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은 모르겠지만 조금 사소로운 일이 있었나 봐요. 여자친구가 저한테 서운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몰랐어가지고 서운했었냐고 했죠.
그러면서 제가 그 서운해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었거든요.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장난이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러고선 그냥 넘어갔는데 무슨 심리죠?
서운하다고 하더니 서운하다고 한 것이 장난이라는데 뭔지 모르겠네요.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두분이 잘 만나신 것 같은데요.
질문은 올리신 것으로 보아, 아직은 이해도 잘 안 되고 공감이 안될 수도 있어요.
그래도 도움이 되실까 한번 적어보자면...
우선 여자친구분의 반응은 이겁니다.
'이 문제로 서로 부담 느끼는 게 싫다.'
이것은 곧 그렇게 그냥 없던 일로 넘기고 싶다는 얘기가 되죠.
물론 여자친구분은 생각보다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을 겁니다.
생각이 정말 많을텐데 결론적으로는 그걸 파헤치기보다는 넘기고 싶은 게 강하다고 할 수 있죠.
해서 결과적으로 질문자님의 행동은 그것에 부합하기 때문에 문제 될 건 없습니다.
이거는 사람마다 차이가 확실한데요.
여자친구분처럼 알고보면 이래저래 생각이 정말 많아도
그냥 넘기는 게 나은 사람이 있고
어쨌든 그 자리에서 싸우더라도 풀어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자친구분은 넘기는 게 나은 타입이죠.
다만, 지금 질문자님은 사실 넘긴 게 아니라 뭔지 몰라서 일단 패스한 셈이죠.
그리고 여자친구의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파헤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단순히 궁금한 것인지, 뭔가 좀 찜찜하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질문자님의 성향은 아마도 전자에 가깝지 않을까 하네요.
아니시라면 죄송합니다만.
여자친구분이 '장난'이라고 말한 것은
그 말의 기본 바탕은 '기분 나쁜 것에 대한 표현'이 맞습니다.
근데 '거기서 끝입니다.'
적절히 표출하고 빠르게 정리하는 성격이실 겁니다.
해서 '장난'이란 기분 나쁨을 표출함과 동시에
털어내었다는 것으로 '거기까지'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걸로 끝이란 얘기죠.
물론 더 파고들면 여자친구분이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에 대한 공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까지는 너무 깊게 파고드는 것이고
간단히 말해서 현재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질문자님도 원래 질문자님의 성향대로 반응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여자친구분도 딱히 그 이상 서운함도 없을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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