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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티비 뜻 저쩔티비 안물 안궁 우짤래미 저짤래미 다 같은 의미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4. 12.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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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이 보면 "무슨 TV채널명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뜻은 그냥 무지성 합성어이다. 초딩스럽게 떼쓰는 느낌이 있고 실제로 10대들이 많이 사용했다.

 

어쩔티비 뜻은 '어쩌라고 가서 티비나 봐'라는 뜻으로 논리 없이 무지성하게 반박하는 용어이다.

 

'어쩔티비 저쩔티비 안물티비 안궁티비 우짤래미 저짤래미'까지 사용하기도 한다.

 

'저쩔티비'도 마찬가지로 그냥 '~티비'에서 끼워 맞추기를 한 것으로 '어쩌고 저쩌고 티비나 봐', '안 물어봤고 안 궁금하니까 티비나 봐' 이런 뉘앙스이다. 의미는 다 똑같고 사용처도 똑같이 그냥 무지성 반박이다.

 

해서 잼민이들이나 10대들이 많이 사용하고 그게 예능적으로도 재밌는 부분이 있어서 방송매체나 유튜브, 인방 같은 곳에서도 적절히 밈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 지나가는 밈


 

상대를 열받게 하고 싶거나 본인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 쓰이긴 했지만 대중적인 건 아니고 사실상 한 시대에 밈으로써 쓰인 정도로 사용되고 묻힐 것 같은 정도의 신조어로 보면 되겠다.

 

예를 들면 '초글링' 같은 것이다. 그 당시에는 엄청나게 사용했지만 지금 '초글링'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어쩔티비'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다. 어디서 처음 등장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다양한 썰이 있다.

 

먼저 '어쩔티비'의 뜻 그대로 뭐라뭐라 훈수하는 친구에게 "아, 어쩌라고. 가서 게임이나 해." 이런 식의 문장은 많이 사용되었었다. '어쩔~'이란 말도 많이 사용되었었는데 이런 식으로 줄여지고 혼합되다가 '어쩔~ 잠이나 자라.' 이런 뉘앙스의 문장들이 많이 사용되었고 이게 발전(?)이 되어 더 이제 무지성하게 '어쩔티비' 같이 아예 그냥 완벽한 무지성 실드가 완성되었을 수도 있다.

 

두 번째로 'OOTV'라는 식으로 유튜브나 인터넷방송 채널명이 많았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한 간에 일명 '잼민이게임'이 많이 생겼고 큰 인기몰이를 하면서 이제 잼민이들이 예를 들어 인기 유튜버들의 'OOTV'와 같은 닉네임을 엄청나게 따라 만들었었다. 이런 스토리가 '어쩔티비'하고 찰지게 잘 맞아서 더 킹받고 잼민스러운 느낌이라 이게 기원이라는 썰도 있다.

 

 

 

 

 

세 번째로 어른들을 놀리기 위한 것이라는 게 있는데 요즘 어린 친구들은 티비를 잘 안 보는 경향이 있다. 사실 그냥 요새 티비를 보는 인구 자체가 많이 줄어들긴 했다. 필자도 집에 티비가 없다. 아무튼 애들이 이제 어른들을 놀리기 위해서 어른들은 '어쩔티비'라고 하면 무슨 말인지는 모르니까 반항심에 이런 용어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긴 하다.

 

이 외로도 썰이 많은데 위에 포함 다 신빙성은 떨어지고 명확한 유래를 알기는 어렵다.

 

이게 근데 얼마나 질이 떨어지냐면 '어쩔티비 이기는법', '어쩔티비 대처법' 이런 것까지도 검색이 될 정도로 생각 이상으로 저급한 용어이긴 하다.

 

'어쩔티비'의 방어법은 '저쩔티비'이다. 그래서 '안물티비', '안궁티비', '우짤래미', '저짤래미'까지 나온 것이다. '초딩같다'라는 표현의 뜻을 제대로 구현했다고 할 수 있겠다.

 

 

 

 

 

- 예나 지금이나


 

이런 무지성 반박은 지금만 있던 게 아니다. 오래전부터 있던 것이라 앞서도 말했지만 그냥 시대의 흐름 같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

 

옛날로 치면 '반사'가 있다. '반사'의 대처법으로 '반사x2'가 있고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지다가 나온 게 '무지개 반사'이다. '어쩔티비'도 이런 것이다.

 

물론 연령대를 떠나서 보면 '어쩔티비'를 위와 같은 진짜 의미로 사용하기보다는 하나의 '밈'으로써 어떤 콘텐츠를 만들 때나 예능을 할 때 사용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딱히 기원이랄 게 없고 시대의 흐름 속에 애들이 놀다가 만들어졌는데 이래저래 활용되어 잠시 쓰인 밈 정도로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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