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저는 2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6년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이제 나와 만나는 게 의미가 없다며 헤어졌는데... 헤어진지 한 달도 안 되어서 다른 여자친구를 만나더라고요. 근데 사진만 봐도 엄청나게 가까워 보였습니다...
저와 6년 만났을 때와 지금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나 한 달 사귄 것 하고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였어요...
어찌 이렇게 6년이란 세월을 모두 잊고 한 달만에 저리도 가까워질 수가 있는지... 너무나도 혼란스럽고 저의 존재마저도 없어지는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남친과 6년을 만났는데 그 시간들이 있기는 한 것인지... 이렇게 한 순간의 물거품으로 사라질 수 있는 것인지... 전남친 한테는 저와의 6년이란 시간이 아무것도 아니었는지... 이별이란 것이 원래 이런 건가요?...
20대 초반부터 만나서 6년을 만나고 헤어졌는데 이렇게나 무의미한 것인가요... 제 고민이 그냥 불필요한 고민인 걸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이별상담을 하시는 분들은 대게 질문자님과 같은 기분을 느끼시죠. 즉, 이별이란 흔한 후유증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무렇지도 않은 것은 아닙니다.
6년이란 시간을 함께 보냈는데 나는 그 6년이란 시간을 보낸 것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상대는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여자를 만나고 마치 나와의 시간은 아무것도 아닌 것 마냥 새로운 사람과 희희낙락하며 잘만 지내고 있습니다.
감정이 없는 사이코가 아닌 이상 정신 제대로 차리기가 힘든 일이죠.
무엇보다도 헤어지고 바로 다른 사람을 만나서 너무나도 친밀해 보이기까지 하는데 그 누가 제정신 똑바로 박혀있을 수가 있을까요.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즉, '전남친 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전남친 분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있는 것이고 질문자님은 현재 없는 것이 차이이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전에 만난 사람은 쉽게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왜냐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지금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있는데 이 사람에게 집중하지 않고 지난 사랑을 생각하고 있는 것 자체에 '죄책감'을 느낍니다.
해서 전여친에 대한 미안함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이죠. 인간의 감정이란 게 이토록 간사합니다.
그리고 전남친 분이 한 달 만나고 어찌 그리 가까워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 하셨는데 어쩌면 질문자님과 사귀는 동안에도 이미 그 여자를 만나고 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꼭 양다리를 말하는 게 아니라 이미 마음을 주고 있는 상태였고 그렇기에 헤어짐을 결심하고 헤어진 뒤에 바로 그 여자와 사귀게 된 것일 수 있다는 말이죠.
자, 여기서 맹점은 그것에 분노하라는 게 아니라 '애초에 그런 남자였다.'라는 걸 받아들이시라는 겁니다.
어차피 헤어질 남자였고 빨리 헤어지면 헤어질 수록 나았던 남자였다는 걸 냉정하게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죠. 즉, 그 남자분이 안 좋은 남자였다는 걸, 내 인연이 아니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는 겁니다.
언젠가는 이별 통보를 할 남자였던 겁니다. 어차피 인연이 없던 인연인데 그 남자의 이기심으로 연애가 길어진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보통 사람들은 질문자님이 느끼는 감정대로 6년이나 그냥 알고지낸 것도 아니고 '연애'를 했는데 그렇게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새로운 사랑을 만날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는 시간도 꽤나 걸립니다.
그 남자분처럼 헤어지고 바로 다른 여자를 만나고 그렇게 되지가 않는다는 겁니다. 때문에 애초에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보는 게 맞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억울해할 필요도, 그 남자 때문에 감정 소모할 필요도 없다는 겁니다. 되려 '잘된 일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다는 겁니다. 더 세월을 보내기 전에 헤어진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합니다.
그런 남자 버리세요. 질문자님은 더 좋은 남자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6년을 한사람과 만났습니다. 그 남자는 6년 동안 질문자님을 진심으로 대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면 6년을 연애해도 6개월을 연애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질문자님은 다릅니다. 6년을 만나고 헤어지고 나서 이렇게 아파하고 있다는 것, 전남친을 진심으로 대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질문자님은 연애기간 6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6년 동안 알게 모르게 권태기도 여러 번 찾아왔을 것이고 상대의 생각을 이해하며 보내셨을 겁니다.
질문자님이 다음에 만날 남자와는 '더욱이 성숙된 사랑'을 하실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더욱이 남자 보는 눈도 좋아지셨을 것이고요.
질문자님, 분명 말하지만 분명히 전남친 분은 나중에 후회할 것이며 질문자님은 분명히 전남친 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나시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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