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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왁굳 입문 계기 내겐 신세계였던 VR상황극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4. 12. 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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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몇 년간 덕분에 좋은 시간 보낸 것 같다. 앞으로도 '우왁굳'은 응원할 것이다. 개인적인 후기 즉, 에세이일 뿐이니까 오해 없길 바란다.

 


'우왁굳'의 존재는 이미 09년부터 알고는 있었다. 아마 그전부터 알고 있었을 수도 있다. 동년배라서 인터넷 방송의 시초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방은 보다가 어떠한 계기로 안보게 되었다. 굳이 설명하진 않겠다. 그게 거의 10년 이상은 된 것 같다. 사실상 15년 이렇게 되는 것 같은데 그냥 퉁쳐서 10년이라 표현하겠다.

 

인방에 아예 관심도 없고 유튜브를 봐도 인방 스트리머들을 구독하는 일은 내 기억에 없던 것 같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인방을 안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냥 지나가다 한 번은 봐도 구독까지는 없던 것 같다.

 

애초에 인방을 안보게된 이유가 명확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 유튜버가 인방 스트리머인지 뭔지 모르더라도 구독까지는 안되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보게된 것이... 'VR챗 상황극'이었다.


 

그때가... 한창 이제 메타버스 관련으로 한번 더 이슈? 아무튼 잠시이긴 한데 탁! 하고 좀 화제가 되었던 시기였던 것으로 나는 기억한다.

 

여러 가지 경로였을텐데 그래서인지 내 유튜브 알고리즘에 '우왁굳의 VR챗 상황극'이 나왔던 것 같다.

 

한창 막 4차 산업 관련으로 살짝 웅성웅성할 때였다. 나 역시도 가상현실? AI? 꽤나 혼란스러웠었다. 와 근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지금은 'AI가 정말 많이 우리네 삶 속으로 들어왔다.' 불과 3~4년 전을 생각해 보면... 이거 놀라운 것 같다.

 

어쨌거나 그렇게 살짝 AI, VR 이런 것들에 관심 아닌 관심이 있었다. 그럴 때 보게 된 VR상황극은... '놀라움의 극치였다.'

 

 

 

 

 

 

'이게 새로운 세상인가?'


 

VR로 이런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고?... 굉장히 놀라우면서도 처음 겪는 것이라 너무 신기했고 심지어 재미도 있었다. 물론 완성도는 낮지만 완성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이유들은 잘 이해하고 있었고 완성도가 낮더라도 VR을 활용해서 이 정도의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나로서는 정말 말 그대로 '신세계'였다.

 

처음엔 콘텐츠 자체에 대한 놀라움이었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게 바로 '우왁굳'이었다.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고 바로 알아챌 수 있는 수준이었다. '우왁굳이 아니었으면 이 정도 작품, 재미 못 만들었다.' 바로 알 수 있었다.

 

'우왁굳'이 상황을 잘 무마시키면서 재미있게 승화시키고 애들 소꿉장난처럼 되지 않도록 감성보다 객관적으로 스토리에 접근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만약에 VR상황극을 감성적으로 가버렸으면 시청자들에겐 공감을 사더라도 제3자 입장에서 보는 사람들은 아마도... 유치하다 느끼고 안 보게 될 것이라 예상한다.

 

오히려 현실적으로 접근하니까 그게 되려 몰입이 되고 현실성이 반영되면서 VR 상황극의 그 세계관이 '현실처럼 다가왔다.'

 

 

 

 

 

 

그냥 애들 장난처럼 감성에 호소했으면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했듯이 말 그대로 애들 장난되고 끝났을 것 같다.

 

 '우왁굳'은 휘둘리지 않았고 모든 상황을 현실 반영과 본인의 주관으로 이어갔고 무조건 창나는 상황들을 잘 풀어내었다. 특유의 웃음소리도 적절하게 잘 사용했다. 그게 없었으면 그냥 진지하게 흘러갔을 것이고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마 현타 왔을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 보면 되지 굳이 볼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너무 대단했다. 당연히 VR상황극을 만든 제작진들의 노고도 알지만, '우왁굳'은 제작진들과 스토리 그리고 시청자들 모두를 포용하면서 조율하며 스토리를 이끌어갔다. 아마 이해가 잘 안 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이거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우왁굳' 입장에서는... '차라리 안하는 게 낫다.' VR상황극? 안 하는 게 낫다. 스트레스만 받고 욕만 먹고 좋은 게 없다. 사실상 '우왁굳'이라 가능했던 것이고 우리는 덕분에 'VR챗 상황극'이라는 재미를 얻었다.

 

풀버전도 챙겨봤지만 풀버전을 보게 되면 상상 이상으로 스트레스이다. 심지어 하루에 한 작품만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굿'인지 '베드'인지도 모르고 '굿'이어도 불안정한 작품들을 연속으로 플레이를 한다.

 

이걸 주기적으로 계속 한다는 것 자체가 솔직히 말해 미친 수준이다. 근데 그 힘듦을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게 포장하면서 오히려 잘 즐겼다는 느낌으로 마무리한다. 덕분에 영상 보는 사람들은 그저 재밌다.

 

 

 

 

 


편집본도 재밌지만 여러번 돌려보다 보니 풀버전까지 보게 되고 풀버전도 돌려보다 보니 왁타버스 세계관까지 넘어가게 되었다.

 

유튜브로 '우왁굳'을 신나게 보다 보니 어느새 다 보게 되었다. 물론 뭐 10년 전까지 다 본 건 아니지만, 왁타버스 세계관 관련으로는 다 보게 되었다. 계속 돌려보다 보니 결국 10년 이상을 전혀 뭐 관심조차도 없고 내 인생에 두 번을 없을 '인터넷 방송'을 그때 다시 접하게 된다.

 

자세히 설명하면 좀 그럴 것 같고 인방을 다시 접하면서도 나는 거의 '우왁굳'만 봤다.

 

이미 유튜브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예상대로 '우왁굳'의 방송은 내가 10년 전에 알고 있던 인방들과는 성향이 달랐고 뭐 예전엔 어땠는지 몰라도 현재는 달랐다.

 

잔잔한 방송과 크리에이티브한 방송이 너무 좋았다. 나의 인방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꿔주었다.

 

심지어 그 때 시기가 좀 좋았던 것 같은데 '방송 문화(채팅, 팬, 시청자)'도 정말 내가 알고 있던 인방과는 너무 달라서 굉장히 놀라웠고 '좋았다.'

 

 

 

 

인방... '다시 볼만하겠는데?'


 

'우왁굳'으로 인해 인방에 다시 입문하게 되었고 버츄얼에 대한 인식도 완전 바뀌었고 VR도 그렇고... 버츄얼 하면 일본 버츄얼이 먼저 생각났었는데 이제는 정말 생각 많이 바뀌었고 한국식 버츄얼의 매력에 대해서도 정말 응원하지만 여기까지 이야기하려면 너무 기니까 넘기고.

 

항상 '우왁굳'은 응원할 것이고 '우왁굳'의 크리에이티브함은 늘 즐거움을 준다. 또, 항상 많이 배운다. 누굴 존경해 본 적이 없지만 '우왁굳'에게는 존경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고 그럼 이제 즐겁게 다시 그를 만나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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