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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버축대 시즌1 본경기의 몰입감과 보는맛이 실축 못지 않게 매우 좋았었다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4. 9.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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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생방 봤었고 스토리도 많고 에피소드도 많고 드래프트도 재밌고 연습 과정도 재밌고 해설도 재밌고 본경기는 진짜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는데!... 유튭 조회수가 안 나왔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좀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서 유튭으로는 조금 어려웠던 게 맞는 것 같긴 하다. 그냥 생방으로 처음부터 시청하면서 드래프트 끝나고 이제 각팀들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연습 과정들 방송하는 것도 보고 해야지이~ 좀 몰입이 될 텐데 그 세부적인 과정들을 다 보지 않는 이상은 좀 어려웠던 게 맞는 것 같긴 하다.

 

 

 

 

 

사실 나도... 본경기가 이렇게 '리얼할 줄은' 당시에 생각지도 못했다.

당시에는 나도 아직 버츄얼에 대한 적응이 완전하지도 않았었고 애초에 우왁굳만 봤고 내가 왁굳님과 동년배라 '우왁굳'이란 존재는 이미 뭐... 대략 십 년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입문은 유튭에 올라온 'VR상황극'으로 했다.

 

더 말하면 입문 후기가 될 것 같아서 생략하고...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 그 당시에 버튜버 자체가 좀 안정적이지가 않았던 것으로 나는 기억하고 있고 버축대 1을 통해서 뭐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드래프트 인원만 백 명은 넘어갔던 것 같은데 아무튼 엄청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솔직히 전에 우왁굳 콘텐츠에서 봤었던 적은 있더라도 사실상 처음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는데 와 이게... 너무 짜임새 좋게 스토리가 쓰여졌다고 해야 하나...

 

애초에 판이 잘 깔린 것도 맞고 이 버츄얼 스트리머에 대한 많은 부분들이 해소되는? 그러니까 입덕 부정기 같은 것이 사라지는, 그런 좀 뭐 버축대만은 아니지만 그런 분기점이 되는 기념비적인 콘텐츠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이 된다.

 

 

 

 

애초에 처음 드래프트 시작부터 진짜 생방 완전 꿀잼이었는데 왁굳님이 그... 분노FC였나? 왁FC였나?

아무튼 참... 왁굳님은 지금도 여전히 그러시지만 사람이 참 깊은 게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못한 버튜버들 지속은 아니고 딱 하루 스크림팀 만들어서 막 처음에 VR챗에 모여 왁굳님이 직접 포지션 나눠주면서 서포트라이트도 비춰주고~ 그러는 것도 꿀재미였고 뢴트게늄, 피카온+주닝요, 두칠, 천양 이렇게 4팀인데 생방으로 제일 많이 본 것은 당연히 왁굳님이고 그 다음 뢴트게늄 팀이었는데 참가자들 시점으로 많이 찾아보고 그랬었다.

 

그냥 시작부터 티키타카 너무 재밌었고 과정들도 봤었는데 참가팀 시점은 거의 티바살 쪽만 봐서 솔직히 천양다이노스의 사건(?)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른다.

 

거의 왁굳님 형이봤 클립으로만 접해서 잘은 모른다. 당시에는 진짜 내가 인방 10년을 안 보다가 우왁굳 때문에 다시 보게 된 지 얼마 안 되었던지라 우왁굳만 봤다. 뭐 지금도 거의 그렇긴 하지만...ㅋㅋ

 

 

 

 

어쨌거나 다 스킵하고 '본경기'...

당시에 내가 또 프리미어리그 한창 보고 있던 시기라서 과연 그 정도의 몰입이 될까? 했는데... 와우... 경기 시작하는데 미친... '현장감이 느껴질 정도로 보는 맛이 좋았다.'

 

그때 느낀 감성은 놀랍게도 지금도 기억이 난다. 그거는 진짜 새로운 감각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기억한다. 아니, 버튜버들이 FC를 하고 있는 것 자체가 나로서는 신기방기한 일인데 그걸 떠나서 오우... 막 경기가 프로급의 완벽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진짜 현실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게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면서 몰입감 좋고 겁나 재밌었다.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진짜 그 사람 같았다.

 

경기하면서도 서로 막 탓을 하는 게 아니라 으쌰으쌰 하면서 진짜 이 사람들이 몰입해서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는 모습들이 진짜 무슨 실축 보는 것만큼의 몰입감이 있어서 버축대1은 보는 맛이 정말 좋았다.

 

이게 과연 버축대2에서도 느낄 수 있을지.... 그건 뭐 버축대2를 봐야지 알 수 있겠지만, 그때는 사실 좀... 몰라 뭐 나는 모르지만 내가 느끼기로는 사람들이 뭔가 절실함도 있어 보였고 그랬는데 지금은 좀 완숙한 느낌이 들 것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버튜버 판이 그 당시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달라졌기 때문에 이게 과연 어떤 느낌이 나올지,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뭐 왁굳님이 하는 건 다 크리에이티브 하니까ㅎㅎ

 

버축대1 본경기 시작 전에 4팀 모두 주제곡 만들어온 것도 진짜 대박이었다.ㅎㅎ 아무래도 환경이 많이 달라진 게 있어서 버축대2는 전체적으로 퀄업이 될 것 같은데 앞서 말했듯이 그게 또 버축대2만의 매력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보긴 한다.

 

내 관점에서는 버축대1만큼의 그런 신선함은 없더라도 버축대2는 사실상 판이 더 커진 게 맞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그게 또 새로운 재미이지 않을까. 어차피 재밌게 볼 것이지만 그래도 버축대1에 이어 버축대2가 나온다니 상당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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