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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방을 다시 보면서 알게된 것들 전혀 근거 없는 주관적 에세이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4. 10. 2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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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중반이었나... 그때 좀 보다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10~12년? 아무튼 10년 이상 정도는 안 봤던 것 같다. 그 당시 안 보게 된 이유는 굳이 언급하진 않겠고 솔직히 정확히 기억도 잘 안 난다. 대략 어떤 뉘앙스인지만 기억하고 있다.

 

근데 이번에도 비슷한 이유로 이제 안보려고 한다. 어쩌다 보니 대략 10년 만에 인방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그 시작은 전혀 내가 아는 그런 인방인이 아니었던... 스트리머가 있었고 사실 처음 접한 것도 '유튜브'였다.

 

뭐 할 이야기도 있고 개인사는 최대한 배제하고... 어쨌든 그 유튜버가 생방을 진행하는 인방 스트리머였고 유튜브까지 재탕 삼탕 다 먹어버리고 나니까 갈증이 나서 결국은 인방까지 보게 되었다.

 

 

 

 

 

 

그간 인방에 전혀 관심 1도 없던 내가... 내 생전 처음으로 현재는 서비스 종료된 '트위치'도 보게 되고 참... 새롭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사실 정말 그 스트리머가 아니었으면 안봤을 것이다. 그 스트리머의 방송 진행 방식이나 다루는 콘텐츠나 방송 분위기나 스트리머의 스탠스가 너무 달랐고 이런 스트리머라면 볼 수 있겠다. 해서 다시 보게 된 것이다.

 

실제로 처음에는 그러했는데 뭐 트위치 서비스 종료라던지, 이런 저런 일들도 생기고 머시기 하면서 처음 접했던 분위기와는 많이 달라졌다. 물론 그 스트리머는 그냥 똑같다. 똑같은데 주변 환경이 많이 달라졌고 뭐 이런 이야기는 더 해봐야 그냥 솔직한 이야기만 될 뿐, 현재 글에서 적으려는 내용과는 그다지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이쯤 생략하겠다.

 

 

 

 

 

 

아무튼 인방을 보면서 라떼와는 확실히 달라진 문화가 몇 가지 있었는데 그중에 꼽고 싶은 것이 '커뮤니티'였다.

 

내가 사실 트위치에서도 그 스트리머만 봤지, 다른 스트리머는 안봤는데 트위치 사라지면서 시청자도 이게 새로운 환경에 오다 보니까 어쩌다 보니 이런저런 다 둘러보게 되면서 현시대의 인방이 커뮤니티 사이트와 엄청나게 밀접하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그래도 대충... 2~3년? 2년 정도인가? 봤는데 이제서야 좀 더 깊게 알게 되었다. 뭐 어이없게 바라볼 수도 있지만 나로선 꽤나 쇼킹했고 인방 시청자 중에 커뮤니티 활동하는 시청자가 '어마무시하게 많다는 것'도 어림잡아 알게 되었다.

 

물론 내가 현재 적는 내용들은 지극히 '내가 느낀 나의 기준'이지, 이것이 '실제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이점 꼭 참고하길 바라고...

 

어쨌든 인방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시청자 및 '스트리머'까지, 커뮤니티 출신이 적지는 않은 것 같고 아예 커뮤니티 사이트를 공식적으로 활용하는 스트리머도 많았다. 그러니까 그게 이상한 게 아니라 예를 들어 '~봤' 이것을 아예 그냥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하는 인방인도 많다는 것인데 물론 사이트별로 다소 성향 차이는 있는데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스트리머들이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커뮤는 정해져있기는 한 것 같다.

근데 내가 쇼킹했던 건, 그걸 넘어서 비공식적으로든 뭐로든 커뮤 출신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이고 사실상 '인방=커뮤' 이런 구조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는 것이다.

 

내가 한창 볼 때는 그래도 커뮤가 이 정도로 깊게 연결되어있진 않았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놀란 부분이다.

 

즉, 커뮤를 하는 시청자, 커뮤 출신의 스트리머 등등 많이 있는 것 같다. 시청자는 정말 많은 것 같고 망상이긴 하지만, 스트리머도 있는 것 같다.

 

라떼를 생각하자면 너무 다른 부분이다. 물론 라떼는 인방 1세대~1.5세대 정도? 였던 것 같은데 그때는 정말 초창기여서 무지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별의별 일들이 다 드러나는 그런 시기였다. 시대적으로 신세대지만 사실상 낀세대의 고통을 받는 대략 예시로 80~90년생들이 어떤... 답답함을 표출할 수 있는, 대리만족 할 수 있는 그런 창구의 역할도 있던 지라 더욱이 자극적이고 그랬긴 했다.

 

 

 

 

 

 

그때 당시라고 하면... 인터넷방송, 게임, 블로그 등등 그냥 인터넷 관련이라고 하면 여전히 어른들이 무조건 "쯧쯧" 바로 혀를 차거나 혼나기도 하던 시기였다.

 

아예 인터넷 관련으로 무지했고 내 기억에 스마트폰 보급도 몇 년 안 되었던... 그런 시기였던 것 같다. 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어릴 때 다 접해버린 80~90년생들이(예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감성을 둘 다 공감할 수 있지만 그 덕에 답답한 것도 많은, 그런 문화적 낀세대라고 보는데 뭐 여담은 이쯤 하고...

 

인방이 나쁘다거나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전혀 아니다. 인방을 통해서 훌륭한 부분들을 많이 경험했고 즐겼기 때문에 인방의 매력은 충분하고 문화적으로도 좋다고 본다.

 

그러나 내 생각일 뿐이지만, 아직도 갈 길이 좀... 멀어보이긴 한다. 지금 인방은 뭐 인방인이 공중파에 출연하기도 하고 연예인이 인방에 출연하거나 아예 스트리머로 전향하기도 하고 많지만, 인방 자체는 상당히 매니악한 느낌이 있다.

 

그러니까 뭐 매니악하건 그게 뭔 상관이겠느냐만, 조금 이상하게 고이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인터넷 플랫폼이 대체로 그렇긴 하지만, 인방이 좀 더 뭐랄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냥 일반인들도 볼 수 있는 그런 느낌보다는 다소 형성되는 '군'이 다른 것 같다.

 

이런 말을 적고 있는 '나도 마찬가지다.' 나는 다르다는 게 아니다. 그런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짧다면 짧지만 경험해 본 뒤에 적어보는 경험담일 뿐이다.

 

그래도 조금은 긍정적으로 보이는 것이, 어쨌든 트위치...가 여전히 서비스되고 있었으면 참 좋았겠지만 어쨌든 트위치가 사라지면서 '치지직'이 생기고 '숲[(구)아프리카TV]'이 생기는 둥, 뭔가 정체되어 있던 국내 인방계가 살포시 진화가 되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도 있는 것 같다.

 

뭐 지금으로서는 이제 안 보겠지만 나중에는 또 볼 수 있으니 그때는 어떻게 변해있을지 그 때 봐서 또 경험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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