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리온의 왕고래밥 사서 먹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왕고래밥 후기는 써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써본다.
고래밥이야 워낙에 유명하고 오래된 국민과자이다. 특유의 바삭콰작한 식감과 양념이 잘 묻어나서 양념맛이 진하고 뭐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어릴적만 해도 고래밥의 모양 때문에 인기가 많기도 했는데 나는 쟁반에 고래밥 뿌려놓고 모양별로 나눠놓은 다음에 먹곤 했다.ㅎㅎ
심지어 어쩔 때는 양념이 많이 묻은 거 따로 분류해서 나머지 다 먹고 양념 진한 것을 마지막에 먹기도 하고 그랬다.ㅋㅋ... 참... 나도 이런 순수한 시절이 있었지...
어릴 때는 고래밥의 맛도 너무 좋았지만 역시 모양 때문에도 참 좋아했던 과자이다. 앞서 말한 것들 때문에 하나 구매하면 꽤 오래 먹게 되기도 했어서 지금이야 애들이 용돈이 두둑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어릴적만 해도 용돈이 일주일에 2000원 정도였어서 진짜 과자 한봉지 하나하나 정말 소중하고 행복했던 그런 시절이었다.ㅎㅎ
아무튼 왕고래밥은 그런 국민과자 고래밥의 말 그대로 '큰 버전'이다. 과자 사이즈가 커져서 더욱이 바삭콰작한 식감을 선보인다.
오리지널 고래밥은 과자가 작아서 그게 또 매력이긴 한데 이제 좀 오래 먹다보면 가끔은 고래밥이 큼직했으면 하는 그런 니즈가 생기기도 하는데 그걸 딱! 충족시켜주는 것이 왕고래밥이다.
어릴적 고래밥의 추억이 있던 어른들을 위한 버전 같은 느낌도 있긴 하다.ㅎㅎ
맛은 오리지널과 다를 건 없지만 크기가 커지니 역시 맛은 달라지긴 한다. 오리지널과 왕고래밥 버전은 다른 매력이 있는데 왕고래밥은 큼직해서 확실히 하나만 먹어도 상대적으로 만족감이 더 크다.
그 대신 오리지널 고래밥에서 느낄 수 있는, 그 작은 알알들을 하나씩 먹을 때의 느낌, 한번에 여러개 입속에 털어넣을 때의 느낌은 받을 수가 없다.
해서 오리지널과 왕고래밥은 각각 매력이 따로 있었다. 지금은 고래밥 구매하게 되면 나는 항상 왕고래밥을 주문하곤 하는데 이게... 내 기준이어서 그렇다.ㅎㅎ
고래밥... 대충만 생각해도 30년은 먹어왔던 과자인 것 같은데ㅋㅋㅋ;;... 이게 처음 접하거나 아직 접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과는 많이 다르긴 하다.
어쨌든 쉽게 말해 올드비 입장에서는 오리지널에 대한 추억은 여전하고 오리지널이 더 맛있지만 정작 구매하면 왕고래밥을 구매하게 된다.
<개인적인 만족도> ★ ★ ★ ★
언제 먹어도 맛있다~ 이미 재구매는 여러번 했던 만큼, 재구매의사는 여전하다.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 한봉지 먹으면 항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과자라서 바스락거리는 과자에 대한 충족감이 필요할 때 고래밥이 딱 좋다.
가격은 1000원 정도이고 총 내용량 56g, 247칼로리이다.
<영양정보> 나트륨 390mg, 탄수화물 42g, 당류 6g, 지방 7g, 포화지방 3.6g, 단백질 4g
<원재료명> 밀가루, 변성전분, 알파옥수수분말, 백설탕, 쇼트닝, 볶음양념맛시즈닝, 식물성유지, 전분, 바베큐양념페이스트, 유화제, 식염, 패각칼슘, 산도조절제, 복합조미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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