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맥스는 또 오랜만에 마셔보는 것 같다. 이런 류의 캔커피인 레쓰비와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는데 맛이 살짝 달라서 선택의 재미가 있다.
캔커피이고 240ml 버전이다. 오리지널은 따로 있고 맥스는 맥스 버전으로 알고 있다. 큰 차이는 없는데 개인적으로는 맥스가 더 맛있는 것 같다.
맥스의 가격은 약 1300원 정도이다. 오리지널하고 100원 차이 라고 할 수 있겠다. 칼로리는 121칼로리이고 카페인 함량이 좀 높다. 240ml에 카페인은 138mg이다. 크흠... 근데 인스턴트커피 중에 라떼 말고는 솔직히 카페인은 어쩔 수 없긴 하지만, 한 캔에 138mg라... 내용량이 240ml로 캔커피 치곤 많은 편이지만 카페인 함량이 상당히 높은 건 사실이다.
영양성분은 사진을 참고하고 맛은 시원한 인스턴트 커피맛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오리지널보다 살짝 더 달달함이 있고 조금더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물론 그렇다하더라도 옆동네 레쓰비와 비교했을 때 조지아 맥스는 덜 단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어릴 때 레쓰비파와 조지아파가 나뉘기도 했는데 난 둘 다 번갈아가며 먹는 사람이었다.
맛을 정리하자면 조지아 오리지널 보다는 좀더 유한 느낌에 살짝 더 달달하고 맛이 좀더 진한 느낌이 있는데 레쓰비보다는 덜 달고 시원하고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인스턴트 커피 정도로 보면 된다.
항상 커피숍 커피나 아메리카노, 마트 커피 중에서 라떼 종류가 많은데 가끔은 그냥 마치 인스턴트 커피 스틱 두 개 타가지고 얼음 동동 띄어서 달달하면서 시원하게 한잔 때리고 싶은데 그렇다고 너무 달진 않았으면 하고 프림의 양이 너무 많지 않고 맑은 편에 속하는 인스턴트 커피가 땡길 때! '조지아 맥스'를 마시면 제격이라 할 수 있겠다.
말 그대로 커피의 원두맛을 즐긴다기 보다는 커피를 탄산 음료처럼 시원하게 즐기고 싶을 때 딱 좋다. 탄산 음료는 너무 달고 그렇다고 과일 주스도 좀 달고 커피의 씁쓸함이 있으면서 우유맛은 적고 시원하게 들이킬 수 있는 커피는 역시 인스턴트 캔커피가 딱이다.
조지아 맥스의 경우 240ml로 양도 많기 때문에 벌컥벌컥 마셔도 남아있어 옆에 놔두고 천천히 즐기기도 상당히 괜찮다. 애초에 레쓰비와 조지아가 쌍두마차가 될 수 있던 것도, 레쓰비라고 하면 작은 캔으로 학교 자판기에도 항상 있는 국밥 같은 커피였는데 거기에 조지아가 등장하는데 레쓰비의 작은 캔으로 인한 양에 대한 아쉬움이 조지아의 양 많음으로 조지아 쪽으로 많이들 넘어가기도 했었다. 현재는 뭐 나처럼 둘다 즐기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당시에는 꽤나 신선했다.
레쓰비가 워낙 달달하고 그로인해 맛이 강해서 딱 그냥 인스턴트 커피 스틱에서 장점만 빼와 만들어버린 캔커피 느낌이라 절대강자였는데 맛은 살짝 러프하지만 양이 많은 조지아가 오히려 달기가 적당해지는 느낌도 있고 괜찮게 느꼈던 것이다.
물론 조지아 맥스도 달달하지만 레쓰비에 비해 상대적으로는 덜 달다. 캔커피 그냥 딸깍! 따가지고 시원한 목넘김을 느끼며 마시고 싶다면 조지아 맥스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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