소개하는 정도만 해도 한뭉큼 대화를 이어갈 수 있으니 문제 될 것은 없다. 문제라면 앞서 말했듯이 매니악함이 있는 대화 주제이기 때문에 너무 뇌절하면 안 된다.

 

4. 쉬는 날은 언제세요?

상대에 대한 관심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질문이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게 다 관심이다. 지나친 관심이 아닌 지당한 관심으로 쉬는 날을 묻는 것 자체가 애프터 신청 같은 걸 암시하기도 하고 상대에 대해 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잘 투영되는 질문이다.

 

5. 여름이나 겨울 중에 어느 계절을 더 좋아하세요?

가볍지만 대화하기 정말 좋은 주제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질문을 던질 수 있고 나는 여름을 좋아하고 상대는 겨울을 좋아한다면 괜스레 나는 뜨거운 게 낫고 너는 추운 게 나으니까 오히려 궁합이 잘 맞네. 라는 식으로 너스레도 떨 수 있다.

 

6. 하시는 게임 있으세요?

예전에는 금칙어와 같은 질문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오히려 좋은 질문이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매니악한 질문이라 우연찮게 동일한 게임을 하면 뭐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것이고 서로 다른 게임을 하거나 게임을 안 한다고 해도 적당히 노가리 털다가 끝내면 된다.

 

7. 복작복작한 걸 좋아하세요 아니면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세요?

이것도 남녀관계에서 재밌는 질문이다. 남녀관계에서 상응되는 답변은 오히려 기회가 되기도 한다. 상대가 조용한 걸 좋아하고 나는 복작복작한 걸 좋아한다? 내가 한번 그런 곳에 데려가 줄게. 나하고 있으면 재밌을 거야. 바로 멘트 날릴 수 있다.

 

8. 보통 언제 자나요?

9. 여기까지 오는 데 시간 많이 걸렸어요?

10. 어디서 오래 사셨어요?

11. 연애 나이차이는 어디까지 생각하세요?

12. 술 드시나요? / 주량은요?

13. 가고 싶은 곳이 있으신가요?

14. 연애할 때 이성친구들과 연락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5. 연애할 때 둘이서 만나는 게 좋나요 친구들과 같이 만나는 게 좋나요?

 

맹점은 소개팅을 하는 것이지, 마치 면접을 보는 것처럼 질문 공세를 하면 안 된다. 질문은 곧 '대화 주제'이고 그 대화 주제를 최대한 오래 가져가는 것에 초점이 있어야 한다. 상대를 조사하려거나 본인이 면접관이 되어서 이것저것 캐내는 식으로 대화를 해서는 안된다. 그런 거 좋아하는 사람은 없고 그런 식으로 대화를 하면 상대가 불편해하고 그 자리가 점점 피로해진다. 자신의 입장에서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해봐야 상대를 알아갈 수가 있지, 면접하는 식으로 대화를 하면 그건 면접이다. 직원을 뽑는 것이지 소개팅인 게 아니다. 이 점을 꼭 잊지 않는다면 충분히 대화를 잘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