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조사 결과인데 당연히 전체를 대변하진 않지만 조사군은 '성인남녀' 수천 명이고 세부적으로 조사군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다. 무작위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똥 싸고 손 안 씻는 사람이 어떤 심리인지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고 '생각보다 많을 것'이라는 건 이미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던 부분이다.
해서 조사 결과가 그렇게 충격적이진 않지만, 역시 참 '교육'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괜스레 각인시켜본다.
조사 결과에서 대변을 보고 나서 손을 아예 안씻는 사람이 무려 '20~30%' 정도 되고 물로만 씻는 사람도 '40~50%' 정도 된다고 한다. 비누를 사용해서 손을 씻는 사람은 '30~40%' 정도이다.
대변을 보고 나서 손 씻기는 물로만 하면 될까? '아니다.' 당연히 '비누로 씻어야 한다.' 때문에 사실상 똥싸고 나서 손을 안 씻는 사람은 '60~70%' 정도 되는 셈이다.
아마 이런 내용을 보고도 "?... 뭐가 문제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내가 조금은 충격 먹은 게 이 조사가 예전이 아니라 이번 연도에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는 것이다.
왜 비누로 씻어야 하는지는 다 필요 없고 간단히 말해서 당연히 대변을 직접적으로 만지지 않더라도 손으로 닦아내리는 것이고 비데를 사용한다고 해도 처음에는 한번 닦아야 하고 정말 백번 양보해서 비데를 잘못 사용한다고 가정해 처음에 휴지로 닦아내지 않고 바로 비데를 사용하는... 그런 정말 어리숙한 행위를 했다고 치더라도 마지막에는 물기를 휴지로 닦아내야 한다. 이것마저도 말리기 기능으로 말린다면 바늘구멍조차도 없는 사람이라 할 말은 없고.
휴지를 사용한다고 해도 휴지는 얇다. 똥을 만지지 않고 똥 위에 손을 안 닿게 갖다 대고 있으면 손에서 아무런 냄새가 안 날까? 손은 깨끗할까? 그런 것이다,
이런 것까지 설명을 해줘야 하는 것이면 솔직히 말해 심각한 것이다.
내가 초밥을 시켰는데 요리사가 갑자기 대변이 급해서 화장실에 다녀온다. 대변을 다 보고 휴지로 닦는다. 손은 씻지 않았다. 이 요리사의 초밥, 먹을 것인가?
대변보고 손을 안 씻는 사람들의 사상은 너무나도 1차원적인 생각이다. 실제로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알 수 있었고 그 사람은 심지어 부끄러움도 없었고 매우 당당했어서 그 이유를 직접적으로 들을 수가 있었다.
"아니 휴지 쓰니까 손에 똥이 안 묻는데 왜 손을 씻어? 똥이 묻어야 씻는 거지, 휴지로 닦고 손 씻는 게 지능 떨어지는 거지." 이거다.
인터넷 사연 아니고 실제로 알던 지인의 리얼함이다.
왜냐면 조사 결과에서 손을 안 씻는 이유가 1위 '귀찮다', 2위 '시간이 없다', 3위 '습관이 안되었다.' 이것이다.
손을 씻는 시간조차도 없다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사실상 귀찮은 것과 습관이 안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습관이 안 들었다는 건 교육이 안되었거나 교육이 안되었어도 성인인데... 스스로의 성숙도가 낮음을 의미한다. 귀찮은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하루동안 수많은 것들을 만진다. 그중에는 함께 사용하는 것들도 너무 많고 공공시설도 많고 사람을 만지기도 하고 앞서 예시를 들었듯이 음식을 만든다거나 등등 수많은 것들을 만진다.
근데 똥 싸고 손을 안 씻는다는 것은, 감염병 예방을 넘어서 타인에 대한 존중도 전혀 없는 거다. 타인을 존중하는 기본 개념 자체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미개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대변을 보고 나면 손을 씻어야 청결을 유지할 수 있고 감염병을 예방한다. 그게 집이든 공중화장실이든 어디든 마찬가지이다. 지금부터라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자신에게 이로운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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