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형 에어컨 단점 명쾌하고 간단히 정리

안 써본 거 없다. 다 써봤다. 창문형, 이동식, 벽걸이, 스탠드... 다 써봤다. 가정에서도 써보고 사무실에서도 써보고 장사하면서도 써보고 다 써봤다. 그래서 장단점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다.

자, 다 필요 없고 팩트만 말하겠다. 단점 최대한 줄이고 온갖 것들.... 뭐 전기세든, 소음이든, 비용이든, 뭐든... 아무튼 여름에 시원하게 보내고 싶다면 '벽걸이 또는 스탠드 에어컨' 구매해서 설치해라. 그게 답이다.

창문형? 이동식? '개 시원하다.'

창문형 에어컨이라고 성능이 떨어지는 게 아니다. 되려 최신식이라서 성능은 더 좋다. 즉, 창문형 에어컨이라고 해서 스탠드나 벽걸이보다 성능이 떨어질 것이란 생각은 안 해도 된다. 물론 가격 차이에서 오는 성능 차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도록 하자.

 

 

- 창문을 사용하지 못하는가.

창문 사용 가능하다. 방충망도 사용 가능하다. 다만, 온전히 사용하진 못한다. 그게 단점이다. 왜냐...

 

 

- 외부 소음에 취약해진다.

창문은 일부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창문을 완전히 사용할 때 만큼 외부 소음을 막아주진 못한다.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하면 남는 공간은 판막이로 막게 된다. 그 판막이가 소음을 차단해 주는 효과가 적기 때문에 외부 소음이 더 잘 들어오게 된다.

 

 

- 개인이 설치가 가능하지만...

무조건 '업자'를 불러서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개인이 설치할 수는 있지만 꼼꼼하게 하지 못한다. 절대로 꼼꼼하게 못한다. 처음에는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하지만 사용 하다보면 분명히 꼼꼼하지 못한 부분들 때문에 틈새들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 틈새들로 벌레도 들어올 수 있고 외부 공기를 막아주지 못하는 둥,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

 

 

- 그래서 발생하는 핵심적인 문제

에어컨의 원리는 내부에 있는 더운 공기를 바깥으로 빼내고 냉매 가스를 이용해 내부에 차가운 공기를 주입하는 것이다. 즉, 내부에 열이 많으면 그만큼 에어컨은 많은 일을 하게 된다. 창문형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면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왜냐면 창문을 완전히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외벽이 얇고 약해서 열에 더 취약하며 배관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서 기체에 열을 더 많이 받게 된다. 일부는 호스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호스도 그냥 플라스틱 호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열을 빠져나가지 않도록 테이프 처리를 하는 둥, 이런 부분에서 미흡할 수 있거나 아예 안 하는 경우가 많다.

즉, 창문형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에어컨이 '더 많은 일'을 해서 내부를 시원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전기세도 더 많이 나가게 되고 에어컨을 더 오래 가동시켜야 한다.

 

 

- 소음 문제

에어컨은 '실외기'가 따라온다. 실외기는 소음을 많이 유발한다. 공장에서 들려오는 기계 소리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 그 소리가 실내에 직격타로 들려온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 겨울이 되면 제거해야 한다.

앞서 말했다시피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하게될 경우 창문을 완전히 사용하지 못한다. 빈 부분은 판막이로 막게 되고 사이드는 스펀지 같은 것으로 때우기도 한다. 즉, 여름을 지나 겨울이 되면 외부 공기를 차단하지 못해서 실내가 더 춥게 된다.

보일러를 틀면 보일러가 더 많은 일을 해서 실내 온도를 올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창문형 에어컨을 제거해야하는 일이 발생한다.

돈을 더 들여서 판막이를 두껍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결론적으로 창문형 에어컨은 '편의성'에서 이점은 많지만, 그 외로는 벽걸이, 스탠드에 비해 모든 것이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벽에 구멍내기 싫거나 배관 비용이 싫거나 설치와 해제가 자유로운 편의성을 원한다거나 구조상 어쩔 수 없이 창문형을 설치해야 한다면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하면 되겠다.