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병 뜻 홍머병도 같은 의미이다

홍대병이란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여기서 파생된 것이 '홍머병'이다. '홍대병'의 뜻이 '홍대'와 '병'이 결합된 신조어이기 때문에 홍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면 분위기가 흉흉해질 수 있어서 홍대를 바로 지칭하지 않고 얼버부리는 식으로 '홍머병'이라 표현하는 것이다.

즉, 홍대병과 홍머병은 같은 의미이다.

 

 

- 정확한 의미

홍대병의 정확한 의미는 대중적인 문화를 거부하고 '비주류 문화'를 선호하는 것을 가리키게 되는 은어이다. 즉, 대중적인 것보다 '다름'을 추구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예를 들자면 예술병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홍대'일까.

홍대의 이미지와도 비슷하다. 홍대라고 하면 변화무쌍한 패션이 많고 인디밴드라던가 좀더 다양성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있다. 물론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항상 그냥 '무작정' 무언가에 집착하는 것을 옳다고 바라보진 않는다.

하지만 '홍머병'은 너무 그러한 '다름'에 심취해서 무작정 '다름을 추구하고' 그것만이 보는 눈이 높고 신세대적이고 진짜 예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 유래

홍대라고 하면 '홍대역'도 있지만 말 그대로 '홍머대학교'도 있다. 그 근처가 번화가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이곳에는 인디밴드나 각종 길거리 공연들도 많다.

해서 '홍머병'에 빠진 사람들이 진정한 음악은 인디음악이고 대중음악은 예술성이 결여된 것이다! 라는 식으로 이제 집단이 형성된 것이 시발점이라고도 한다.

물론 다름을 추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강요하고 신격화 해버리면 문제가 되는데 그러는 사람들을 보고 '홍머병'이라 지칭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문화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세상속에 갇혀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스스로 굉장히 열려있는 사고와 높은 안목을 지니고 있다 착각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간에 인디밴드들이 공중파에서 흥행했던 적이 있다. 그때 홍머병들이 공중파에 나온 인디밴드들을 보고 '변질되었다.'며 질타를 하기도 했다.

비유하자면 우리나라의 힙합과도 같다. 단순히 비유인 것이지 힙합 문화 자체를 비꼬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

힙합은 우리나라에서 대중화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당연히 원조인 곳에서의 문화를 따라가게 되고 그것과 다르면 배척하는 문화가 형성된다.

하지만 문화라는 것은, 나라별로도 다른 것이다. 한국인의 DNA가 미국인의 DNA가 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힙합이란 것도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 문화에 맞는 힙합'으로 발전되는 것이 맞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예를 들어 한국식 힙합이 세계적으로 먹혀들어간다면? 그렇다면 한국 힙합이 주류에 합류하는 것이다. 그만큼 대중성이 좋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해서 '홍머병' 같은 것은 사실상 문화적인 발전을 저하시키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알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에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홍대병' 같은 용어가 등장하며 사실상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다. 근데 이렇게 되면 가만히 있는 '홍대'가 괜히 비하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홍머병'으로 표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