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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애니 4선 공중파에 방영된 인기가 대단하거나 각인된 애니메이션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4. 1.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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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80년대생이라 80~90년대생들의 추억의 애니를 정리하게 될 것이다. 당시에는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저녁 먹기 전에 오후 5~6시 정도에 애니메이션 보는 게 어린이들의 유일한 낙이었다.

 

항상 반복되는 에피소드임에도 매일 꾸준히 챙겨봤던ㅎㅎ 공중파에 방송되던 애니메이션들은 대부분 처음 시작과 끝만 새로운 스토리이고 중간 회차들은 악당 등장! 주인공이 고전! 마무리는 언제나 주인공 필살기 한방으로 정의가 승리! 이런 기승전결이었는데ㅋㅋ 그렇게 단순한 빌드업이었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던 시절이었다.

 

지금이야 그런 식의 스토리면... 악평을 쏟아내겠지만ㅎㅎ 그 당시엔 아무래도 보는 눈이 그리 높지 않았고 나도 나이가 많이 어렸으니...

 

아무튼 아래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나열할 것이다. 사실 진짜 추억인 '모래요정 바람돌이', '요술공주 핑키', '스머프', 들장미소녀 캔디' 이런 진짜 추억의 국밥 애니는 패스하고 좀 더 선풍적이었던, 뭐라 해야 하지... 국밥이지만 좀 더 화려한? 그런 애니들을 이야기해볼까 한다.

 

그리고 이게 대충 어떤 세대인지 구분하자면, 쉽게 예를 들면 '포켓몬스터' 세대와 '디지몬' 세대가 있는데 '포켓몬스터' 전후로 보면 된다. '비디오' 빌려보던 시절까지 이야기하려면 너무 예전이니까ㅎㅎ 물론 의식의 흐름대로 쓸 것이고 기본적으로는 공중파 방영 애니 기준.

 

 

 

 

1. 슈퍼 그랑죠

그냥 '그랑죠'라고 많이 불렀다. 그랑죠 모르는 80~90년대생은 없을 거라고 볼 정도로 엄청나게 유명했고 학용품 같은 문구, 완구 등등 인기가 엄청났다.

 

원제목은 '마동왕 그랑조트'로 알고 있다. 그 당시 이제 변신 가능한 완구 장난감이 인기가 무지막지 했는데 그랑죠, 피닉스, 포세이돈 중에 역시 그랑죠와 포세이돈이 인기가 장난 없었으나 나는 피닉스를 부모님께 선물 받았다.-_-ㅋㅋ 우리 부모님이 원래 좀 이런 거 잘 안 사주시기도 했고 트렌드를 전혀 고려 안 하셨기도 하다.-_-ㅋ

 

그래도 피닉스만 해도 기분이 참 좋았던... 내가 기억하기로 '포세이돈' 기체와 캐릭터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심지어 여자 애들한테도 인기가 많았었다. 당시에 그냥 노란머리 남캐들이 여자애들에게 픽이 많이 되던 느낌쓰.

 

그랑죠는 사실 말할 게 너무 많은데... 기체도 기체지만 주문과 주문 외치면서 손동작... 이거 다 외웠었지ㅋㅋ 거기다가 기체만 완구가 있던 게 아니라 '총'도 인기가 무시무시했고 바닥에 마법진 그리는 건 그냥 일상이었다. 주제가마저도 인기가 미쳤었던... "그랑죠~ 그랑죠오~ 마법으로 빛나는 그랑죠~", "도막사라무" 그리고 토끼도 인기가 엄청났고 부모님들도 토끼 귀여워서 그랑죠라는 애니는 잘 몰라도 토끼는 알고 있는 부모님들도 많이 있었다.

 

 

 

 

2. 달의 요정 세일러문

'부모님'하니까 '세일러문'이 바로 떠오른다. 부모님들도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이 세일러문인데 '주제가' 때문이었다. OST가 아주 맛깔나서 노래방에서도 심심치 않게 불려졌던 애니 주제가이다.

 

노래 처음 시작 반주가 마성의 매력있는 OST이고 한국 버전과 원곡인 일본 버전 둘 다 들어봤는데 개인적으로 한국 버전이 더 좋았다. 한국 버전이 더 사운드가 강력해서 잘 어울렸다. 일본 버전은 부드럽고 한국 버전은 좀 더 빵빵하다.

 

'달의 요정 세일러문'은 원제목이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이라 하는데 국내에서도 달의 요정도 있었고 원제목 그대로 미소녀 전사로 방영되기도 했다고 한다. 내 기억속에는 '달의 요정'이 더 뚜렷하게 남아있다.

 

세일러문은 아무래도 여자애들에게 선풍적인 인기가 있던 애니메이션이지만 남자애들도 많이 봤지만 학교에서는 안본척하는 그런 애니였다.ㅋㅋ

 

나도 마지막회를 제외하고 다 봤었다. 마지막회 당시에 좀 일이 있었던 지라... 본방 사수를 못했어서 그렇지 나중에 사실상 다 봤다.ㅎㅎ

 

역시 세일러문의 여자 캐릭터들 별로 이제 '파'가 나뉘었고 여자애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는 가면 쓴 남자 캐릭터 누구냐 그거...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아! '턱시도'ㅋㅋ 턱시도는 공통적으로 인기가 대단했다.

 

 

 

 

3. 베르사유의 장미

EBS에서 겁나 많이 봤던ㅋㅋ 내 기억엔 EBS틀면 베르사유의 장미가 늘상 나왔던 것 같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그렇게 막 아이들에게 인기가 대단한 애니는 아니었다. 내 기억에 오히려 어른들한테 인기가 있었던 애니인 걸로 기억이 난다.

 

나도 베르사유의 장미는 본방사수 하면서 정주행한 기억은 없다. 전부다 부분 부분 봤었던 기억이 나고 아무래도 이게 내용이 순정물에다가 그림체도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의 로망을 충족시키는 게 있었다.

 

내용 자체도 좀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배경 자체가 역사, 정치 이런 쪽이고 주인공도 여자인지 남자인지 헷갈려하던ㅋㅋ

 

베르사유의 장미는 아이들 사이에서는 뭐랄까, 불후의 명작? 그런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친구들끼리도 베르사유의 장미가 재밌다! 별로다! 이걸로 나뉘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다 커서 봤던 기억이 나는데 스토리가 상당히 심오해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난다.

 

 

 

 

4. 피구왕통키

사실 통키도 너무 국밥이긴 하지만ㅎㅎ 어린 시절 한...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는 거의 통키와 함께 지낸 것 같다. 왜냐면 그 때 피구도 엄청 유행했고 동네에서, 학교에서 뭣하면 피구를 즐기던 시기에다가 죄다 피구공에 불꽃 마크 그려놓고ㅋㅋ 통키에도 번개슛 날리는 그 노란머리 캐릭터가 또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좋아서 남녀 구분 없이 모두가 보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했고 지금 보면 정말 어이가 없는 바리에이션이다만ㅋㅋ 어릴 적에는 캐릭터들의 필살기들이 얼마나 간지가 철철 흘러넘치던지... 도끼슛, 불꽃슛, 번개슛, 회전회오리슛, 파워슛ㅋㅋ

 

회전회오리슛도 인기가 엄청 났는데 지금 회전회오리슛 보면 어우... 뭐야 이건ㅋㅋ 이런 생각이 절로 들지만 어릴 적에는 이게 참 멋있었다. 흘러나오는 배경음에 몰입감도 완전 최고.

 

 

 

 

5. 슬램덩크

시대를 관통하는 명작들이 간혹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슬램덩크'라서 마지막으로 언급해 본다. 사실 추억팔이할 애니메이션은 너무 많아서 다 적으려니 너무 길어지는 듯싶어 딱! 그냥 여기서 슬램덩크 던지고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다.ㅎㅎ

 

슬램덩크는 정말 젊은 선생님 집에 놀러 가거나 하면 비디오로 볼 수 있었던 고급 애니 중에 하나였다. 나중에 한국 공중파에서도 방영되었던 걸로 기억은 한다.

 

슬램덩크를 본방 사수로 본 기억은... 있긴 한데 그게 아마 검열이 엄청 많이 된 버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왜냐면 나중에 되어서 따로 다운로드하여 봤었었다.

 

그리고 그 당시엔 워낙 검열이 심했던 시대였기 때문에 슬램덩크만이 아니라 그 당시 방영된 애니들은 전부다 검열이 힘들게 된 상태였을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일본판 보면 느낌이 달라지는 애니들도 많이 있었다.

 

슬램덩크도 그중에 하나였던 것 같고 슬램덩크는 만화책도 다 봤고 애니메이션도 다 봤다. 나로서는 만화책이 일단 먼저 유행했고 이후에 애니메이션이 흥행했던 기억이 나지만, 그 시절에 슬램덩크는 아무래도 이게 좀 애초에 15세 이상 만화이기도 하고 살짝 내용이 좀... 그 당시로는 어른들이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내용들도 많이 담겨있기도 하고 그림체 자체가 좀 아이들이 좋아할 만큼 유치 찬란한 모먼트는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서는 조금 고급 영역?

 

나도 처음 접한 거는 교회 여자 선생님 집에서 다 같이 비디오로 봤고 종종 사촌형 방에 쌓여있는 슬램덩크 만화책이었던 것 같다.ㅋㅋ

 

근데 슬램덩크 때문에 죄다 '정대만' 빙의하는 믜칀늠들 많이 있었고 '서태웅' 인기가 여자애들한테 대단했고 사실 남자애들한테도 인기가 많았다. 말없이 잘생기고 농구 잘하는 에이스 느낌쓰ㅋㅋ 중2병 클래스 그냥 멋져 보이지.


어쨌든 이 정도로 마무리~ 추억 속의 애니라... 지금은 일본식 클리셰가 한가득해서 보기 힘들지만, 어쩌면 그만큼 순수했고 그렇게 순수했던 시절을 회상할 수 있어서 참...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지를 오래간만에 또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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