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녀 전남친 알고보니 친척 동생 연애 감정은 있고 썸은 너무 잘 타고 있는데 친척의 전여친과 사귀는 게 맞는 것인지

<Q> 한 두 달 정도 된 썸녀가 있는데 분위기도 너무 좋고 솔직히 둘이 이미 마음을 확인한 상태여서 이제 고백만 남았는데요. 정말 뭐 현재 가벼운 상태는 아니고 사실상 사귀는 관계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가까워요.

 

물론 아직 사귀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는 건 아닌데 진짜 썸녀와 저의 상황을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그렇다는 건데요. 이게 얼마 전에 알게 된 사실인데 알고 보니 썸녀가 저의 친척 동생의 전여친이었어요.

 

그러니까 썸녀하고 제가 좋아지게 된 상황에서 친척 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이를 알고선 만난 것도 아니고요. 정말 전혀 모르고 만난 건데 진짜로 어떻게 알고 보니까 썸녀가 친척의 전여친이었던 거예요.

 

썸녀도 몰랐고 저도 몰랐고 친척도 지금은 몰라요.

 

저하고 썸녀만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인데 썸녀하고 사귀게 되면 저는 쓰레기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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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도의적 문제는 없으나 다른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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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해 질문자님이 쓰레기는 아니죠. 말 그대로 모르고 만난 것이고 알고 만나더라도 쓰레기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뒷감당이 사실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물론 뒷감당을 다짐하고 만날 수도 있지만 이런 사연이 없는 경우와 있는 경우는 모든 상황에 있어서도 어딘가 나사 하나 풀려있듯이, 결국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뒷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친척한테는 영원히 비밀로 하고 그냥 만날 수도 있어요. 가능합니다. 근데 그런다고 모든 게 말끔히 끝나는 사람은 사실상 없습니다.

 

분명히 질문자님과 썸녀분도 이에 대한 것 때문에 분명히 영향을 받으실 것이고요. 언젠가는 문제로 발현이 됩니다. 해서 많은 부분들에 있어서 뒷감당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아마 이런 질문을 올리시는 것 자체도 질문자님 본인도 이에 대한 뒷감당이 안될 것 같은 게 크기 때문이라 보여집니다.

 

정말 뭐 가정해서 사귀게 되고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된다고 했을 때 무조건 에피소드는 발생하게 되겠죠. 물론 이런 극단적인 상황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크고 작은 문제들이 분명하게 발생할 것이란 얘기입니다.

 

 

 

 

 

 

당사자들의 마음에만 대입해서 말하자면 저 같으면 썸녀가 좋기 때문에 다 무시하고 사귈 것 같아요. 근데 이거는 정말 당사자이기 때문에 볼 수 없는 영역입니다.

 

앞서 질문자님도 감당이 안될 것 같기에 이런 고민을 올리신 것 같다고 말했지만, 최종적인 선택은 다르실 수도 있습니다. 뒷감당이 안될 것 같아 포기하는 게 아니라 뒷감당이 안될 것 같더라도 '이 여자를 못 놓치겠다.' 이렇게 진화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연애가 생각한 대로만 되는 건 아니니까요.

 

해서 결국 최종적인 선택인 질문자님이 하시는 것이지만, 냉정하게 볼 수 있는 제삼자 입장에서는 이거는 결국은 끝이 좋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쓰레기인가요?'에 대한 답변은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쓰레기인 건 아닙니다. 친척의 전여친인 것은 그냥 친척의 전여친인 것이죠. 친척의 현재 여친을 뺏은 것도 아니고 이제 상관이 없는 관계인 건데 쓰레기이고 자시고 할 것이 없죠.

 

다만, 앞으로의 상황을 생각해 볼 때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