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부터 기대를 놓았기 때문에 이번 아스톤 빌라전은 아주 편안하게 감상했다. 편안하게 감상하니까 시간도 더 빨리 갔다. 어느새 경기가 끝났고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역전패를 잘 당하는 예전 토트넘으로 완전히 복귀했다.
우선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인 팀원들 간의 티키타카 부분에서 아주 좋지 않다는 걸 많은 장면에서 볼 수 있었다. 그나마 손흥민, 존슨 그리고 깍두기로 쿨루셰프스키 정도 티키타카를 이어갔지만, 클루셰프스키는 또다시 영웅병이 도졌는지, 본인이 골을 넣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갑자기 탐욕왕으로 탈바꿈을 해버렸다.
셉스키가 못한다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다. 활동량이 많은 것은 칭찬할 일이고 개인 역량도 좋은 편이지만, 쿨루셰프스키는 팀워크가 너무 약하다. 거의 혼자서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이는 피지컬 타입이다.
축구는 팀게임이다. 팀워크가 제일 중요한데 이렇게 개인 플레이가 많은 선수가 많아질수록 그 팀은 해답이 나오지가 않는다.
편안하게 감상했으나 씁쓸한 뒷맛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엔제 감독이 골머리가 터지는 소리가 오늘도 들려왔다. 선수단이 너무 약하다.
토트넘은 스쿼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저 잠깐 들렸다가 좋은 팀으로 이적하는 중간에 위치한 징검다리일 뿐이다. 이번 경기는 '우도지'가 복귀했고 우도지가 역시 토트넘에 필요한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었으나 아스톤 빌라 감독이 전략을 빠르게 수정하여 우도지를 전담 마크하는 선수를 붙여서 우도지가 후반전에는 많이 묻히게 되었다.
이거야 뭐 잘하는 선수를 전담 마크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그렇게 전담 마크를 당한다면 그만큼 상대팀도 전력이 그것에 소모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이점이 생기는 것이고 전담 마크를 당하더라도 팀원들과의 호흡으로 얼마든지 타파할 수 있는데 그걸 토트넘에게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비카리오'는 오늘도 눈부신 선방들을 보였다. 비카리오가 참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로, 오늘도 혹사를 당했다. 특히나 수비진의 스쿼드가 약해지면서 수비진의 안정성도 낮아지고 패스 정확도도 떨어지고 1차 빌드업도 잘 안되고 수비진에서 티키타카도 안되고 전술적으로 상대팀 끌어당기거나 체력 빼는 것도 안되고... 사실상 목각 인형들이 즐비하게 있었고 이러다 보니까 '포로'가 똥을 싸기 시작한다.
포로는 애초에 안정적인 선수도 아닐 뿐더러 수비에 특화되어있지도 않다. 포로는 뒤에 받쳐줄 선수가 있어야 역량이 발휘되는 선수인데 이제는 로메로도 반 더 벤도 중원에서 내려와 받아줄 메디슨도 없으니 다시 콘테 시절의 포로로 돌아가버렸다.
사실 예견된 일이다. 안정적인 수비진과 '메디슨'으로 겨우 연맹하던 빌드업이었다. 거기에 뒷받침되는 반더벤과 로메로 그리고 우도지의 디펜스와 앞으로 찔러주기... 아무리 좋은 선수가 있어도 주변에 팀원들이 받쳐주질 못하면 11대 11의 싸움에서 혼자서 뭘 할 수 있겠는가.
마치 손흥민이 한 명 더 생기는 뉘앙스였다. 손흥민 선수는 오늘도 무리한 슈팅보다 연계를 중점으로 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는 마무리하는 정도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3번의 오프사이드로 모든 골이 취소되었다.
언제나 선점은 하지만, 빈약한 스쿼드는 결국 경기 시간이 흐를 수록 발현되고 만다. 지금 스쿼드를 싹 다 갈아치우고 새롭게 다 영입하지 않는 이상은, 이거는 어렵다.
계속 말했지만 '엔제 감독'의 영입은 전부다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콘테의 똥들은 남아있고 콘테 시절의 플레이를 하는 기존 선수들도 많이 있다. 변화하는 가 싶었는데 사람은 이게 역시 쉽게 바뀌는 건 아닌 것 같다.
'브리안 힐'은 확실히 속도는 있는데 속도만 있었다. 그 외로는 아무것도 없었다. 근데도 선발에서 제외할 수 없는 이 슬픔.
엔제 감독은 교체 카드가 쉽지 않았다. 후보선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호이비, 스킵, 벨리스, 포스터, 오스틴, 다이어, 도링턴, 돈리.... 누구와 교체를 할까...
어쩔 수 없이 선발을 계속 기용하다가 '벤탕쿠르'는 부상 때문에 32분에 교체되었고 나머지는 71분, 86분으로 참고 참다가 교체를 하게 된다. 브리안 힐을 스킵으로, 로 셀소를 벨리스로 교체한다... 와우...
토트넘은 대대적인 물갈이와 영입이 없으면 답이 없다. 이미 대폭 교체를 했으나 아직도 부족하다... 팀으로써의 능력이 너무 떨어진다. 고작 '메디슨', '로메로', '반더벤' 빠졌다고 바로 수비부터 공격까지 다 흔들리는 걸 너무 쉽게 볼 수 있다.
글쎄... 손흥민 선수에게 내려진 지시가 톱이면서 바로 킬패스 찔러주는 역할을 하라는 것이겠지만, 토트넘은 그냥 차라리 '해리 케인' 있을 때처럼 한 선수에게 무지성 난사 볼배급이 답인 것 같다. 물론 미래를 생각하는 구단이라면 팀워크를 어떻게든 맞춰가는 쪽으로 가겠지만... 되겠냐 이게ㅎㅎ 다 내보내고 새롭게 구성하지 않는 이상은, 앞으로 몇 년은 더 이럴 텐데...
나는 진짜 '쿨루셰프스키'의 대체자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동의 안 할 수도 있는데 팀으로써 맞춰가려면 쿨루셰프스키 이적시켜야 한다. 쿨루솁 자리에 팀워크 능력이 좋은 선수가 무조건 들어와야 한다.
'존슨'은 괜찮았다. 아직 좀 손발이 안 맞는 모양새는 있었는데 확실히 존슨이 좀 더 티키타카가 가능한 것으로 봤기 때문에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 예상한다.
다음 경기는 '맨시티'이다. 3연패를 하고 맨시티를 만난다라... 물론 운 좋게 무승부나 승리를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 본다면 재수 없으면 3골 이상 먹힐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후우... 어쨌든 다음 경기 12월 4일 월요일 새벽 1시 30분 맨시티전도 챙겨볼 것이고 계속 응원을 할 것이지만, 다음 이적 시장 전까진 별다른 기대 없이 볼 것 같다.
마지막으로 '비카리오'... 좋은 구단에 갔으면 좋겠다. 비카리오는 현재 정말 폼이 좋고 가진 능력도 좋아 보여서 좋은 팀에 가서 능력을 더 끌어올리고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CJ 더건강한 닭가슴살 비엔나 소세지 120g 후기 영양성분 맛은 괜찮고 아이들이 먹기 좋거나 목적성이 있을 때 먹으면 좋을 듯 (0) | 2023.11.27 |
---|---|
MEAT ENJOY 미트엔조이 미국산 차돌박이 500g 후기 냉동고기이지만 행복할 만큼 맛있었다 (0) | 2023.11.27 |
농심 사리곰탕 작은컵 라면 61g 후기 칼로리 전자레인지 불가 하지만 스프맛은 진해서 국물맛이 좋다 (0) | 2023.11.27 |
트리오 발효식초 담은 친환경 주방세제 사과향 싱그러운 애플향 후기 잘닦이고 향이 좋아서 설거지하는 게 즐거워진다 (0) | 2023.11.26 |
로아커 초콜릿 크리스피 스트라치아텔라 50g 후기 가격 칼로리 화이트 초코가 섞이면서 환상의 맛을 낸다 (0) | 2023.11.2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