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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대추 먹어도 되나요 삼계탕에 대추를 넣는 이유 영양과 맛을 위해서이지 독소를 빨아들이기 위함은 아니다

에세이essay

by 힘들때전화해 2023. 8.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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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삼계탕 속 대추 괴담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 그대로 '괴담'이다. 물론 필자가 이에 대해 연구한 것은 아니지만 알아본 바에 따르면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 생각할 때 '그게 맞기 때문'인데 차근차근 이야기를 해보겠다.

- 먼저 '삼계탕에 대추를 넣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대추에 있는 성분들 때문이다. 삼계탕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보양식'으로 생각하게 된다. 물론 맛도 좋아서 삼계탕도 많이 발전했고 다양한 삼계탕들이 탄생하고 꼭 보양식이 아니어도 즐겨 먹는 음식이 되었다. 물론 요즘 가격이 괴이해진 게 사실이지만... 어쨌거나 닭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들을 채워주기 위해 대추가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대추에는 비타민과 베타카로틴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대추는 단 음식이다. 당분은 유연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인삼도 대추보단 아니지만 괴담을 안고 있는데 인삼을 넣는 것도 영양을 위한 것도 있고 닭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주면서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효과 때문이다.

 

 

 

1. 대추가 삼계탕의 독소들을 다 빨아들인다?

대추가 독소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근데... 대추만이 아니라 좀 빨아들이는 모든 것은 독소를 빨아들인다고 할 수 있다. 닭고기도 삶아지니까 독소를 빨아들인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뇌피셜이 아니어도 삼계탕에 들어간 대추에 독이 가득하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 대추가 독을 흡수하면 사실상 삼계탕 자체를 먹지 않아야 한다. 독이 있는 음식이란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대추 해봐야 몇 개 들어가냐... 해봐야 뭐 2~3개? 그것만으로 독이 다 빠질까? 심지어 한 그릇에 같이 있는데 독을 빨아들인 대추가 다시 독을 뿜어낼 텐데 그게 말이 되느냐 이 말이다.

 

즉, 삼계탕에 독을 탄 게 아니면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삼계탕에 독소가 있는 건, 그건 음식이 아니다. 팔 수가 없는 음식이고 먹을 수가 없는 음식이다. 그런 게 판매되겠는가? 음식점에서 만들건, 간단식으로 판매되는 제품이건, 생닭을 사 와서 집에서 조리하든 말이다.

삼계탕에 들어간 대추가 독소를 빨아들인다는 것은 애초에 닭고기를 안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닭고기에 독이 들어있단 얘기이다. 정상적인 범주에서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간단히 답이 나온다.

물론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사실 조심하지 않는 것보다는 일단은 조심하는 것이 당연히 타당한 일이다. 세상이 다 정석으로 돌아가는 것만은 아니고 우리는 많은 정보들을 접하게 되면서 이것에 대해 이제 똑똑하게 대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해서 오해는 할 수 있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다만, 삼계탕에 들어가는 대추가 독을 빨아들여 먹어선 안된다는 이야기는 잘못된 것이라 볼 수 있다.

 

 

 

 

 

2. 삼계탕에 들어가는 대추는 독 덩어리는 아니지만

중금속 등 안 좋은 것들을 흡수한 덩어리다?

연구 결과가 있다. 삼계탕 국물과 '다름이 없다고 한다.' 앞서 잠깐 예시를 들었었는데 대추가 흡수해 봐야 얼마나 흡수할까... 그걸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

게다가 삼계탕은 '국물에도 많은 영양소가 우러나온다.' 그게 바로 삼계탕이고 삼계탕을 보양식으로 먹는 이유이다. 그런데 국물을 흡수한 대추가 지방덩어리이고 기타 안 좋은 것들을 흡수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을까...

물론 극단적인 예시로 이런 것을 들어볼 수는 있다. 기본적으로는 당연히 판매되는 음식이면 청결과 신선도를 중요시해야 한다. 근데 그걸 지키지 않는 음식점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대추가 흡수하는 작용을 하니까 대추를 먹어선 안 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보면 맞는 말 같은데 '틀렸다.'

그런 음식이면 애초에 '안 먹어야 하는 것'이다. 말했지만 그거 삼계탕에 대추 몇 개 들어간다고 그런 더러운 음식의 모든 안 좋은 것들을 빨아들이지 않는다. 즉, 더러운 음식이면 그냥 더러운 음식을 먹고 있는 거다. 대추를 안 먹는다고 깨끗한 음식을 먹고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앞서 '독소'를 예시로 든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리해서 삼계탕에 들어가는 대추는 '먹어도 되고' 그저 삼계탕 국물을 머금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 이상은 상당히 과대해석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안심하고 삼계탕에 들어간 대추를 먹어도 된다고 보면 되고 정 찝찝하면 안 먹으면 된다. 삼계탕을 대추 먹으려고 먹는 음식인 것은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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