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닭맨 간장찜닭 뼈 후기 기본을 잘 지킨 맛있는 음식 계란찜도 맛있었다

주로 시켜먹던 곳이 현재 상태가 좀 안좋아서... 배달 서비스 관련해서 좀 뭔가 문제가 있던지, 리모델링을 하는 건지 뭔지... 아무튼 힘들게 제대로된 음식점 찾아내면 그런 집들은 왜 다 문을 닫거나 뭐가 문제가 생기는지 원...-_-;; 아무튼 이상해졌어... 물론 맛도 좋고 제대로된 음식점이 잘 알려져서 계속 인기있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맛있는 집은 맛탱이가고 맛없는 집들은 겁나 유명해져서 유명세로 장사 빵빵하게 잘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참... 세삼 괴이할 수 없다. SNS와 방송의 잘못된... 아니다.

아무튼 잡담은 그만하고 그래서 새로운 찜닭집을 찾다가 발견하게된 곳이 '찜닭맨'이라는 곳이었다. 오호... 기대한 것보다 맛이 좋아서 이제 찜닭은 여기서 주문하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찜닭 유목민의 다시 정착기!

 

 

 

- 간장찜닭(뼈) 후기

기본은 역시 뼈에 간장찜닭이지ㅎㅎ 이거 먹어보면 대충 그림이 그려지니까 간장찜닭으로 주문했고 나는 원래 순살 좋아했는데 순살에 배신을 많이 당해서 이제 뼈만 시킨다.

가격은 소짜로 주문했고 22000원이었고 양은 충분했다. 배달료는 2000원 나와서 총합 24000원나왔다. 리뷰이벤트 진행중이어서 계란찜과 양배추 샐러드를 받았다. 여기는 리뷰이벤트를 참여하면 두 가지를 준다.

 

 

 

- 짬조름한 제대로된 간장찜닭 맛

음~ 닭고기와 양념이 따로 놀지도 않았고 닭고기가 이상하지도 않고 잘 쪄저서 쫄깃하고 신선함이 느껴졌고 덜 익지 않고 잘 푹 익혀졌다.

여기에 간장 소스는 호오... 그래 이거지... 사실 이게 간장찜닭의 기본맛인데... 이 맛을 내는 찜닭집이 정말 많이 없다는 게 함정... 예전에는 간장찜닭이 제육볶음처럼 '절대 실패없는 음식' 중에 하나였는데 이제는 제육볶음도 그렇고 간장찜닭도 그렇고 맛있는 집이 많이 없다.-_-a... 왜 이렇게 된거냐... 도대체...

물론 눈딱감고 그냥 대충 먹으면 다 맛있지.... 아니 근데 이제 음식값도 만만치 않은데 그렇게 먹고 싶진 않지... 아무튼 간장찜닭하면 이 짭조름함과 간장향이 간장의 특유 잡내 같은 거 없이 딱 그냥 간장의 장점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날아가거나 감춰져서 그냥 막 밥도둑 느낌 나는 게 간장찜닭의 매력인데 그것에 있어서 기본은 되었다.

 

 

 

 

그 이유는 얼추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 물론 난 요리사도 아니고 요리에 일가견도 없는 평범한 소비자일 뿐이다.

'요즘' 간장찜닭이라고 하면... 온갖거 다 들어간다. 만두... 소시지... 치즈떡... 그냥 쓰바라시... 가격 맞출려고 온갖거 다 들어가는데 그런 거 들어가면 맛이 이상해진다...

찜닭 중에 맛있는 찜닭들은 그런 게 안들어간다. 위 사진보다시피 당면, 감자, 대파 끝.

없다. 이게 끝이다. 음식의 고유 맛을 헤치지 않는 재료들만 들어간다. 그러니까 맛있지... 당연한 거 아니야?...

자꾸 후기에 해당 음식 말고 다른 불만을 써서 미안하지만... 만족스러운 식사였기에 더 좀 올려치고 싶은 것도 있긴 하다.

 

 

 

 

-부산물

맛있었다. 닭잡내도 잘 잡혔고 속살은 보다시피 잘 익었다. 떡은 좀 생각보다 맛이 없었는데 떡자체가 좀 그런 듯 싶다. 그 외로는 다 맛있었다.

당면도 양념이 잘 베여서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맛있었고 훌륭한 음식이었다. 무엇보다 간장 소스에서 앞서 말했듯이 온갖 막 온갖 잡다한 맛이 나지 않고 딱 간장을 더 깊게 만들어서 닭고기에 졸인 그 맛이었다. 간장찜닭의 기본.

 

 

- 계란찜마저도 맛있다

음식점의 음식 솜씨는 사실 메인메뉴 말고도 사이드만 맛봐도 대충 알 수 있다. 서비스로 계란찜 주는 곳이 매우 많은데 드럽게 맛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 물론 눈딱감고 먹으면 먹지.

근데 막 플라스틱 맛이 나는 곳도 많고 그냥 맛이 없는 경우가 제일 많고...

하지만 찜닭맨의 계란찜은 역시나... '맛있다.' 근래에 집에서 계란찜을 만들어먹진 않아서 오랜만에 배달음식으로 진짜 제대로된 계란찜을 먹어보는 것 같다. 아주 맛있었다. 그냥 이거 하나로 밥 한공기 먹어도 괜찮겠단 생각을 했다. 짭조름한 건 아니고 심심한데 이거 메인반찬으로 하고 다른 반찬해서 먹으면 한식 한상 완성시킬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

해서 최종적으로 '찜닭맨'은 아주 맛있는 찜닭집이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말이다. 해서 다른 메뉴들도 시켜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