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오동통 컵라면을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자주 사먹기도 하는데 봉지라면은 예전에 많이 먹었는데 그게 벌써 15년도 넘는 것 같아서... 기억이 잘 안나서 이번에 한번 오동통면 봉지라면을 사먹어봤다.
크으~ 역시 맛있긴 한데 오동통은 컵라면이 고트이긴 한 것 같다.ㅎㅎ 봉지라면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그냥 앞으로 봉지라면 구입하면 고정픽에 오동통을 넣어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받은 감명으로 치면 컵라면이 더 강력하긴 했다.
어쨌거나 오동통면이 초반에는 이런 맛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업그레이드 시킨 듯 싶다.
와 그러고 보니 진짜 오뚜기의 오동통도 나온지가 15년이 넘었네... 와 미친ㅋㅋ 여전히 '신규 라면' 같은 느낌이 있는데 아무래도 나 같은 경우엔 오동통면이 처음 등장했을 때를 기억하기 때문에... 이제 오동통이 '너구리'의 대항마로써 등장을 했고 그 당시 너구리의 인기는 지금보다 훨씬 초월할 정도의 인기였기 때문에... 거의 고급라면 이미지가 있었다.
그래서 오동통면은 너구리의 러프 버전으로써 평가되기도 했지만 점점 너구리파와 오동통면파가 나뉘기 시작했고 난 솔직히 그 때는 너구리파였다.ㅎㅎ
오동통면은 군대에 있을 시절에 뽀글이로 정말 많이 먹었었다.
아무튼 가격은 내가 5입 멀티로 구입을 해가지고 5입 멀티 기준으로 4300원 정도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가격은 여전히 너구리보다 저렴할 것이다.
재밌는 건 '완도산 다시마'가 2개가 들어간다. 크게 하나가 아니라 작게 두 개가 들어가는데 사실상 합쳐놓으면 크기가 상당하다.
조리법은 물 550ml가 들어가는데 물의 양은 눈대중 보다는 '정확히' 넣는 게 가장 맛있게 끓이는 방법이다. 쉐이크통 같은 것을 이용하면 편한데 그거보다 더 편한 건 500ml 생수를 사용하면 된다.
분말스프와 면을 다 넣고 5분간 끓이면 된다고 되어있다. 역시 면발이 통통해서 5분 정도 끓이라고 되어있는데 너구리나 오동통은 꼬들하게 먹기 보다 정확히 시간 지켜주는 게 더 맛있다.
나트륨 함량은 1750mg, 탄수화물 80g, 당류 4g, 지방 16g, 단백질 8g, 칼슘 199mg가 들어있다.
내용량 120g에 칼로리는 505칼로리이다. 훠우~ 여기에 뭐 김치하고 곁들여 먹을 음식 하나 정도 놔두면 딱 한끼 식사로 제격이 되겠다. 밥한공기도 좋지만 너무 탄수화물만 섭취하기 때문에 우리의 라면 친구, 김치와 계란을 같이 먹으면 딱이겠다.
개인적으로 라면에 계란 넣는 것보다 '계란후라이'를 만들어서 같이 먹는 걸 선호한다. 예전에는 라면에 계란프라이는 생각도 안했고 귀찮아서 그냥 퐁당 넣어버리는데 그것보다 계란프라이로 해서 먹는 게 라면 고유의 맛도 지키고 맛도 더 좋다.
계란프라이 하는 게 귀찮으면 전자렌지 조리해도 된다. 노른자 부위에 젓가락으로 구멍 퐁퐁 뚫어주고 전자렌지에 1분 30초 정도 돌리면 계란프라이 바로 완성되니까 한번 해보길 바란다. 대신 꼭! 노른자는 구멍 많이 뚫어줘야 한다. 흰자도 한번씩 찔러주는 걸 권장한다.
캬~ 이거 군침도는 구만... 물론 오동통 컵라면 만큼의 임펙트는 느껴지지 않는다.ㅎㅎ 진짜 오동통 큰컵 전자렌지 조리가 봉지라면 퀄리티를 넘어버린다...
아무튼 봉지라면도 역시 맛있었다. 면은 탱글하면서 쫀쫀해서 탄력이 느껴지고 국물은 얼큰하지만 개운함이 있는 국물에다가 다시마가 들어가서 깊은 맛과 시원함이 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 감칠맛과 마치 육수인 듯 짙은 국물맛이 탄력 좋은 면발에 잘 스며들어가면서 면도 맛있고 국물맛도 끝내준다.
말해 뭐해ㅎㅎ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오동통면 완전 추천한다. 하지만!!... 뭐 봉지라면을 산다면 오동통면을 쟁여둘 것이지만 다음에는 오동통 큰컵 살거다.ㅎㅎ 진짜 컵라면이 대박이다 오통동은...
봉지라면도 내 최애라면 TOP3안에 들어가고 컵라면도 TOP3안에 들어간다! 하지만... 1등은 아냐ㅎㅎ 내 기준 컵라면 1등은... '공화춘'이다. 아 그러고 보니 공화춘 안먹은지도 오래됐네... 파는곳이 잘 안보이는 것이 함정인 공화춘...
아무튼 오동통면 봉지라면도 완전 추천한다. 이게 라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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