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너무나도 간단하고 명백한 사안이지만, 굉장히 복잡하게 읽힐 수 있는 사안이다. 바로 가족 간에 돈거래에 대해서 이다. 이에 대한 생각은 대부분은 다 비슷하지만 아닌 사람들도 많다. 해서 제각기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을 텐데 이에 대한 부부의 사연이다.(실제 사연을 재구성한 내용)
아내와 가족간에 돈거래는 안 하기로 서로 약속을 했습니다. 이건 결혼 후이고 결혼 전에는 부모님에게 돈을 빌렸었습니다. 결혼할 때 돈이 부족했었어서 부모님에게 빌리려던 것인데 부모님은 대가 없이 결혼 자금에 보태라고 주셨습니다.
하지만 도리가 있고 당시에 부모님이 사정이 안 좋아지셔서 저는 어차피 빌렸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냥 딱 주신 돈만큼만 다시 드렸습니다.
그 후로 아내가 절대로 가족간에 돈거래는 하지 말라고, 서로 약속을 했는데요. 지금 목돈이 생겨가지고 이걸 그냥 은행 예금으로 넣거나 다른 것을 하는 것보다 그냥 부모님 빌려드리고 부모님한테 이자 받는 게 다른 투자하는 것보다는 적지만 은행 예금보다는 훨씬 많이 받거든요.
그래서 부모님하고 그렇게 얘기 마쳤는데 아내가 엄청 화내면서 반대하더군요.
지금 부모님 상황은 장사를 하셔가지고 확장을 하셨는데 그때 마침 코로나 시국 때문에 어려움이 생겼고 빚은 그때 집도 같이 사면서 집 때문에 빚이 생기셨는데요. 장사 확장하신 거 처분하면 빚은 다 갚긴 하는데 당장은 처분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고요.
부모님에게 돈을 빌려드리면 저는 은행보다는 되려 이자를 2배 정도는 더 받습니다. 반대로 부모님은 되려 이자 부담이 적어지고요. 서로서로 좋은 건데 아내는 엄청 화냅니다. 가족간 돈거래하지 말라는 약속 어기지 말라면서요.
제가 생각하는 게 이상한가요? 오히려 부모님도 저희도 이득인데...
아... 이게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가정환경 차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아마도 질문자님의 집안은 좀 더 계산적이면서도 더 안으로 굽는, 가족끼리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서 아주 관대한 것 같습니다.
지금 질문자님은, 딱 이겁니다. '이해득실'. 그리고 '가족이라 더 믿을 수 있다.' 사실 부모님이라 더 안심하는 것 자체도 '이해득실'입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친구와 또 가족과는 돈거래하지 말라고 할까요? 왜 그걸 알면서도 돈거래를 하게 될까요?
세상이 그렇게 '이해득실'만 가지고 살 수는 없습니다. 꼭 논리적으로 나열하지 못하더라도 무형의 무언가에 대한 중요성을 우리는 느끼며 살아가죠.
그게 없다면 이 세상은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런 두루뭉술한 얘기라서 이게 이해가 되실지가 좀 걱정됩니다.
질문자님이 이상한 게 아니라 질문자님은 그렇게 살아오신 것뿐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결혼을 했고 혼자가 아니라 '부인'이 있죠. 동반자가 있기 때문에 사실 동반자와 잘 맞춰가는 게, 부모님을 맞춰드리는 것보다 더 중요하죠.
물론 질문자님은, '부모님의 사정'도 생각하면서 '이해득실'도 생각하시는 것일 겁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완전히 지금 급한 상황이 아니라 '여분이 있는 상태'이십니다.
당연히 1보다 2가 높죠. 하지만 그 2를 1로 줄이기 위해서 너무 이해득실만 따지면 '그 외의 것들이 망가질 수 있어요.'
'돈'은 현실 그 자체입니다. 일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어요. 아무리 믿는 사람이어도 '돈'이라는 현실이 개입하면 이게 어떻게 변화가 생길지 모르고 그 변화는 좋은 쪽보다 '안 좋은 쪽'의 확률을 항상 더 높게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별다른 일이 없는 경우가 많겠지만 그 안좋은 경우가 한번 터졌을 때, '최악'의 경우도 정말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내분이 '절대 가족간에 돈거래는 하지 말자.'라고 못 박는 것이고 아마 아내분이 화를 낸 것은, 용기를 낸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질문자님 입장에서는 이를 이해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최악의 상황을 너무 미리 염두한다는 게 아니라 그게 인간적인 도리, '룰' 같은 겁니다.
그걸 아는 사람이 있고 모르는 사람이 있을 뿐이에요. 나이가 뭐 60~70이 되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하는 바가 많이 다릅니다. 과거에 그것 때문에 집에 딱지가 붙고 손해도 많이 보고 해도 '몰라요.' 그걸 모릅니다.
해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차라리 도움 드리려고 일정 금액 드리는 거면 몰라도 '거래'는 안됩니다. 그것만 기억하시면 돼요.
근데 지금 '부모님'의 상황은, 도와드릴 필요가 없는 상황이죠. '응원'만 하시면 되고 '용돈' 정도 드리면 됩니다. 만약 부모님이 이를 이해 못 하신다면 이 이상은 제3자가 부모님 관련까지 말씀드리기는 너무 과하기 때문에 내용을 적진 않겠습니다.
질문자님도 너무 돈 생각하지 마시고 아내분과의 약속을 지키시는 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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