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를 넘어서 초장거리 연애라고 할 수 있는, 국적마저 다른 해외 장거리 연애 커플에 대한 사연이다. 일본인이고 일본에 살고 있는 여자친구의 고민으로 일본인 여친은 훗날을 보며 버틸 수 있는 타입인데 한국인 남자친구의 경우는 장거리 연애와 만남 없이 연락만 하는 것에 힘들어하고 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도저히 답이 안 나오고 서로의 마음에 골이 생기기 시작한 커플로 보인다.(아래의 사연은 실제 질문 내용이지만 원본은 아니며 읽기 좋게 재구성하여 답변한 내용이다.)
사귄지는 1년이 넘었어요. 근데 초장거리 연애 중이에요. 처음에 사귈 때는 가까이 있었는데 사실 제가... 일본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는 반년 정도 지났을 때 일본으로 갔고 남자친구는 인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초장거리 연애에 이야기를 안 한 건 아니에요. 애초에 서로 다 알고선 연애 시작한 거였어요. 왜냐면 남자친구와 제가 일하는 회사는 같아요.
다만, 저는 일본에서 취업을 한 것이고 남자친구는 한국에서 취업을 한 것이고요. 제가 한국으로 출장 왔을 때 만나게 되었어요. 그래서 서로 다 알고 있는 부분이고 믿고 있고 길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연애 이어간 거거든요.
저는 특히나 사는 나라가 다르다보니까 연락 부분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남친한테 연락이 오면 바로바로 답장을 해요. 늦어도 그날 안에는 연락을 하는데 남친은 하루 넘어서 오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어쩔 때는 2~3일 뒤에 답장이 오기도 해요.
3일 지나고 연락이 와가지고 남자친구하고 전화통화 많이 하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전화하고 있으면 우리 또 싸울 것 같다면서 전화 말고 메시지로 주고받자고 하더라고요.
또, 전화해도 별로 말도 안하는데 전화 키고 있는 거 시간도 아깝고 그렇다면서 자기도 이제 불편한 것들 말해야 할 것 같다고... 자기도 사람인데 항상 맞춰줄 수는 없다고 그러네요.
전화한다고 꼭 쉼없이 말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남친 목소리 듣고 싶은 것뿐이고 전화하면서 이어진 느낌 받고 싶은 건데... 전화는 안 하고 카톡만 해요.
카톡이라도 왔으면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인스타에 스토리는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짜증을 냈어요. 그랬더니 자기도 힘들다면서 안 그래도 힘든데 왜 더 힘들게 하냐고 해요. 그래서 그 후로는 그냥 기다리고만 있어요.
남친은 감정이 식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만나 대화를 하고 싶다고 해요. 저도 그건 이해하지만 자주 볼 수가 없는 상황이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가 너무 이기적일까요? 할 말이 없어도 그냥 연락 하고 있는 게 좋은 건데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하는 걸까요.
근본적으로는 장거리 연애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맞고 지금 사연 같은 경우는 장거리를 넘어서 아예 살고 있는 국가가 다른 것이라, 이는 서로가 정말 믿음을 넘어서 '성격'이 그게 가능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할 수 있는데요.
사연에 어느 정도로 만남을 가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볼적에 한 달에 한 번은 절대로 아닌 것 같고 한 3달 이상으로 텀이 있는 것 같네요. 3달도 짧고 제가 보기에는 5~6개월 정도에 한번 보시는 것 같습니다.
즉, 떠나신 뒤에 실제로 만남을 가진 건, '1회' 밖에 없는 것이죠. 물론 이는 제 예상인 것이라 중요한 부분은 아니고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앞서 말했듯이 장거리 연애가 가능한 사람이 있고 불가능한 사람이 있어요.
- 장거리 연애는 일반적이지 않다
어느쪽이 맞다 틀리다라고 할 수가 없는 영역입니다. 기본적으로 장거리 연애는 힘든 게 당연하고요. 더구나 장거리 연애는 연애 기간을 정말 10년 정도 잡는 게 아니라면 만남의 횟수도 적어서 만약에 결혼으로 이어진다거나 한다면 그때 가서 문제들이 발현되기도 쉽죠.
해서 장거리 연애가 가능한 성격이란 것은, 단순히 장거리 연애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게 가능한 어떤 성향, 생활습성, 인간관계 등등 모든 걸 통틀어서 '장거리 연애가 가능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 질문자님은 그게 어느 정도는 가능해 보이세요. 물론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적어주신 사연만 보면 그냥 별 얘기 안해도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것만 해도, 숨소리 듣기만 해도 우리가 서로 이어져있는 느낌을 받으신다고 하셨고 크게 급하게 생각도 안 하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남자친구분은 그냥 일반적인 사람으로 보입니다. 절대로 남자친구분이 잘못되었다거나 질문자님이 맞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단지 성향을 파악하자면 말이죠.
- 힘들기 때문에 더 애틋해지는 연애이기도...
장거리 연애는 정말 힘들어요. 어떻게든 날을 정해두고 그 날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만남을 가져야만 합니다. 아무리 질문자님 성향이 장거리 연애가 가능하다고 해도, 결국 인간은 계속 만나지 않으면 멀어지게 되어있어요. 정말 특수한 상황인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죠.
물론 장거리 연애가 가능한 사람 자체가 특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나 그런 사람이 몇이나 있겠나요. 너무나도 희박한 일입니다.
질문자님처럼 국가를 넘나드는, 초장거리 연애는 아니지만 저도 장거리 연애를 해봤습니다. 연락하고 지내는 것만으로는 한계점이 명확하게 있어요. 일반적인 사고판단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더욱이나 한계점이 빨리 오죠. 그만큼 장거리 연애 자체는 그리 일반적이진 않다는 얘기입니다. 해서 애초에 그게 가능한 사람은 따로 있다고 말한 것이고요.
- 아쉽게도 선택지는 두 가지 뿐
감당하던지 이별하던지.
감당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더 자주 만나야 합니다.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라도 말이죠. 애초에 이 연애는 비현실적입니다. 해서 현실적인 루트로는 인연을 이어가기는 힘들어요. 지금보다 만나는 횟수를 어떻게든 더 늘려야 합니다.
이별하는 것은, 한번 끝을 보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대로 끝이 날 수도 있는데 헤어지고 나서 보이게 되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마음의 골이 깊어져봐야 어차피 결말은 좋지 않습니다.
서로의 성장을 위해 기약 없는 이별을 택하는 것이죠.
말은 참 쉽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앞서 계속 말했듯이, 힘들더라도 초장거리 연애를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어요. 또, 직접 경험해 본 경험담으로도 초장거리 연애에는 한계점이 명확합니다.
- 실사례
주변 지인 중에도 오랫동안 장거리 연애를 하는 사람이 있고 결혼은 계속 미루고 있지만 연애는 계속 이어가서 벌써 9년이 넘게 연애 중인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그래도 국가는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서로 일을 하고 있어서 적을 때는 한 달에 한 번 만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관계는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저야 제삼자 입장이니 자세히는 몰라도 듣기로는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합니다. 유일한 문제는 결혼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이 있었고 그게 흐지부지 되면서 연애 기간이 더 길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고요. 만나는 횟수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까 되려 장점인 것도 있고요.
그러나 질문자님의 케이스는 이것보다도 더 특수합니다. 초장거리에다가 둘 다 장거리 연애를 잘 견디고 있는 것도 아니고 살고 있는 국가마저 다르고 태생도 다르죠.
하지만 정말 지금 남자친구분이 좋다면 잡는 게 맞겠죠. 그건 이기적인 것도 잘못된 선택도 아닙니다. 좋다면 잡는 게 맞아요. 상대를 위한다고 이별을 선택하는 형태가 되면 본인만 너무 후회하고 힘듭니다.
남자친구분과 진지하게 대화해 보시고 잘 선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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