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먹으니까 아주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농심 사리곰탕 컵라면은 '작은컵'이 딱 좋은 것 같다. 큰컵은 살짝 뭔가 많은 느낌이 있는데 양이 많다는 게 아니라 사리곰탕은 사실 국물 때문에 먹는 게 크고 맛이 아무래도 덜 자극적이고 많이 먹으면 살짝 물리는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 작은컵으로 먹으니까 양이 적당해서 그런지 딱 알맞게 맛나게 먹고 끝나는 느낌이라 좋았다.
61g짜리 작은컵의 가격은 1000원 정도이다. 묶음으로 구매하면... 엥?... 엥???? 이게 그 뉴스에서만 보던 그건가... 에... 이럴 수가... 음... 굳이 언급하진 않겠다. 다음부터는 묶음이면서 할인 상품 아니면 걍 낱개로 주문하는 게 낫겠구만...
아무튼 진국의 맛! 이라고 되어있는데 진국 스멜을 흉내내긴 해서 국물용으로 먹기 딱 좋다. 물론 면발도 나쁘진 않다. 살짝 곰탕에 들어가는 소면 느낌을 구현한 것 같은데 그런 느낌이 있어서 그게 또 좋긴 하다.
칼로리는 275칼로리이다. 사리곰탕 소컵에다가 밥하고 반찬해서 먹으면 딱 좋다. 그리고 아쉽게도 전자레인지 조리는 불가능이다. 용기에 보면 전자렌지 조리불가라고 표시되어있다.
조리법은 별 건 없고 일반적인 국물라면 조리법과 똑같다. 건더기 스프는 애초에 면과 함께 들어있고 분말스프만 넣고 끓는 물 넣어서 3분 뒤에 먹으면 된다.
나트륨 1050mg, 탄수화물 41g, 당류 2g, 지방 10g, 포화지방 5g, 단백질 5g, 칼슘 83mg가 포함되어있고 나트륨 함량은 3등급이다.
*면/소맥분, 팜유, 변성전분, 쌀가루, 난각칼슘, 정제염, 식물성풍미유, 사골비프혼합추출물, 면류첨가알칼리제(산도조절제), 혼합제제(산도조절제), 올리고녹차풍미액. *스프류/비프사골풍미료, 소고기풍미분, 비프스톡조미분, 도가니맛조미분, 정제염, 비크림, 사태추출물분말, 팜유조미분말, 맛베이스, 호화쌀가루, 양파베이스, 물엿분말, 정백당, 후추가루, 5'-리보뉴클레오티드이나트륨, 호박산이나트륨, 조미양념분, 동결건조파가 들어가고 밀, 대두, 우유, 계란, 쇠고기를 함유하고 있다.
솔직히 스프만 따로 구매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ㅋㅋ 그렇게는 안파는 것 같지만... 스프가 딱 국이나 탕에 베이스로 깔기 괜찮아서 조미료 대신에 이거 넣고 끓여도 맛있겠단 생각이 든다.
국물맛은 뭐 솔직히 사리곰탕면 안먹어본 사람은 없을텐데 정말 사리곰탕의 느낌이 난다.
그래서 어차피 맛은 뭐... 간단히 정리해서 사리곰탕의 맛인데 인스턴트 사리곰탕의 맛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렇다고 실온보관하는 곰탕 국물 같은 맛은 전혀 아니고 거기에다가 조미료 넣어서 맛을 더 풍부하게 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정도면 충분히 맛을 상상해볼 수 있을 것 같고 잠시 TMI로 사리곰탕 처음 등장했을 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당시에 사리곰탕 맛 라면이 없었다. 최초이고 사실상 전세계 최초일 것이다. 맞던 아니던 당시 처음 나왔을 때 그런 뉘앙스였다.ㅎㅎ
'라면인데 사리곰탕 맛이라고?!' 사람들이 엄청나게 맛에 대해 궁금해하기도 하고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도 먹어보자...하다가 끝내 사먹어봤다. 그전까진 계속해서 주변 사람들의 썰만 들었었고 이미 호불호가 갈려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내가 직접 먹어보니까 나는 맛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호불호에서 불호가 좀 많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지속 판매되는 걸 보면 처음에는 낯설어서 좀 거부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리곰탕면에 관련되어서 어떤 괴담도 있었는데... 그 내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무튼 좀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그랬었고 어쨌든 나는 '맛있는데?' 파였다. 주변 사람들이 맛없다고 말하니까 그냥 뭔가 지고 싶지 않아서 더 맛있다고 어필하기도 했던 것 같다.ㅋㅋ
하지만 이제 사리곰탕면이 라면의 한 종류로써 자리매김이 되고 나니까 그냥 선택지 중에 하나가 되었을 뿐, 딱히 호불호 없이 서브로 선택하는 라면 중에 하나가 되었다.
마트일을 했을 당시에도 사리곰탕은 주류까진 아니고 B급 정도의 느낌이지만 꾸준하게 팔려나가는 라면이었다.
이후 우후죽순 사리곰탕면 같은 하얀 라면들이 수없이 생겨났고 근래에도 계속해서 생기고 있다. 지금의 사리곰탕도 좀 맛이 더 강해진 것 같긴 한데 당시 처음 나왔을 때는 좀더 곰탕 느낌을 위해서 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사실상 아주 짭조름하지ㅎㅎ 근데 이후 등장한 곰탕 라면들은, 정말 그냥 거의 뭐 라멘 국물처럼 맛이 더 강화된 것들이 많아서 뭔가 곰탕 느낌에 가까운 맛은 역시 사리곰탕면이 좋은 것 같다.
여하튼 맛있게 먹었고 작은컵이 아주 제격이라 좀 쟁여둘 생각이다. 밥먹을 때 뭔가 반찬 부족한 느낌일 때 또는 국이나 탕 끓이기 귀찮을 때 딱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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